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우리는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가'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비만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살을 빼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원하는 부위의 살을 쉽게 빼준다는 주사를 맞거나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보통 비만 주사 치료가 피하지방에 액체나 가스를 주입해서 비만 세포를 조금 더 느슨하게 만들고 혈류를 증가시켜서 비만 세포가 효과적으로 대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이런 비만 주사의 치료 목표가 피하지방 쪽이다 보니까 내장지방 측면에서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살이 빠지는 측면은 있지만 실제로 대사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식적인 비만 치료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유명한 연구가 있는데 고도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9kg의 지방 흡입을 해서 지방을 없앴습니다. 사실 9kg이 없어졌으면 몸에서 매우 많은 부분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사 측면으로 혈당이라든지 콜레스테롤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의 이점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을 없애야 살도 빼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로 나뉩니다.

 

 

식욕억제제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뇌의 중추신경계에 있는 식욕조절중추인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욕억제제 중에서 일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지방 흡수 억제제는 지방의 흡수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와 소장에서 분비되는 리파아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지방 분해를 막고, 장기로 흡수되는 지방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어떤 약물이든 전문의의 처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사 처방을 받지 않거나 병원에 가지 않고 객관적인 지침 없이 약을 먹는 것은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약제 모두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받고 처방받아야 하는 약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유통이나 인터넷 사이트 불법구매 등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식욕억제제와 관련되는 것들은 대부분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항정신성 약물에 속합니다.

그 말은 오래 먹으면 먹을수록 부작용은 커지고 정신적인 의존성도 커질 수 있으며 다이어트 효과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어떤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비만은 수면 시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5~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면 살이 더 빠질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살이 더 찐다는 연구 결과도 많고 8시간 이상 잠을 자게 되면 반대로 살이 굉장히 찔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면 시간을 맞추는 것도 비만 치료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너무 많이 앉아있는 것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0분에서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보고 야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다이어트를 위해 첫 번째로 고쳐야 될 것은 식습관입니다.

음식물 중에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였을 때 체중 감량 효과가 큽니다.

따라서 밥 이외에 불필요한 탄수화물인 빵이나 과자 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빨리 먹으면 포만감이 오기 전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다 보니 먹고 나서 배부른 경우가 많으니 천천히 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이나 식사 같은 것을 불규칙적으로 섭취하게 됐을 때 우리 몸에서는 한번 영양소가 들어왔을 때 지방으로 전환되려는 성질이 커집니다.

흡수율도 높아지고 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높아져 체중도 늘어나기 쉬워집니다.

 

그럼 왜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찌는 것일까요?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찐다면 무엇을 먹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심코 먹고 마시는 것 중에는 적은 양으로도 살이 찌는 고칼로리 음식이 많습니다.

 

보통 적게 먹는다고 했을 때 먹는 음식의 종류를 파악해보면 굉장히 양은 적지만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먹은 양은 적지만 칼로리가 높으면 먹어도 배고픈 느낌이 들어서 본인이 느끼기엔 적게 먹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다른 분과 동일하게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 분들 가운데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라는 분이 있는데 물이 가지고 있는 칼로리는 0이기 때문에 물만 먹어서는 살이 찌지 않습니다. 결국 이분의 생활습관을 보면 적게 먹는다고 하더라도 움직임이 굉장히 적거나 또는 부가적인 다른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신체활동 정도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다른 질환이 있지 않은지 콩팥이 좋지 않은지를 한 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습관을 개선해도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다이어트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 적게 먹어도 쉽게 살이 찝니다.

하지만, 운동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 자체는 근육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체중이 적게 빠지거나 올랐다 하더라도 체지방이 감소하는데 특히 그중에서 내장지방이 제일 먼저 감소하게 됩니다.

또 근육량이 유지됨으로 인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주어 향후에도 지속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에서 좋은 기능을 하는 성장호르몬이라든지 아니면 에너지 대사를 하면서 체중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호르몬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운동을 통해 소모되는 열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30분 이상 땀을 흘리며 달리기를 해도 밥 한공기의 칼로리를 빼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는 동안 뇌에서는 근육을 강화하는 성장 호르몬을 분비되고 갑상선에서는 대사속도를 높여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이 나옵니다.

