그렇다면 파킨슨병의 정확한 진단 기준은 무엇일까요?

운동 장애 등 파킨슨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보통은 한두 달 정도 도파민성 파킨슨 약을 복용하면서 효과가 있는지 살핍니다.

약효가 나타나 증상이 개선된다면 파킨슨병의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아무것도 나아지지가 않는다면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적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발병하는데 PET-CT를 통해 도파민의 소실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정상일 경우 PET-CT를 찍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뚜렷한 토끼 모양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도파민이 소실될수록 토끼 모양이 왼쪽 사진처럼 흐릿해집니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입니다.

약물은 뇌에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여 증상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병이 초기일 경우 도파민 저장고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약을 하루에 한두 번만 먹어도 효과가 온종일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도파민은 뇌에 바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도파민이 되는 물질인 L-DOPA를 복용해야 됩니다.

L-DOPA는 위에서 분해되고 십이지장에서 흡수됩니다.

그 후 뇌로 가서 도파민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뇌 속의 도파민 저장 능력이 떨어집니다.

약을 먹으면 먹은 약이 바로 흡수돼서 효과를 보였다가 그 약의 작용 시간이 끝나면 그 약효가 없어지기 때문에 다시 파킨슨병 증상이 심해지고 다음 약을 먹으면 몸이 다시 풀리는 운동동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약효의 지속시간이 떨어지거나 흔들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도파민 이외에도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떨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약물로 모든 증상을 조절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약효를 보기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유일한 수술법인 뇌 심부 자극술이라는 수술을 하기 위해서 환자들을 평가합니다.

약효가 소진됐을 때 모습과 어떤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지 약효를 올렸을 때 나오는 모습이 얼마나 호전되는지를 비교하는 것이 수술을 결정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평가 중 하나입니다.

그 차이가 클수록 수술할 때 기대하는 효과가 커지게 됩니다.

수술은 약효의 차이가 뚜렷한 환자뿐만 아니라 약을 많이 쓰기 힘든 환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약을 먹어서 약물에 의해 정서적인 불안정이나 행동 이상 등의 심리적인 부작용 생기거나 떨림이 심해지고 환각도 심해지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환각은 파킨슨병이 심각하게 진행된 뒤 생기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뇌는 각 부위마다 맡은 역할이 다릅니다.

그 가운데 후두엽은 주로 시각을 관장합니다. 그 부위 신경세포 안에서 생겨나는 단백질 응집체가 루이체입니다.

루이체가 뇌에 쌓여 신경세포를 죽이고 이로 인해 환각과 환청이 나타납니다.

이때 보이는 허상은 아주 또렷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환자의 고통이 더 심해집니다.

이처럼 행동 장애나 정서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에는 약을 쓸 수 없습니다.

 

뇌 심부 자극술은 운동 조절 기능에 관여하는 뇌의 시상하핵에 자극을 주어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수술입니다.

 

뇌 심부 자극술은 파킨슨병 이외에 다른 뇌질환에도 사용되는 수술법으로 보통의 뇌수술과 달리 뇌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MRI 영상과 뇌 도감을 이용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낸 뒤 그곳에 지속적으로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전극을 심는 것입니다.

볼펜심 정도 굵기의 가느다란 전극을 시상하핵의 정확한 위치에 넣습니다.

이 후 전기 자극을 주면 병의 증상을 조절하거나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논문에 의하면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4~5% 정도가 수술 대상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을 정도로 파킨슨병 환자가 모두 뇌 심부 자극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뇌 심부 자극술을 할 수 있는 환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킨슨병 진단이 확실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심각한 질병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여야 합니다.

그리고 도파민계 약물에 대한 반응이 뚜렷이 있는 환자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침습적인 수술을 견딜 정도의 건강 상태가 유지되는 환자여야 할 수 있습니다.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의해 수술은 부분마취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환자의 반응을 살피며 여러 번의 테스트를 반복하면서 어느 부위에 넣었을 때 효과가 가장 좋은지 파악한 후 최종적으로 전극을 삽입할 위치를 결정합니다.

이 후 환자를 전신마취 시킨 후 전극을 작동시키기 위한 자극 발생기를 가슴 양쪽에 이식합니다.

머리의 전극과 가슴의 배터리를 잇는 연장선을 몸 안에 넣으면 수술은 모두 끝이 납니다.

수술을 한 후에도 환자가 수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두세달의 시간이 걸립니다.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전기 자극의 정도를 알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수술이 환자의 모든 증상을 전부 호전시켜 주지는 못합니다.

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이 수술의 목적입니다.

한계가 있는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수술 이외에도 치료 과정에서 염두 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에서 운동의 효과는 아주 큽니다.

운동할 때 첫 번째 주의할 점은 본인의 신체 상태보다 더 무리한 운동을 하면 운동이 득이 되지 않고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본인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조금씩 체력이 좋아지면 늘려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욕심을 내고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자세 반사가 좋은 분은 운동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낙상이나 다칠 위험이 없는데 자세 반사가 안 좋은 분이 등산 등을 할 때는 추락하거나 낙상할 수 있는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므로 운동을 선택할 때는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본인에게 가장 좋은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년의 공포로 알려진 파킨슨병이지만 그리 절망스러운 병이 아닙니다.

약을 먹고 운동을 하고 또 무엇보다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파킨슨병을 안고도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파킨슨 진단, 왜 어려운가편을 요약정리한 글입니다.

