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입 속의 검은 그림자, 구강암'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단순한 잇몸병인줄 알았던 증상이 구강암으로 이어지기까지에 대한 과정과 수술, 실생활에서 알아둬야 할 구강암 예방법들을 알아봅니다.

 

수술을 피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환자의 바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구강암 치료에 있어 수술은 최선의 선택입니다. 때문에 피할 수 없습니다.

구강암의 경우 종양의 경계로부터 깨끗한 조직 1.5cm를 남기고 절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절제면이 넓어지면 혀의 기능에 손상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때문에 구강암 수술은 암 절제 후 기능회복을 위한 제건 수술이 이뤄집니다.

구강암 역시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범위는 줄어들고 치료 성적은 좋아집니다.

그렇다면 설암 초기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다른 암들처럼 설암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눈에 띄지 않다가 진행되면서 증상들이 하나씩 나타납니다.

구강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백반증(백태), 적반증(홍반증) 등 빨갛거나 하얗게 혀에 색깔 변화가 국소적으로 몰려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뭔가 딱딱한 게 느껴지거나, 헐거나, 통증이 2~3주 지났는데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감별이 필요합니다.

특히 구강암은 구내염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구내염은 혀나 입술 점막 등 여러 곳에 생기며 늦어도 2주 안에 낫지만 구강암은 한 곳에 나타나 염증과 궤양 형태를 띠며 3~4주 이상 잘 낫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아프기 전까지는 우리 몸의 각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혀는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지만 좌우 두 개의 근육으로 되어 있습니다.

혈관과 신경 역시 각각 독립되어 있는데 서로 상호작용하며 하나처럼 움직입니다.

혀의 점막 표면은 유두로 이뤄져 있어 쓴맛, 신맛, 짠맛, 단맛 등 다양한 미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혀의 심부는 내인근와 외인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인근은 혀의 부피를 만들고, 혀가 알맞은 모양을 취하도록 돕습니다.

반면 외인근은 혀를 움직여 음식을 삼키거나 발음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특히, 구강기, 인두기, 식도기로 이어지는 음식을 먹고 삼키는 세 가지 과정에서 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입 속에서 치아로 씹고 혀로 돌려가며 침을 섞으면 음식은 잘게 부서져 침 속 소화효소와 섞이게 됩니다. 이 후 혀의 움직임으로 음식은 인두로 넘어가게 되고 식도를 거쳐 위로 향하게 됩니다.

결국 혀는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첫 기관인 셈입니다.

 

 

때문에 설암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혀의 변화가 생기면 맛을 느끼는 것도, 음식을 씹고 삼키는 모든 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릅니다.

혀를 재건한다고 해도 정교하고 섬세한 조직과 같을 수 없는 만큼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도 변화와 불편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구강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구강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입속에 남게 되고 그럴 경우 구강 건강에 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강암 수술에서는 절제 범위가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덜 절제하면 암이 남을 수 있고, 더 절제하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중 조직 검사를 의뢰하는 것은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직 검사는 수술 중 떼어낸 혀를 병리과에 보내면 조직을 급속 동결시킨 다음 얇게 저며 동결 절편을 만듭니다. 이후 현미경을 통해 절제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떼어낸 혀의 끝 쪽에서 암 세포가 발견되는 경우 몸에 암세포가 더 남아있을 수 있어 혀 뿌리부분을 더 잘라내기도 합니다.

혀 절제가 끝나면 재건수술이 이뤄집니다.

혀를 대신하기 위해 보통은 손목의 피판을 사용합니다.

손목 피부가 얇은 경우에는 혀의 두께와 부피감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허벅지에서 피부와 근육, 혈관을 떼어 이식합니다.

피판에는 근육 일부와 함께 동맥, 정맥이 포함됩니다.

 

 

구강암 수술은 짧게는 5~6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 이상 걸리는 어렵고 복잡한 수술입니다.

때문에 집도의의 숙련도뿐 아니라 함께 하는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구강암 수술은 피부를 떼어내고 이식하는 수술인 만큼 잘 끝난다고 해도 수술 후에는 얼굴과 몸에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목에서 떼어낸 피부를 얼굴에 이식할 때 함께 떼어낸 동맥과 정맥은 목에 있는 안면 동맥과 안면 정맥에 잇게 됩니다.

혈전이 생기면 괴사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수술 후 이틀간은 혈류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과거와 비교한다면 구강암 치료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조가 복잡하고 특이한 조직들로 이뤄진 구강은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혀에 암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구강암 원인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전적으로 흡연이며 그 다음으로 음주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험한 화학 물질이 함유된 담배에 의한 물질이 침과 함께 섞여서 구강암의 위험 요소로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구강암은 입의 겉과 밖, 어디에든 생길 수 있습니다.

들여다 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강암에서 또 하나의 원인은 잘 맞지 않는 보철물입니다. 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치과가 아닌 곳에서 틀니를 하거나 크라운(이를 덮는 금속)을 했을 때 그것들에 의해 만성적인 기계적인 자극이나 화학적인 자극이 반복되어 입 속 점막이 손상되어 변성이 나타나는 경우이거나 치아 보철물이 서로 다른 소재로 전류가 발생해 점막에 만성적인 자극을 일으키는 경우 모두 구강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잇몸은 염증이 잦은 부위입니다.

그렇다보니 치은염과 치은암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잇몸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 정상적인 잇몸에 비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잇몸이 붓는 형태를 보입니다.

치은염은 잇몸뿐 아니라 치조골에도 염증을 일으켜 붓거나 출혈이 나타납니다.

치은염과 달리 치은암은 잇몸 속이 아닌 표면이 허는 것 같은 변화가 생기는 데 대부분 살이 파있는듯한 궤양성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강암의 경우 암이 턱뼈로 번지면 암의 범위가 넓지 않아도 구강암 4기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턱뼈로 암이 전이되면 수술은 커지고 회복은 더뎌집니다.

턱뼈 재건 수술은 이식을 위해 종아리뼈와 골반 뼈가 사용되는데 턱관절을 포함해 턱을 길게 떼어낼 경우에는 종아리뼈를 사용합니다.

 

수술 후 1년 내에 재발이 많다는 구강암은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그 사이 재발이나 전이가 없을 경우 임플란트 시술이 이뤄집니다.

시술은 환자의 잇몸 상태나 치아 구조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계산해 이뤄집니다.

특히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라고 하는 시술은 시술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임플란트가 이뤄져야 하는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며 시술이 진행됩니다.

 

구강암 수술 후 이뤄지는 임플란트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처럼 두 개까지만 보험이 적용됩니다.

많은 치아를 심어야 하는 구강암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임플란트가 완성되기 까지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구강암은 최선의 치료가 수술인데다가 먹는 것, 말하는 것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기관이다보니 재건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대부분 발음이 어눌해지고 식사 후 관리가 오래 걸리고 어렵기 때문에 예전과 달라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주변 사람들이 이런 부분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는 얼굴에 변형이 나타나고 수술 흉터가 남아 가리고 싶어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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