식욕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을 감소시켜 식욕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에너지를 만들고 지방 세포를 분해하는 호르몬이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지방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똑같은 인슐린 양으로도 더 많은 혈당을 소비하게 만들고 운동을 통해 늘어난 근육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땀을 흘린 만큼 효과는 커지지만 사우나에서 억지로 빼는 땀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내 몸에 나쁜 습관은 줄이고 좋은 생활 습관은 늘리는 과정이 되어야합니다.

좋은 식습관과 운동으로 어느 정도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하루 이틀 폭식하거나 운동을 안 한다고 해서 몸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내 몸이 운동한 상태면 조금 먹어도 에너지를 잘 소모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3개월이 되고 1년이 되면서 안 좋은 것들이 축적되면서 체질이 바뀌면 조금만 먹어도 살찌고 조금만 안 움직여도 더 찌고 이러는 상황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인내력을 갖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약을 꾸준하게 먹고 생활습관 변화를 동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비만은 비교적 단기 치료로 끝내려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패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본적인 생활 습관 변화를 꼭 동반해야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요하고 비만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만하더라도 건강한 분들에게 오히려 살을 빼라고 강요하기보다 어떤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 치료의 관점에서 체중 조절을 하도록 권장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우리는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가'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25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몸무게가 비만의 가장 큰 기준이 되다보니 다이어트의 목표 또한 더 빨리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사람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굶어서라도 살을 빼려는 것입니다.

특정 음식만을 고집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부터 먹으면서 살을 뺀다고 하는 각종 보조식품까지

때만 되면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요요현상입니다.

우리 몸은 렙틴과 그렐린이라고 하는 호르몬을 통해 체지방을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줄어들면 렙틴 역시 감소합니다. 이 때 뇌에서는 식욕을 증진하는 신경세포를 활성화시켜 밥을 달라는 신호를 합니다.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공복일 때 주로 분비되어 끼니를 거르면 그렐린의 분비가 더 왕성해져서 식욕은 더욱 강해지고 지방은 더 많이 축적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굶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리 몸은 근육을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부족한 에너지를 충당하고 음식물을 지방으로 비축하는 양도 늘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이어트 전보다 살이 더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대부분 급격하게 살을 빼는 방법이 주로 단식 혹은 절식이기 때문에 먹지 않아서 빼는 경우는 단순하게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량이 같이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기관인 근육이 많이 없어지다 보니까 다음에 살이 찌개 되면 똑같이 음식을 먹어도 훨씬 더 지방이 쌓이기 쉽게 바뀝니다.

안 먹어서 빼게 되면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량도 줄게 되고 근육량이 줄어들면 에너지 소모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 소모가 적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이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요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세 끼를 먹고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지는 건데 물론, 저녁을 먹지 않는 것이 광장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저녁을 먹지 않고 늦게 자는 습관이 있다면 밤 11시 경이 지나서도 계속 배가 고프게 되어 야간에 음식 섭취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습관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다시 돌아가게 되면 저녁을 먹게 돼서 요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 끼 식사를 굶어서 해결한다기보다 세 끼를 먹더라도 활동량이 적은 시간에는 적게 먹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단기간 살을 빼는 다이어트는 거의 대부분 요요현상을 일으킵니다.

일시적으로 살을 빼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 대가는 너무 큽니다.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체중 감량을 하게 된 분들이 흔하게 겪는 것 중의 하나가 탈모입니다. 그리고 골다공증, 성 기능 장애, 불임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에 심각하게 우리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급격하게 살을 뺐을 때 근육이 확 감소하고 주로 내장지방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렇게 됐을 때는 인슐린 조절 기능이 제일 먼저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혈당 조절 기능이나 지질 대사, 당 대사, 염증 관련 반응, 면역체계 이 모든 것이 다 무너지게 됩니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나이가 들면 지방이 제일 먼저 복부에 쌓이면서 뱃살이 늘어납니다.

겉으로 티가 나는 것은 피하지방 때문이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속에 있는 내장지방 때문입니다.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복부 비만을 치료해야 합니다.

비만은 그 자체로 암의 발병율을 높입니다.

 

체내에 만성 염증 물질을 유발하고 면역 조절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면서 암과 관련된 인자들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웬만한 암은 다 생길 수 있습니다. 간암과 신장암, 대장암과 췌장암을 비롯해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난소암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만은 암뿐만 아니라 치매, 기억력 저하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치매는 약으로 상태를 좋아지게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알려진 방법으로는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의 운동만이 치매의 상태를 좋아지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만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3.5배 높습니다.