 

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 현상의 하나로 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성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이란 과연 어떤 병일까요?
뇌의 신경 세포는 우리 몸을 조화롭게 유지시키기 위해 많은 종류의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합니다.

특히 뇌 기저부에 있는 흑질에서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도파민은 운동과 정신활동, 음식물 섭취 등에 관여합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 세포가 50% 이상 줄어들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선천적으로 가족성 파킨슨병 같은 경우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서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가 손실되는 경우가 있는데 파킨슨병의 원인 중에 가족성 파킨슨병은 굉장히 작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유전적인 소인과 여러 가지 환경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떤 작용이 어떻게 되는지 그 퍼즐은 아직까지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진행 단계에 따라 5단계로 나뉩니다.

병이 처음 시작될 때는 떨림과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이 몸의 한쪽에만 생깁니다.

2단계로 접어들면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이 몸의 양쪽에 나타납니다.

3단계에서는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지고, 4단계에 들어서면 독립보행이 어렵고 보조기구가 있어야 걸을 수 있습니다.

5단계에 이르면 휠체어를 타야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한 번 시작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퇴행성 질환인 파킨스병은 진단 과정도 간단치 않습니다.

파킨슨병 환자 중에는 처음 다른 병으로 진단을 받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파킨슨병으로 확진을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파킨슨병으로 혼동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수전증입니다.

수전증은 흔한 질환으로 증상에 따라 약물 혹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수전증과 파킨슨병은 증상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수전증의 경우 어떤 자세를 취하거나 동작을 했을 때 손이 떨립니다.

대신 다리에는 떨림이 없습니다.

그에 반해 파킨슨병은 특정 동작을 취할 때는 떨림이 없고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 이외에 다리 떨림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킨슨병으로 의심하는 질환이 또 있습니다.

뇌에 물이 차면서 운동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뇌 수두증이 있을 경우에도 파킨슨병과 마찬가지로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수두증과 파킨슨병은 증상이 아주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수두증은 보행 장애가 나타나고 인지 장애가 동반됩니다.

또 소변을 참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걷기가 힘들지만 손동작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대부분 보행 장애와 동시에 손동작이 어렵고 둔해집니다.

수두증이 중요한 이유는 수두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발이 땅에서 안 떨어져서 걷는 것이 계속 나빠지고 소변 조절을 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매가 굉장히 빨리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수두증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은 아니고 뇌에 물이 과도하게 있는 경우 물을 빼주는 등의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파킨슨병으로 오인하는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병은 뇌졸중입니다.

뇌졸증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입니다.

뇌졸중은 손바닥을 하늘로 뻗으면 한쪽 손이 툭 떨어집니다. 또 이런 증상이 어느 날 갑자기 생깁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팔을 뻗었을 때 아래로 쳐지지 않습니다. 또 이러한 기간이 오랜 기간 서서히 나타납니다.

 

그 외에 노인들이 흔히 걸리는 척추협착증도 파킨슨병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보행에 장애를 보이기 때문에 파킨슨과 오인할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보행에 장애는 있으나 손을 쓰는 행동에는 장애가 없고 허리 아래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대부분 상체와 하체가 함께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두 번째 구분 기준은 파킨슨병은 강직이라는 소견이 보이는데 허리가 안 좋아서 오는 장애에는 강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도파민을 막는 성분이 들어간 소화제를 오랫동안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가끔씩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많은 약을 먹는 노인들에게 만약 손떨림 증세가 나타난다면 일단 꼭 필요하지 않은 약은 끊고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약에 의한 부작용이라면 한달안에 떨림 증상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약을 끊고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혈뇨와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징후 중 하나입니다.

신장은 사구체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사구체 기저막에 손상이 생길 경우 여과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배출하지 말아야 할 혈액이나 단백질 성분이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혈뇨의 경우, 신부전 이외에 다른 질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요로 결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전립선 질환이 있을 때에도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른다면 급성 사구체신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고, 소변이 잦아지고 통증이 심하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열과 오한이 동반되는 신우신염의 경우에도 혈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성 신부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구체신염은 신부전증에 이르는 주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신장 세포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사구체는 여과 역할을 합니다.

이 사구체가 손상이 되면 적혈구, 단백질 등이 노폐물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것을 사구체신염이라고 합니다.

이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이라고 부르는데 사구체뿐만 아니라 신장에 주요 조직이 망가지고 신장 기능은 정상의 30% 이하가 됩니다.

결국에는 만성신부전에 이르게 됩니다.

20여년 전만해도 만성신부전에 가장 큰 원인 질환은 만성 사구체신염이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인한 신부전 환자가 전체 만성 신부전 환자의 70%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신장이식이 급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당뇨 때문에 혈당이 올라가면 사구체의 모세혈관이 막히고 독성물질이 쌓이며 혈관벽은 딱딱해집니다. 혈관이 서서히 파괴돼 가는 것입니다.

또한, 고혈압 때문에 사구체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을 받게 될 때에도 혈관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다고 가정하면, 당뇨가 신사구체의 모세혈관 자체에 압력을 가합니다.

압력을 받은 모세혈관은 손상되고 결국에는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더 이상 노폐물을 거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모세혈관을 회복하기 위해 신장 자체에 재생 기능이 작동합니다. 그런데 재생 기능에서 생기는 막은 배설 기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배설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주요 전해질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고 요독증이 발생합니다.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경우 수술 전에 혈장 교환술을 통해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를 포함한 혈구와 항체가 있는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체역가(항체농도)가 보통 일반적으로 사람마다 다르지만 높습니다.

