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파킨슨 진단, 왜 어려운가편을 요약정리한 글입니다.

 

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 현상의 하나로 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성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이란 과연 어떤 병일까요?
뇌의 신경 세포는 우리 몸을 조화롭게 유지시키기 위해 많은 종류의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합니다.

특히 뇌 기저부에 있는 흑질에서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도파민은 운동과 정신활동, 음식물 섭취 등에 관여합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 세포가 50% 이상 줄어들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선천적으로 가족성 파킨슨병 같은 경우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서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가 손실되는 경우가 있는데 파킨슨병의 원인 중에 가족성 파킨슨병은 굉장히 작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유전적인 소인과 여러 가지 환경적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떤 작용이 어떻게 되는지 그 퍼즐은 아직까지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진행 단계에 따라 5단계로 나뉩니다.

병이 처음 시작될 때는 떨림과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이 몸의 한쪽에만 생깁니다.

2단계로 접어들면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이 몸의 양쪽에 나타납니다.

3단계에서는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지고, 4단계에 들어서면 독립보행이 어렵고 보조기구가 있어야 걸을 수 있습니다.

5단계에 이르면 휠체어를 타야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한 번 시작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퇴행성 질환인 파킨스병은 진단 과정도 간단치 않습니다.

파킨슨병 환자 중에는 처음 다른 병으로 진단을 받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파킨슨병으로 확진을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파킨슨병으로 혼동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수전증입니다.

수전증은 흔한 질환으로 증상에 따라 약물 혹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수전증과 파킨슨병은 증상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수전증의 경우 어떤 자세를 취하거나 동작을 했을 때 손이 떨립니다.

대신 다리에는 떨림이 없습니다.

그에 반해 파킨슨병은 특정 동작을 취할 때는 떨림이 없고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 이외에 다리 떨림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킨슨병으로 의심하는 질환이 또 있습니다.

뇌에 물이 차면서 운동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뇌 수두증이 있을 경우에도 파킨슨병과 마찬가지로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수두증과 파킨슨병은 증상이 아주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수두증은 보행 장애가 나타나고 인지 장애가 동반됩니다.

또 소변을 참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걷기가 힘들지만 손동작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대부분 보행 장애와 동시에 손동작이 어렵고 둔해집니다.

수두증이 중요한 이유는 수두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발이 땅에서 안 떨어져서 걷는 것이 계속 나빠지고 소변 조절을 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매가 굉장히 빨리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수두증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은 아니고 뇌에 물이 과도하게 있는 경우 물을 빼주는 등의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파킨슨병으로 오인하는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병은 뇌졸중입니다.

뇌졸증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입니다.

뇌졸중은 손바닥을 하늘로 뻗으면 한쪽 손이 툭 떨어집니다. 또 이런 증상이 어느 날 갑자기 생깁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팔을 뻗었을 때 아래로 쳐지지 않습니다. 또 이러한 기간이 오랜 기간 서서히 나타납니다.

 

그 외에 노인들이 흔히 걸리는 척추협착증도 파킨슨병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보행에 장애를 보이기 때문에 파킨슨과 오인할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보행에 장애는 있으나 손을 쓰는 행동에는 장애가 없고 허리 아래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대부분 상체와 하체가 함께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두 번째 구분 기준은 파킨슨병은 강직이라는 소견이 보이는데 허리가 안 좋아서 오는 장애에는 강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도파민을 막는 성분이 들어간 소화제를 오랫동안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가끔씩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많은 약을 먹는 노인들에게 만약 손떨림 증세가 나타난다면 일단 꼭 필요하지 않은 약은 끊고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약에 의한 부작용이라면 한달안에 떨림 증상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약을 끊고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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