복부비만은 단순비만보다 더 위험합니다.

복부 내장지방이 있는 분들은 뇌 이미지 검사를 했을 때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전두엽, 측두엽, 후두엽 등의 뇌가 위축된 것을 볼 수 있고, 치매의 중요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거나 호르몬의 불균형이 온다든지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이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아디포카인이라든지 아니면 염증 물질이 뇌까지도 전달될 수 있습니다. 뇌는 활동하기 위해서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50%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복부 내장지방이 있으면 탄수화물을 조절하는 기능인 인슐린이 망가지고 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대사에 장애가 오게 됩니다.

따라서, 비만은 치매뿐만 아니라 다른 퇴행성 뇌 질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복부비만이라고 다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허리 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분류하는데, 배가 나온 것이 피하지방 때문이라면 별 다른 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장 사이에 쌓이는 지방은 다릅니다.

내장지방의 총 면적이 100cm2을 넘어가면 배가 나오지 않더라도 비만입니다.

내장지방이 증가하게 되는 요인은 남성의 경우 과도한 칼로리 섭취입니다.

가령 회식이 많아지면서 저녁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음주하게 되면 칼로리가 주로 복부에 많이 쌓이게 됩니다.

여성은 특히 폐경기에 내장지방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었을 때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아도는 지방이 허벅지와 엉덩이에 쌓이지만 폐경기가 되면 복부에 먼저 쌓이기 때문입니다.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집니다. 인슐린은 체내에서 포도당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기능을 방해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액 속에 포도당이 과다해지는 고혈당 상태가 되면서 당뇨병이 생깁니다. 또한,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해 고혈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과 중성지방은 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줄어들면서 고지혈증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에 염증을 초래하여 동맥경화 반응도 나타날 수 있고, 혈액을 응고시키는 인자들도 활성화되면서 결국 동맥경화성 변화 또는 혈액 점도의 증가에 의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이 늘어나게 됩니다.

LDL은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신체 각 부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양이 많아지면 동맥경화를 일으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부르는데 종류에 따라 더 나쁜 결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LDL도 크기가 크면서 밀도가 낮은 LDL이 있고 크기가 조밀하면서 밀도가 높은 Small Dense LDL(입자가 작고 단단한 콜레스테롤)이라고 있는데 작으면서 밀도가 높은 Small Dense LDL이 심혈관 질환을 더 많이 일으키는 직접적인 인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복부지방, 그 다음에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이 Small Dense LDL이 많을 확률이 높고 그 다음 후천적으로 탄수화물 식사를 많이 한다든지 중성지방을 많이 생기게 하는 환경에 있는 분들이 Small Dense LDL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도 실망하지 않아도 되는데 실제로 한번 생기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활습관을 통해서 복부지방을 없애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지 않으면 Small Dense LDL의 크기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은 비만의 정의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의 문제점과 후유증, 그리고 내장지방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다이어트 약물의 문제점과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췌장암,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한 해에 새롭게 발생하는 췌장암 환자 수는 약 5천여 명이며 그 중 약 4천여 명 이상이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에게 췌장암은 그 어떤 암보다 무서운 공포의 암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췌장암 진단이 곧 사형 선고와 같은 것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수술도 쉽지 않으며 재발율이 높아 완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절망의 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이 10%로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췌장암으로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췌장암이 진행되는데도 자각 증상이 없는 이유는 췌장의 구조와 특성 때문입니다.

췌장은 우리 몸의 뒤 쪽 그것도 등 쪽 가까이 깊숙이 숨어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이 쉽지 않고 증상이 진행된 후에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췌장의 길이는 15cm이며 무게는 채 100g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췌장에서는 소화효소인 췌장액을 분비하는 데 췌장액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어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의 소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밖에도 췌장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만들며 이것을 혈액 속으로 분비해 혈당 조절에도 관여합니다.