높은 항체역가를 1:16, 1:8, 1:2 이하의 낮은 희석배율로 떨어뜨려야만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혈장과 혈구를 분리한 후 항체가 있는 혈장은 제거하고 혈장이 분리된 혈액과 항체가 없는 새로운 혈장을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처음 혈액형 불일치 신장 이식은 이식 후 생존율이 동일 혈액형 신장 이식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신장 이식을 받을 기회가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족에게 신장이식을 받지 않는 한 신장이식은 힘듭니다.

그래서, 신장이식 대기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전체 신장 이식에서 뇌사자의 장기 이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49%정도입니다.

평균 5년 정도를 기다려야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이식된 신장의 수명은 10~15년 정도이기 때문에 재이식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신장 이식후 회복 과정에 있는 환자들은 음식 조절도 잘해야 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칼륨이 많이 든 음식입니다.

칼륨은 주로 근육세포에서 사용이 되는 것인데 소금, 나트륨과 마찬가지로 칼륨도 신사구체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이 정상일 때는 신장을 통해 칼륨이 빠져 나오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신사구체 기능이 떨어지고 칼륨이 계속 쌓여 고칼륨혈증에 빠지게 됩니다.

고칼륨혈증은 근육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킵니다.

결국, 칼륨 성분이 많으면 콩팥도 나빠지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장기도 손상을 입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칼륨을 적게 먹어야 합니다.

 

신장이식으로 다시 찾은 인생을 건강하고 오랫동안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신장이식을 받은 후에 이식한 신장을 장기간 사용하고자 하면 신장에 해로운 음식, 식생활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맵고 짜게 먹었던 식생활 습관을 지녔던 분이 신장 기능이 나쁠 때는 원래 맵고 짜게 먹던 식생활을 못하다가 신장 이식 후 몸이 좋아지면 다시 똑같은 식생활 습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특히 면역억제제도 저용량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약제 투여도 신중히 해서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두렵고 힘든 신장 이식 수술, 하지만 그 끝엔 새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신장이식이 급증한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늘어난 신장질환, 한번 망가진 신장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장이식입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 등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시행되는 신장이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이 여과 기능을 돕는 것이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진 사구체에 이상이 생겨 3개월 이상 기능 저하가 생기는 것을 만성 신부전이라고 합니다.

 

 

상태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뉘는데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단계는 신장 기능이 15%미만일 때입니다.

만성 신부전은 노인일수록 발병률이 높습니다.

보통 신장에 손상이 일어나는 시기를 30대 중분이라고 하는데 35~40세 정도 되면 연간 신장 기능이 1%씩 손상된다고 합니다. 결국, 신세포가 망가진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50%정도 손상되는 50년 후인 85세 정도면 신장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고령자가 되면 신세포가 재생되지 않고 손상되기 때문에 고령이 될수록 신부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투석은 생명줄과 같습니다.

혈액 투석은 인공 신장기를 통해 이뤄집니다.

인공 신장기로 혈액 속에 투석액을 넣고 노폐물을 걸러낸 후 다시 몸 속을 혈액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한번에 4시간씩 꼬박 투석을 받아야만 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투석을 하는 방법은 혈액투석 이외에 복막투석도 있습니다.

복막투석을 할 때에는 인공 신장기를 쓰지 않고 복강 내로 투석액을 바로 넣은 후 복막을 통해 투석을 합니다.

투석액이 노폐물을 빨아들이면 이를 다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투석보다는 신장이식이 장기적인 신장 기능 회복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신장이식은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이 있지만 일단 수술이 성공하고 신장이 기능하기 시작하면 면역억제제만 복용함으로써 신대체요법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80%정도 할 수 있습니다.

신장을 이식할 때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을 공여자에게 남기고 반대쪽 신장을 이식에 사용합니다.

수혜자에게 새 신장을 이식할 때는 기존에 있던 신장은 그대로 둡니다.

기존 신장이 이식한 신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남겨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통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신장이식 환자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나 자기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돌아옵니다.

반면에 투석은 병원에 와야 한다든지 투석을 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므로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의 첫 번째 조건은 혈액형 일치 여부입니다.

10년 전부터 혈액형 불일치 수술이 시행돼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공여자가 수혈에 적합한 혈액을 가진 사람이면 더욱 좋습니다.

다음 조건은 HLA조직 적합성입니다.

HLA는 백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으로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데 이 항원의 수가 일치하는 것이 최선의 조건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면역억제제가 발전하여 그 수가 같지 않더라도 이식은 가능합니다.

마지막은 조직적합성 검사입니다.

수혜자에게 공여자에 대한 항체가 있을 경우 이식 받은 장기가 공격을 받기 때문에 검사 결과 조직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검사한 끝에 비로소 시행되는 신장이식은 조건만큼이나 이식 시기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식이나 간이식은 기능이 완전히 상실한 후에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회복되지 않는 장기 손상이 의심될 땐 환자의 영양 상태, 건강 상태가 악화하기 전에 조기에 수술해서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이식의 공여자도 예전엔 개복 수술을 하기 때문에 16~20cm 크기의 창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창상이 3~4개 정도입니다.