췌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십이지장과 가깝게 붙어있는 머리와 점차 가늘어지는 몸통, 그리고 꼬리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 전체 췌장암의 70%는 머리 부분에서 발견됩니다.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도 암의 크기를 줄여주어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또한, 수술을 먼저 시행한 군에서 완전 절제율이 33.3%인데 비해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은 군의 완전 절제율이 84%로 수술 절제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평균 생존율이 수술을 먼저 시행한 환자들보다 약 2배 이상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독한 항암제를 써서 뭐 하냐고 하지만 어떤 항암제보다 췌장암이 가장 독한 암입니다. 더 독한 암을 죽이기 위해 쓰는 약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췌장암의 경우에는 모든 환자가 수술 이후에 재발 목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을 받는 것이 진단 당시부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수술적 절제가 잘 돼도 5년 안에 병이 재발할 위험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췌장암 1기 환자가 갖는 재발의 위험성과 위암 1기 환자가 갖는 재발의 위험성이 차이가 있지만 췌장암의 경우에는 더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암 재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항암 치료는 다 필요합니다.

 

항암 치료가 많은 발전을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췌장암 치료는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췌장암의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췌장암의 조기 발견은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또 조기 발견 후에는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어떤 암이든 조기의 진단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은 췌장에 생기는 물혹의 하나로 췌장암의 전 단계인 전구 병변입니다.

하지만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을 얕볼 수 없는 것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은 양성 혹부터 시작해서 점점 나빠지면서 암으로 변하는데 그 암이 췌장암하고 똑같은 암이 되고 암이 되면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암이 되는 순간 생존율이 위암이나 대장암보다 더 나쁩니다.

대개 1, 2기 췌장암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좋은 건 암이 되기 전 단계, 전구 병변에서 침윤성이 적은 상태에서 수술하는 것입니다.

췌장암이라고 해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 완치율은 60~80%에 이릅니다.

또한 췌장에 병변이 있던 사람은 안 그랬던 사람에 비해서 남은 췌장에서 새로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2년에 한 번 정도 CTMRI 같이 복부를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검사를 포함해서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병원 검진센터에 따르면 증상이 없는 사람 2만여 명의 CT를 촬영한 결과 약 2.2%의 환자에게서 췌장 낭종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중 80%는 그대로 두었을 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계성 종양이었습니다.

 

췌장에 병이 생기면 일반적인 소견이 몇 가지 있습니다.

담도가 막히고 췌관이 늘어나며 불행하게도 전이가 먼저 발견되는 분도 계시지만, 정확하게 췌장 어느 부위에 암이 있는지는 초음파로 못 보더라도 담도가 늘어나고 췌관이 늘어나는 증상은 비교적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상 소견이 보이면 그 다음 단계인 CT, MRI같은 검사를 환자에게 추천할 근거가 됩니다.

 

췌장의 질병이 의심될 때 가장 좋은 진단 방법은 2~3mm간격으로 췌장CT를 찍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1cm가 넘어야 종양을 발견했다면 최근에는 3mm의 종양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췌장암 진단을 위해 내시경 초음파 검사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췌장암의 진단 방법은 여전히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 췌장암 조기 진단을 간편화하기 위해 조기 진단 바이오키트가 개발되었습니다.

췌장암 판별 키트는 항원과 빛을 내는 물질이 담겨 있는 플레이트 위에 단 한방울 환자의 혈액을 떨어뜨립니다. 판별 키트는 플레이트 전체에 항원항체 반응을 분석하고 혈액에 췌장암과 관련된 항원이 있을 경우 빛을 냅니다. 이 때 빛의 밝기를 컴퓨터가 분석하여 췌장암 여부를 판별하게 되는데 이 키트의 진단율은 무려 90~95%에 이릅니다.

 

 

암이라고 하면 누구나 수술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췌장암 10명 중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3명 뿐입니다.

췌장암 환자들은 수술 후 췌장을 절제해 당뇨가 나타날 수 있어 관리를 해야 합니다.

췌장암 초기에는 좀처럼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세심하게 관찰하면 약간의 변화는 나타납니다. 췌장암은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되면 증상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체중이 줄거나 무기력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소화 불량과 복부 통증, 구토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없었던 당뇨가 나타나기도 하고 기존에 있었던 당뇨는 더 악화됩니다. 췌장 앞 뒤로 상복부나 옆구리, 허리 쪽에 통증이 생기고 등이 아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황달이나 복수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재발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유방암의 재발율은 20% 정도이지만 췌장암의 재발율은 무려 70% 정도에 달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늘 초조합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있으면 암 환자라는 사실도 재발의 두려움도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을 관리하지 못하면 누구나 환자가 됩니다.