또 콩팥을 적출하는 크기 6~7cm 정도의 작은 창상을 갖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생체 신장이식은 공여자의 신장을 수혜자에게 바로 이식한 후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능을 제대로 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수혜자는 강한 면역 억제제를 맞았기 때문에 감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면회는 가족으로 제한됩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지방간,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지방간은 간에 쌓인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방간은 단순히 지방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간경화, 간암까지로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름지고 풍요로운 식사, 간식, 야식까지 즐겨먹지만 정작 쌓인 에너지를 소비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지방간 발병률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연령대는 40~50대로 전체 환자 비율의 약 50%에 해당합니다. 알코올과 과체중도 문제지만 기초 대사가 떨어지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다른 질환에도 취약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방간 질환이 있는 분들은 지방간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과체중이나 비만 같은 것을 보통 대사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지방간도 대사증후군 중에 하나의 발현 형태라고 보통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것들이 함께 발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만일 간 기능을 잃게 되면 우리 몸에 독소가 쌓여 결국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지방간, 그 치명적인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지방간의 원인은 크게 알코올과 과체중, 알코올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중성 지방으로 변환되어 간에 쌓이게 되고 열량으로 사용되고 남은 탄수화물 역시 중성지방으로 쌓이면서 간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방이 간세포의 5% 이상 축적되는 것을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간이 생길 정도면 고도 비만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체중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체중 감량만 하더라도 간 상태가 좋아집니다.

 

 

그러나,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은 더욱 치명적입니다.

알코올은 중독성이 높아 한 번 의존하게 되면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술을 마시게 되면 간에 있는 분해 효소를 이용해 알코올을 분해합니다.

만일 우리 몸에 지속적으로 알코올이 들어오면 필요 이상의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됩니다.

초기 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방심한 채 계속해서 술을 마시게 되면 간이 과도하게 알코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알코올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경미한 발열, 간 비대, 황달과 식욕감퇴를 호소하며 30%에서는 복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염증으로 인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변이 됩니다. 복수, 식도 정맥류 출혈, 간성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경변으로 인해 한 번 간이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려운데다 세명 중 한명에게는 간암이 생겨 생명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복수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간이 혈액 속 수분 함량을 유지시키는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그 기능이 저하되면서 알부민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대부분 복막으로 수분이 흡수되지만 간경변 환자의 경우 흡수양보다 복수가 생기는 양이 많아 복강 내 물이 고이게 되는 것입니다.

복수 증상이 반복되면 체내 순환이 불균형하게 되며 신장 기능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간경변증 환자에게 복수가 이미 차기 시작한다는 것은 이미 말기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간 전공의들은 간 이식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준 중의 하나가 복수의 존재입니다.

 

지방간은 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신장이나 심장까지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속적인 염증을 반복하며 만성 간염으로 악화되는데 그 사이 간세포가 파괴돼 섬유화되면 간경변이 됩니다. 간암 환자의 80%는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지방간이라고 하면 대체로 알코올성 지방간을 떠올리지만 전체 지방간 중 알코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이며 비알코올성은 80%를 차지합니다.

불규칙적인 식사와 과다한 영양 섭취 등으로 인한 비만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탄수화물 섭취입니다.

기본적으로 열량의 섭취라고 하는 것은 탄수화물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장에서 흡수돼서 간으로 오게 됩니다. 과도한 탄수화물이 결국은 지방산으로 변합니다. 그것이 중성지방으로 간에서 합성된 다음 지방조직이라고 하는 곳에 저장하게 됩니다. ,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신체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한 후 남는 열량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이에 비례해 지방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 환자는 꾸준히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정확한 운동법을 찾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방을 연소시키려면 심박수를 높여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천천히 오래 걷는 것보다 계단 오르기를 1분씩 10회 정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량음료, 설탕 등과 같이 중성지방을 높이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혈당을 높이고 중성지방을 높이는 대표적인 복합당질은 밥이나 빵, ,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이 있습니다.

또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먹지 않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보다 올바른 식사법이 중요합니다.

 

식사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루 세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먹되 식사는 천천히 하는 것입니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칼로리(남성 2,500kcal, 여성 2,000kcal)를 섭취하되 간식과 야식, 폭식은 금해야 합니다.

지방간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기 심박수의 50%이상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심코 시작한 음주와 무관심하게 넘겨버린 지방간은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로 되돌아옵니다.

가벼운 지방간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도 되는 것일까요?

귀하지 않은 생명이 없듯이 가볍게 여겨도 되는 지방간은 없습니다.

두 번의 인생이 없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역시 다시 오지 않는 귀한 날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이 삶을 살아갈 자신을 위해

간을 돌보는 것! 그것이 가장 필요한 오늘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간 기능이 웬만큼 손상되지 않고는 증상이 절대로 없습니다.

간 손상으로 증상이 나타나려면 거의 간의 80% 이상이 손상돼야 합니다.

따라서 지방간만으로는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지방간이 간경화로 진행한 후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합니다.

 

무슨 원인이 됐든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으면 결국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고 굉장히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을 빨리 없애고 차단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속에서 기초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는 점점 줄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점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체중 빼기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중 '오해가 키운다 - 척추ㆍ척수 종양'편을 요약 정리한 글 입니다.

 

 

대부분 전이에 의해 발병하는 척추 종양은 자라면서 신경을 공격합니다.

디스크와 퇴행성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헷갈리기 쉬운 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모두 3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 척추는 위로는 머리를 지지하고 아래로는 골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에 종양이 생겨 척추 사이의 신경을 누르게 되면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힘이 없어지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오기도 합니다. 또는 요통, 등 쪽 통증, 목 주위 통증, 팔다리가 저린 증상, 근력이 약화하는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퇴행성 질환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척추에 종양이 생기는 초기에는 이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척추 종양이라고 진단을 받을 때까지 지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추 종양을 치료하는 도중에 방사선 치료가 잘 안 듣는 종양이 척추에 생겨서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 통증이 다른 방법으로 가시지 않고 굉장히 심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술해야 하는 경우, 신경 증상이 방사선 치료를 해도 자꾸 진행하는 경우, 조금 있으면 척추뼈가 눌릴 것처럼 상당히 불안정한 경우, 아니면 이미 눌려서 통증이 굉장히 심하든가 이런 경우등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골육종(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은 방사선 치료가 잘 안 듣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도 크게 효과적이지 않고 약물치료도 뚜렷한 약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완전히 떼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종양까지 접근이 어려워 종양을 조금이라도 남겨놓고 수술을 마친다면 금방 종양이 재발하기 때문에 남은 종양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것조차 안 됩니다.

이 종양의 문제점은 뼈에도 생길 정도로 커질 때까지 통증을 비롯한 어떠한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집니다.

 

척수는 중추 신경의 일부분으로 10억 개 이상의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 다발입니다.

척추를 통해서 우리 몸이 느끼는 자극은 뇌로 전달되며 뇌의 명령은 신체 구석구석으로 전달됩니다.

 

척수는 위치에 따라 목에서부터 경추척수, 흉추척수, 요추척수, 천추척수로 구분됩니다.

척추 종양의 종양의 위치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척수를 둘러싼 경막 바깥쪽에 생기는 경막외 종양, 경막과 척수 사이에 생기는 경막내 척수외 종양, 척수의 안쪽 신경 세포에서 자라나는 척수내 종양이 있습니다.

척수내 종양은 발병 빈도는 드물지만 치료가 가장 어려운 척수종양이기도 합니다.

경추(목뼈)에서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사지 마비가 발생할 수 있고 흉추(등뼈)나 요추(허리뼈)에 발생하면 상지()에는 아무 영향이 없지만 최악의 상황에는 하지 마비, 대소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경이 있는 곳에 종양이 어느 부위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대체로 흔한 증상은 등 통증인데 경추부(목뼈)에 있으면 목 통증, 흉추부(등뼈)에 있으면 흉추 통증, 요추(허리뼈)에 있으면 요추 통증 등 대개 광범위하게 통증을 호소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척수 신경, 척수 종양 수술 중 혹시라도 환자의 신경을 건드려 손상시키지는 않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것을 위해 유발전위검사라는 것을 수술 중에 시행합니다.

유발전위검사는 미세한 바늘을 근육에 삽입해서 근육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전기 반응을 기록하여 근육과 말초 신경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면 자극이 전달되지 못하면서 신경 감시 모니터에 평상시와 다른 이상파형이 나타납니다. 이 파형을 관찰하면 수술 중에도 환자의 신경 기능과 운동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보조 장치 없이 수술하는 것은 환자가 수술 후에 어떤 상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유발전위검사나 영상 장치를 동원하여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가 빨리 이뤄지면 그만큼 효과가 빠른 것이 척수종양입니다.

 

그러나, 척추와 척수는 신경과 물려있는 만큼 어느 정도 신경 손상이 있을 경우 후유증 역시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그 부위에 따라 후유증 역시 달라집니다.

뇌와 가까이에 있는 경추 부근(1~3) 신경이 손상되면 호흡 근육이 마비되어 스스로 호흡하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심각한 경우 호흡 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4번과 6번의 신경이 완전 손상되면 사지 마비가 나타나고, 6번 흉추와 1번 요추 사이의 신경이 완전 손상되면 하지 마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천추 2,3,4번의 신경 손상은 대소변 장애와 성 기능 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크게 위험하지 않는 종양이라도 척추에 생기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거대 세포종이 잘 생기는 곳은 무릎이나 손목 주변이며 이럴 경우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 거대 세포종이 척추에 생겨나게 된다면 사지 마비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척추 자체에 생겨난 원발성 종양의 경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사람들이 척추·척수 종양 수술을 무서워하는 것은 신경 손상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척추·척수 종양 수술은 수술만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장애를 재활 치료를 통해 줄일 수 있으며 충분히 극복 가능한 일입니다.

신경 손상, 전신 마비 무서운 말들이 난무하지만 치료해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척추·척수 종양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고 치료 후 경과도 좋은 편입니다.

내 몸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인생 제2막이라고 부르는 여성 갱년기는 일반적으로 폐경 후 1~2년까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60대 이후에도 뒤늦게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2의 갱년기라고 부르는데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면 대체되는 다른 호르몬으로 여러 기능이나 몸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보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말처럼 여성 호르몬이나 남성 호르몬의 기능을 다른 호르몬이 대체하다가 그 호르몬이 결핍되면 제3의 호르몬이 기능을 대체합니다.

이와 같은 전환 시점마다 갱년기 증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뼈나 근육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성장 호르몬은 제2의 갱년기 증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사춘기 때 가장 분비가 활발한 성장기 호르몬은 성장이 끝난 성인에게도 분비가 되는데 만약 부족하게 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성장 호르몬이란 대뇌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과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또한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보통 20대 성인이 될 때까지 활발히 분비되다가 60대가 되면 1/3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성인에게도 꾸준히 성장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부족하게 되면 근육량이 줄고 지방 분해가 감소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피곤함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인에게 부족한 성장 호르몬은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성장 호르몬도 결핍되면 보충하는 것이 원칙이긴 하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또한, 7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에는 암 발생이 높은 나이입니다.