그래서 건강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다른 암보다 조기 발견이 어렵다지만 췌장암의 조기 진단은 가능해졌습니다.

로봇 등을 이용한 수술법은 진화하고 있으며 항암제는 개발되어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을 놓지 않는 환자와 의료진이 있어 우리는 그렇게 췌장암 정복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입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중이염과 당뇨, 난청을 부른다.’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우리가 소리를 듣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귓바퀴가 모은 소리가 귓 속으로 들어와 고막을 흔듭니다.

이 때 이소골이라는 작은 뼈도 함께 진동을 합니다. 이 뼈와 고막이 소리를 증폭시킵니다.

증폭된 소리는 달팽이관에 전달되어 미세한 전기 신호로 바뀝니다.

이 전기 신호가 청신경을 자극해 뇌에서 소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난청이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증상에 따라 난청은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소리 구분이 어려우면 경도 난청, 먼거리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면 중증도 난청, 큰 소리로 말해도 못 듣거나 대부분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각각 고도 난청과 심도 난청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난청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일종의 장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청인 분은 대화할 때 대화에 끼지 않고 듣기만 하고 있으면 남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니까 서서히 대화에서 소외가 되면서 결국 모임에 안 나가게 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물어보기도 미안해집니다.

그 결과 사회에서 소외되면 결국 혼자 살게 되고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생깁니다.

본인에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낙담하게 됩니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경염이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입니다.

발생 즉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개 돌발성 난청은 통계적으로 보면 1/3정도는 청력이 나빠지기 전 정도까지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나머지 1/3은 아예 회복이 안 되고 나빠진 상태로 있고 나머지 1/3은 조금 회복되다가 마는 경로를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치료를 빨리 시작해라.’라는 건 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청력이 회복될 확률이 떨어지고 회복되더라도 많이 회복될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조금 회복되다가 멈추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로 이루어집니다.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좋은 반면 오래 사용할 경우 백내장, 뼈 괴사, 당뇨 악화 등의 부작용을 나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2주 안에 치료를 끝냅니다.

 

 

중이염은 이소골이 있는 고막 안쪽인 중이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난청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공기로 차 있어야 할 곳에 염증이 차 있어 소리 전달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중이염은 크게 만성, 급성, 삼출성을 나뉘고 만성 중이염은 다시 진주종성과 비진주종성으로 나뉩니다.

급성 중이염은 발열이나 통증, 고막 안에 염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안의 중이에 물이 찬 것으로 소아에서 많이 생깁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염증이 주변의 뼈를 깍아먹는 특징이 있고, 비진주종성 중이염은 고막이 뚫리고 진물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중이염은 어지러움이나 구토, 귀 먹먹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상태에 따라 약물이나 수술 등 치료가 달라집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피부조직이 고막 안쪽으로 침입하여 이소골이 있는 중이 안에 각질같은 조직이 자라나는 것을 말합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의 경우 귓속의 뼈를 녹일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초기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중이염 수술에서 진주종 제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진주종이 이소골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난청, 어지러움, 신경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40% 정도가 경험하는 난청은 또 다른 걱정거리를 만듭니다.

난청이 있으면 난청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치매가 더 많이 온다고하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난청이 있는 경우 인지 능력의 장애나 치매가 생기는 것에 대해 조금은 걱정해야 하는데 난청으로 인해 사회생활에서 소외가 되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소외되고 본인도 실망감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치매가 심화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난청이 치매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노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대개 당뇨가 말초혈관 쪽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혈액 속에 쌓인 포도당이 염증을 일으키거나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혈관이라는 것이 와우(달팽이관) 쪽에도 분포해 있고 신경 쪽에도 분포해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은 결국 두 기능이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와우 기능과 신경 기능이 같이 나빠진 분은 소리 구분 능력 자체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청기를 해도 만족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당뇨, 치매 등의 지병이 아니더라도 열감기나 귀에 물이 들어가는 등의 사소한 일로도 난청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중이염 수술을 하게 되면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그러나 간혹 이관에 문제가 생겨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관이란 코와 중이가 연결되는 길입니다. 이관은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자연스레 열리고 닫힙니다. 그런데 이관이 막혀 열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열리지 않으면 중이의 환기와 압력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계속적으로 중이염이 생길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관이 좁아져 있을 때 코로 기구를 넣어 수술을 하게 됩니다. 내시경 기구로 풍선을 넣어 길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중이염을 치료하고 난청 개선치료를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이 수술을 이관 풍선 확장술이라고 하며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치료법입니다.

 

청신경 종양이 있을 경우 난청을 비롯해 이명,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신경 종양은 대부분 양성 종양이지만 방치하면 종양이 신경을 눌러 안면 마비나 난청, 어지러움 등의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청신경 종양의 정확한 명칭은 전정신경초종이며 이 종양은 크기가 작을 경우 추적 관찰을 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인공 와우 수술법이 있습니다.

인공 와우 수술이란 달팽이관에 인공 와우를 이식해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수술방법입니다.

수술이 시작되면 우선 내부장치가 자리 잡을 부위에 두개골을 깎아내고 달팽이관 안까지 연결되는 통로를 뚫습니다. 귀 뒤쪽에 인공 와우 내부 기기를 넣고 구멍을 통해 달팽이관까지 전극을 이식합니다. 상처가 아문 후 어음처리기를 착용하면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음향 신호가 전기 신호로 바뀌어 달팽이관 안쪽 청각 신경으로 전달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는 비로소 소리를 듣게 됩니다.

 

난청에 따른 보조 기구들은 아래와 같이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청력이 약해졌을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은 보청기입니다.

먼 거리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 중도 난청인 경우는 보청기를 써야 합니다.

보청기는 외이에서 소리를 증폭시켜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게 해줍니다.

다음으로는 인공 중이 이식이 있습니다.

인공 중이를 삽입한 후 외부 장치에 입력된 소리를 이소골에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소리 증폭이 가능합니다. 보청기 사용이 어렵거나 불충분할 때 주로 시행합니다.

한쪽 귀의 청력이 상실돼 나머지 한쪽으로만 소리를 들을 경우에는 골도 보청기를 쓸 수 있습니다. 골도 보청기는 두개골에 기계를 삽입한 후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문제가 있는 귀 쪽 두개골 속에 기계를 삽입하면 안 들리는 쪽 귀부분에서 나는 소리가 두개골을 통해 반대편으로 전달됩니다.

청력이 상실된 귀 쪽에서 나는 소리를 정상 귀 쪽에서 듣게 되는 것입니다.

두개골에 기계를 이식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귀 뒤쪽에 부착하는 외부기기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일반 보청기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음으로는 인공 와우 이식 수술이 있습니다.

보청기나 중이 이식 수술을 했을 경우 소리를 크게 들을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라디오의 주파수가 맞지 않을 때 아무리 볼륨을 올려도 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인공 와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소리를 더 정확하게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명은 정상 청력인데도 세포가 망가져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난청이 왔을 때 이명을 경험합니다.

이명은 달팽이관 이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각각의 소리가 나듯 달팽이관도 다양한 소리에 반응해 그 정보를 뇌로 전달합니다.

그런데 건반이 손상돼 소리 정보가 전달되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되어 뇌에서 비정상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바로 이명입니다.

이명이 생길 때 들리는 소리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환자마다 다릅니다.

매미소리, 바람소리, 쇠 깍는 소리나 기계음 소리, 벌레소리, 물흐르는 소리 등이 들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이명의 크기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적당히 다들 적응해서 살 수 있습니다.

이명을 불편해하는 분은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은 뾰족한 해결법이 없습니다. 난청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명을 낫게 하는 길입니다.

 

보청기를 끼는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보청기를 끼고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청기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귀에 맞지 않는 보청기를 쓰기 때문입니다.

시중에는 가격과 모양,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보청기가 있습니다.

어떤 보청기가 좋은 것일까요?