암을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면 암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만약 그럴 때 성장 호르몬 치료를 꼭 해야 한다면 암에 대한 검사도 같이 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노화를 막는다는 성장 호르몬은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명태와 마늘,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아르기닌 성분이 호르몬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운동을 할 땐 유산소 운동보다는 파워존이라 불리는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 근육의 근력을 강화시키면 성장호르몬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 호르몬이 저하되는 것도 문제지만 과다 분비가 될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필요 이상으로 골격이 자라나게 됩니다.

비정상적으로 이마가 튀어 나오고 턱이 길어지는 등의 얼굴 형태의 변화가 생기고 특히 손과 발이 커지는 말단비대증이 생기게 됩니다.

말단비대증 환자는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종양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형 변화를 일으키는 또 하나의 호르몬 질환이 있습니다.

부신 호르몬은 좌우 신장 윗부분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아드레날린을 통해 혈관 수축과 혈압을 조절하기도 하고, 당류코르티코이드를 분비해 혈당 조절과 감염 및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당류코르티코이드가 과다 분비되면 얼굴이 보름달과 같이 둥글어지고 복부가 비반해집니다. , 목 뒤가 튀어나오고 튼 살과 멍이 잘드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부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대사 능력이 떨어져 만성 피로와 저혈당, 면역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면 부신에서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부분이 손상돼서 분비가 잘 안되는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이 나타납니다. 이 때 자꾸 늦잠을 자게 되고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지게 됩니다. 또한, 몸이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신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알도스테론이라든지 코르티솔에 대한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가장 큰 내분비 기관으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는 갑상선에 모여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체내로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은 성장 발달과 체온 유지는 물론 우리 몸의 필요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염증 세포들이 모여 갑상선의 호르몬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 생기게 되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양이 적어져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유발됩니다.

우리 몸에서 열 생산이 안 되고 에너지가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열 생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꾸 추워지고 모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변비 같은 증상도 있을 수 있고, 에너지 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에 자꾸 몸이 붓고 살이 찌고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한 상태가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방치되면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심부전이 발생하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호르몬을 보충해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이 균형을 잃고 너무 넘치게 되어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지나치게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뇌하수체에는 갑상선 호르몬 양을 감시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감소해도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항진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맥박수가 빨라지고 밥을 먹어도 돌아서면 허기가 질 정도로 식욕이 왕성하고 식사량도 많아지지만 오히려 체중은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또 몸에 열이 발생하게 되면서 심하게 더위를 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마치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듯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 중 30% 정도에서 안구 돌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구 돌출이 심해지면 나중에는 안구 돌출 때문에 교정하기 위해서 수술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오래 노출되면 심장에 신경이 전달되고 박동하는 체계에 문제가 생겨서 부정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빨리 진단하고 갑상선 호르몬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호르몬 이상 증세로 꼽는 대표적인 증상이 수면 장애입니다.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 중 한 원인인 멜라토닌 호르몬은 주기적으로 밤 11시와 새벽 1시라는 특정 시간에 분비가 잘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고 빛에 민감한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낮 동안에 햇빛을 받으면 호르몬이 증가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면을 유지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혈당이나 혈압에도 관여합니다. 특히 면역에도 관련이 있어서 각종 감염 질환이라든지 암하고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호르몬이라는 것은 굉장히 많으므로 모든 호르몬을 검사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호르몬 위주로 검사하고 실제로 환자의 증상과 연관된 호르몬을 검사하게 됩니다.

결국은 자기 몸을 잘 돌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호르몬의 건강을 생각해서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11식을 하거나 간헐적인 폭식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균형이 인슐린을 통해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반신욕 같은 것도 굉장히 좋은 호르몬 관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 수 있는 호르몬 관리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늘 스트레스와 싸우고 변화에 맞서며 살아야 합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 나에게 보내는 호르몬의 경고가 무엇인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때입니다.

호르몬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설사나 변비가 있으면 소화기내과의 문제로 생각하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면 피부과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저변에 깔린 호르몬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건강을 바라보는 시각에 또 한 가지 방향을 가질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호르몬의 경고'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호르몬이 우리 몸을 좌우합니다.

뇌하수체, 갑상선, 성 호르몬 등 우리 몸을 지배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졌을 때 발병하는 질환들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남성 호르몬은 여성 호르몬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지 않고 1년에 0.8%에서 1%정도로 조금씩 감소합니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남성 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에 실제로 남성이 느끼는 증상은 어떤 확연한 증상이라기보다 막연하고 애매한 증상입니다.

예를 들면 만성 피로감이라든지 때에 따라서 우울한 감정의 경우 욱하는 분노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뇌하수체 성선자극 호르몬이 고환의 세포를 자극해 형성되는데 전반적인 남성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호르몬이 저하되면 성욕 감퇴와 발기 부전과 같은 성기능 이상이 생기고 탈모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감정 기복과 우울감 등이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몸에서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며 체내 당분이 과다해져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중성 지방을 쌓이게 해 비만을 유발하고 혈관 질환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남성 호르몬의 수치가 30이하로 떨어져 있을 때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적절하지 못한 것입니다.

남성 호르몬이 20 이하로 떨어질 때는 남성 호르몬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개선을 위해 먼저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호르몬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중 굴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과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달걀과 마늘, 해산물과 콩 등에도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식생활 개선뿐만 아니라 하루에 30분씩 규칙적인 운동도 효과적입니다.

단기간에 호르몬 효과를 보기 위해서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든 호르몬 치료는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갱년기, 호르몬이 감소하는 상황을 넘어가게 하는 것이 호르몬 치료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남성 호르몬제는 전립선 질환과 관련된 위험성은 없을까요?
남성 호르몬이 관련된 암은 전립선암인데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사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 전립선암의 발생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서 전립선암 표지 인자라는 검사를 같이 하면서 남성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뿐만 아니라 갱년기를 맞이한 여성의 경우에도 성호르몬 부족은 삶의 질을 파괴하는 요인이 됩니다.

배란기나 폐경기 이전의 여성 호르몬 수치는 40이나 100정도로 나타납니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혈관 운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대게 얼굴이 달아오른다든지 안면 홍조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은 혈관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생기고, 뼈의 생성보다는 뼈의 손실이 더 많이 일어나서 결국 골다공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여성의 월경과 임신, 그리고 폐경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난포가 배란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조직과 기관에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기능으로는 심장을 보호하고 적절한 혈압유지는 물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뼈의 과다한 흡수를 막아 골밀도를 유지시켜 주고 피부와 생식기 노화를 막아줍니다.

여성은 폐경이 되기 4~5년 전부터 난소 기능이 소실되는 폐경 때까지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를 갱년기라고 부르는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얼굴과 목이 갑자기 붉어지며 열감이 생기는 열성홍조가 생기게 됩니다.

,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과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복부비만이 나타나게 됩니다.

뇌에도 영향을 줘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감정기복까지 심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하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질 건조증과 위축성 질염과 같은 비뇨기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이 심할 경우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현재 갱년기 질환에 대표적인 치료법은 여성 호르몬 요법이 있습니다.

난소가 노화되고 난자가 모두 사라지게 되는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이 때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체내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각종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는 경구용 뿐만 아니라 바르는 약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먹는 호르몬제의 경우 간에 영향을 주거나 중성지방 수치를 올릴 수 있지만

젤 형태의 바르는 호르몬제는 이러한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여성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 유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호르몬제와 유방암의 위험성은 10여년 전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제기됐는데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을 경우보다 10만명 당 8명 정도가 유방암이 더 발병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유방암 안정성에 대해 새로운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호르몬 치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제를 폐경이 됐다고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너무 심해서 정말 약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을 처방합니다.

보통 증상이 많이 없어지면 여성 호르몬제를 정리해서 끊는 방향으로 가는데 일반적으로 5년 정도 쓰는 편입니다.

여성 호르몬제를 쓰면 삶의 질 자체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제가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약을 안 쓴다기보다는 나날이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를 받고 너무 힘도 없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이며 환자가 유방암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여성 호르몬제를 한번 써볼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약효와 부작용이 동시에 존재하는 호르몬제는 적극적인 사용으로 갱년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여성 호르몬제는 사용하는 첫해, 특히 첫 3개월이 가장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 호르몬제를 먹었다가 끊는 것을 반복하면 끊었다 다시 먹는 시점이 다시 첫1개월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성 호르몬제의 위험 부담을 계속 안고 가기 때문에 약을 끊기 전에 충분히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고 여성 호르몬제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제 복용 후 첫 1~2년 동안에 몸은 예전보다 정맥 혈전이 더 잘 생기는 상태로 변화하게 됩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혈전으로 인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폐동맥이 혈전으로 막히는 폐 색전증 등 심각한 질환의 위험성이 사용 초기에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호르몬제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그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게 되는데 무엇보다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가 여성 호르몬을 처음으로 복용하게 되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통증은 증상이 보이지 않아 가족에게마저 이해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는 환자의 통증을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중 편두통은 뇌의 구조적인 문제가 없을 때 나타나는 원발두통의 하나로 심한 두통이 반복되며 체한 것 같은 소화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편두통이라고 하면 한 쪽 머리만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양쪽 머리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편두통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대뇌의 가장 바깥쪽 피질이 과다 흥분된 상태로 피질 주변의 뇌신경이 쉽게 예민해져 통증을 자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편두통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은 언제 갑자기 두통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입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요소는 생활 곳곳에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을 만나게 될 때 하나의 도화선이 되어 두통이 시작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편두통 환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가져오는 두통 유발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향수를 비롯해 특정 냄새가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밝은 빛은 그 자체만으로도 두통의 요인이 됩니다.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는 등의 날씨 변화와 유리창에 맺힌 빗방울이나 와이퍼의 움직임 같은 시각적 효과 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등도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특이한 것은 편두통 환자들은 자신의 두통을 예측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두통이 시작되기 전 자신만 아는 특정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전구증상은 두통이 시작되기 하루나 수 시간 전에 나타나는 증상인데 약간 기분이 붕 뜨고, 입맛이 없고 기운이 빠지거나 혹은 약간 기분이 좋아지고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주로 이 증상은 시상하부 증상입니다.

시상하부에서 일종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향상성을 조절하게 되는데 그것이 변화가 나타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통이 생기기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은 조짐증상으로 한 시간 전에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데 빛이 반짝반짝하거나 뿌옇게 보이고 맹점이 생기는 것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50%정도입니다.

모녀나 자매가 함께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두통 환자들은 엄청난 통증에 시달리지만 정작 꾀병을 부린다는 오해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사회적 편견과 제약에 부딪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 환자들은 뇌가 예민한만큼 갑작스러운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두통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이 반복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후 약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처방없이 일반 진통제를 한 달에 8일 이상 장기 복용하면 약물 과용으로 더 큰 두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편두통 치료에는 편두통만 표적으로 하는 진통제인 트립탄이 처방됩니다.

편두통이 발병할 때 즉시 먹는 약으로 편두통 발작 때 감소하는 세로토닌 작용을 늘려줍니다.