대체로 비싼 보청기가 좋지만 스마트폰에 엄청난 기능이 들어있는데 과연 내가 그 기능을 다 쓰는지 쓰지 않는지와 마찬가지로 보청기도 엄청난 기능이 있는 걸 내 귀가 다 쓸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보청기가 좋은 것이 물론 좋기는 하지만 내 귀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아주 좋은 보청기가 아니어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청기는 청력 상태와 실제로 양쪽 청력의 차이들을 고려해 의사와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시작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난청은 다양한 방법으로 청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어려운 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난청을 조심하는 방법에는 난청과 연관이 많은 소음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난청과 연관된 위험 요소로 담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분은 더욱 조심해서 당뇨 치료를 하고 혹시 청력이 떨어져 있지 않은지 검사도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외에 난청이 생기는 특별한 경우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같은 것들이 장기적으로 난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중 '손발이 뻣뻣하게 굳어간다 - 류마티스 관절염' 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평균 100명 중 1명 꼴로 걸리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잘못된 면역 체계로 인해 나의 면역 세포가 나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이 굳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손과 발뿐만이 아니라 전신으로 향하다가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르는 질병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자기 몸에 있는 정상세포나 조직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병입니다.

이로 인해 전신에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이 생깁니다.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연골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 활막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활막의 염증은 비정상적인 염증을 더 많이 생성해 연골과 뼈를 파괴합니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개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잇는 환자의 걱정은 내가 딸을 낳으면 딸에게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물림하는 게 아니냐.’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또 우연히 자녀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으면 나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온 것 아니냐이렇게 말하는 데 의학적으로 근거는 많지 않습니다. 유전적인 부분이 관여는 하지만 대물림을 하거나 유전병이 되거나 하는 병은 아닙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치료의 목적은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고 전신에 퍼지는 증상을 조절하여 관절 손상을 억제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염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 뼈가 변형되고 관절이 뒤틀리는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이 모든 변화는 빠르면 6개월 이내에 시작됩니다.

이런 점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과 발 같은 작은 관절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은 듯한 조조강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이 때 손을 움직여주면 뻣뻣함이 다소 풀립니다. 또 여러 관절에서 동시에 물이 찬 듯 말랑말랑하게 붓는 부종과 통증이 최소 6주 이상 지속되고 최소 한 부위 이상 몸의 좌우 대칭적으로 발병 부위가 나타납니다.

또한, 살이 빠지고 환자에 따라 전신에 미열이나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관절이 아프고 누르면 압통이 있고 관절 부위에서 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 어떤 환자는 아주 빨갛게 관절이 부어 있기도 합니다. 그런 관절 증세와 더불어 전신적인 염증이 있기 때문에 전신 쇠약감,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몸무게가 빠지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심한 정도는 어떻게 알까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자주 발생하는 28개의 관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DAS 28 (질병활성도) 검사가 있습니다.

의사가 28개의 관절을 눌러서 압통과 부종이 있는 관절의 개수를 세고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평가해서 점수를 매깁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나타난 염증 수치들을 어떤 수식에 대입하면 그 값이 얼마냐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의 상태를 평가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 진단이 중요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뼈라는 조직, 연골이라는 조직은 한번 파괴되면 그것을 되돌릴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관절이 파괴되기 전에 어떻게든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을 떨어트리고 면역세포를 억제해 관절이 망가지는 것을 막는 수밖에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 변형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면역세포가 활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관절을 구부리는 동작이 불편해집니다.

이후 연골이 없어지고 뼈가 손상되면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가 붓기도 하고 주위 인대가 손상돼 관절이 변형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예 뼈가 틀어지는 일까지 발생하게 되는데 빠르면 6개월 안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퇴행성 관절염이 오는 시기와 비슷합니다.

50~60대가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초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을 증상으로 구분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구분이 어려울 경우에는 혈액 검사 같은 것을 통해서 자가항체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구분이 가능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척추나 고관절, 무릎 등 큰 관절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과 연골 세포가 탄력을 잃고 그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 세포가 연골을 파괴합니다. 면역 세포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면역 세포들이 활막 안에 침투하면서 연골과 관절을 녹이고 점차 퍼져 나갑니다.

또한, 연골이 닳는 부위가 서로 달라 다리 모양도 다르게 변형됩니다.

 

대체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중에서도 끝 관절이 딱딱해집니다. 그리고 주로 많이 사용하는 관절에 관절의 크기와 상관없이 어디든 나타납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의 중간 마디와 손목에 통증이 오고 만졌을 때 말랑말랑합니다. 그리고, 발가락과 발목처럼 작은 관절에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관절이 손상돼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모두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자기 방어 능력이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에는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들이 관여합니다.