통증이 잦은 환자들은 편두통을 미리 막아주는 예방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예방약의 하나인 항경련제는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줄여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고혈압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혈압약을 복용해 대뇌피질과 혈압을 함께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두통과 함께 우울증이나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는 항우울제를 복용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 통증을 억제시킵니다.

예방약의 효과는 3~4주 후부터 나타나며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두통을 호소하는 성별을 찾아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있습니다.

월경이 시작되는 무렵부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늘어나는데 특히 편두통은 신체 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변하는 월경 시작 이틀 전에 심해집니다.

한편 폐경 후에는 일반적으로 두통이 나아지는데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화되며 다시 두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 두통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50~60대 환자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편두통 치료를 위해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 보톡스 치료는 이마와 두통수, 목덜미 등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 부위에 주사제를 투여하여 보톡스 성분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신경물질인 ‘CGRP’를 억제하면서 두통을 가라 앉히는 치료방법입니다. 이 치료 후에는 3개월간 지속되는 마취제처럼 통증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통증 억제가 효과가 있으며 만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약이 안 듣는 두통 환자의 75%가 보톡스 치료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자극을 받으면 통증 전달 물질이 분비되면서 신경을 흥분시킵니다.

이 후 말초신경을 따라 척수를 거쳐 대뇌피질에 도착하면 우리는 통증을 인식하게 됩니다.

간혹 절단된 신체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은 팔다리를 상실하기 전 이미 통증을 학습한 뇌가 그 부위가 아직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통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팔다리가 절단된 60~80%의 사람들이 환상통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상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거울이 붙어 있는 상자를 이용하여 마치 절단된 신체가 있는 것처럼 뇌를 속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 그리고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운동으로는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권합니다.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기분 좋게 빨리 걷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운동은 장기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치료라고 합니다.

 

이제 통증도 관리하고 조절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만성통증은 아직 완치가 어렵지만 분명 치료는 가능합니다.

만성 통증이 때로는 너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완전히 해결해야 하거나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고 혈압이나 당뇨를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통해서 조절하듯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서 통증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뇌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 회로가 망가져 생기는 CRPS, 절단되어 존재하지 않는 신체 부위에 통증을 환상과 사지 등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통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라고 불리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자율 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와 기능성 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 수는 대략 12,000명 정도입니다.

이 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전달 경로를 알아야 합니다.

 

 

통증이란 내외부의 자극이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되어 아픔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은 말초 신경을 통해 각 척수 부위로 모인 다음 척수를 통해 우리 몸의 모든 감각을 관장하는 뇌로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도록 하는 통증 유발 물질들이 생성되고 반대로 그 통증을 감소시키는 통증 억제 물질도 만들어지는데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처럼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 통증은 뇌에서 통증을 감지하고 회로가 망가지면서 신경전달체계에 이상이 발생해 통증이 과도하게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만성 통증이 되면 간단한 신호를 증폭해서 과도하게 받아들이거나 신호가 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인 통증 신호를 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뇌에서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복합부위 통증 중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법으로는 먼저 척수신경자극술이 있습니다.

 

척수신경자극술은 우리 몸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어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법입니다.

척추 뼈 사이에 지름 1.3mm 정도의 바늘을 넣은 후 그 관을 통해 전극선을 넣어 척수를 둘러싼 경막 외 공간에 삽입합니다.

삽입된 전극선은 자극발생기에 연결하고 이 후 효과를 체크한 후 몸 안에 자극기를 넣어 봉합합니다.

환자는 통증이 올 때마다 휴대용 리모콘으로 통증이 오는 부위의 척수 신경에 전기 자극을 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료만으로는 통증 조절이 어려워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악순환이 반복되지만 약을 줄일 수 없는 것은 계속되는 통증 때문입니다.

통증이 반복되다보니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들은 수면 장애나 우울증 같은 2차 질환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며 통증 조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몸 안에 약물주입기를 이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주입기 수술은 등쪽 경막을 뚫어 척수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한 후 척수액을 따라 가느다란 관을 집어 넣습니다. 이 관을 배 부위에 넣은 이식형 약물주입기와 연결하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해진 약물이 조금씩 환자의 몸에 투입되도록 하여 통증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이식형 약물주입기는 통증 부위에 진통제를 직접 투약하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 주입기로 1mg의 마약성 제제를 맞는 것은 입으로 300mg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강력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변비나 졸음, 메스꺼움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통증을 아주 세밀하게 조절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환자는 2~3주에 한 번씩 약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한 번 채우는 양은 약 30ml정도입니다.

이 수술은 통증의 원인을 차단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견디기 힘든 만성통증을 조절해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통증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은 호전되거나 완치되는 것은 힘든 일일까요?

군 생활 중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진단을 받고 의가사제대를 한 후 투병 생활을 한 배우 신동욱는 최근 건강이 호전되면서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결과가 좋았던 것은 병을 일찍 발견해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했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약으로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환자들은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논문에 따르면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 1년 내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환자는 70%를 넘는다고 합니다.

평상심을 유지하며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통증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통증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가 처하게 될 위험은 상상이상입니다.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은 선천적으로 땀이 나지 않는 동시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질환으로 통점, 냉점, 온점 등의 감각을 뇌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유전 질환입니다.

아프지 않기 때문에 위험 요소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합니다.

이 병 역시 아직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몰라 집 밖을 나서지 못합니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이상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통증이 있으므로 해서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잘 보호해주고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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