혈액 속에 있어야 할 면역세포들이 관절의 활막에 나타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들 세포는 서로 영향을 미치며 사이토카인 등 염증성 물질을 분비합니다.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중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많아지면 이로 인해 연골과 뼈가 파괴됩니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이런 염증 유발 물질을 조절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막아줍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약물을 통해 치료합니다. 염증을 조절하는 항염제와 염증과 면역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그 이후에 개발된 것이 항류마티스 치료제입니다.

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약물은 과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자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과다 사용하는 경우에는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류마티스 약제 중 하나인 MTX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기본적인 약제입니다.

주로 경구 복용을 하고 증상에 따라 그 양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항류마티스 약제에 대한 오해들이 있습니다.

특히 류마티스 약은 독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쓰면 안 된다.’라는 오해가 있는데 산불이 나도 초창기에 수습하는 게 산불을 키우지 않는 것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염증이 있다고 하면 초기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약물을 통해서 치료하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부작용이 있으면 얼마든지 약을 조절하고 약을 바꿀 수 있는 등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끝까지 약을 복용하면서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약제든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약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 본인한테 가장 맞는 항류마티스 약을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약을 찾는 일 그것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핵심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2000년대에 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한 생물학적 제제가 있습니다.

다른 장기의 정상세포에도 작용하는 기존 약물과는 달리 생물학적 제제는 정확히 자기 표적만을 공격합니다.

혈액 속을 떠돌며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활성화를 막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환자의 만족도가 기존의 항류마티스 약제보다 항체로 구성된 생물학적 제제를 주사하게 되면 훨씬 효과도 좋고 관절 변형의 위험이 훨씬 덜하다고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은 폐를 공격해 폐렴을 일으키키도 하고 빈혈과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번 발병하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는 심혈관질환도 대표적인 합병증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동맥경화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생기는 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동맥경화를 하나의 염증성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평생 염증에 노출되는 병이기 때문에 그만큼 동맥경화가 올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염증 치료가 잘 되지 않은 오래된 환자들에게는 심각할 경우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에는 여러 합병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증상이 생기고 ‘6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라.’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3개월 이내에 치료하면 관절의 손상이나 변형을 막을 수 있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증상이 있고 나서 무조건 조기 진단해서 약제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기술의 발전과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절망의 질환이 아닌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나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관심을 갖고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이기는 길입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막힌 혈관, 생명을 위협한다, '동맥 경화와 혈전'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100세 시대, 우리의 장수를 위협하는 건 사고와 질병입니다.

일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12.7명이지만 심뇌혈관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은 하루에 무려 144명이나 됩니다.

갑자기 다가와 위협하는 침묵의 살인자,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동맥혈관 내벽에 지방이나 혈액 내 기타 물질들이 쌓인 덩어리를 동맥경화반 또는 혈관플라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혈관이 플라크로 가득 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몸속의 혈관을 모두 합치면 그 길이는 12km나 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혈관이 없는 곳이 없고 혈액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혈관은 신체 각 부위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데 크게 동맥과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으로 나뉩니다. 혈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탄력을 잃고, 노폐물과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이 쌓이게 되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동맥경화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중 하나이지만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여러 질병으로 이어져 문제가 됩니다.

 

 

뇌로 혈액을 전달하는 목의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나타나거나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고, 심혈관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심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다리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급성을 나타날 경우 궤양이나 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이라는 것은 결국 장기나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서 충분한 혈액 공급을 하지 못하면 이와 같이 장기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든지 아니면 노폐물 같은 것들이 혈류로 직접 나와서 그 혈관이 피를 공급하고 있는 장기에 찌꺼기를 떨어트려서 이와 같은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동맥경화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맥경화의 정확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건강 검진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정확하여 혈관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혈관의 구조를 살펴보면 경동맥 혈관을 비롯한 동맥 혈관은 내막, 중막, 외막의 세 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막은 표면이 매끄러워 혈액이 잘 흐를 수 있는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고, 중막은 가장 두꺼운 근육층으로 탄력이 좋습니다. 외막은 결합 조직으로 된 가장 튼튼한 층으로 혈관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경동맥 혈관벽의 두께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경동맥의 내막과 중막의 두께를 합하면 모두 0.5~0.9mm정도이며 1mm를 넘어가면 동맥경화로 볼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심근 경색과 뇌졸중 발병 또한 높아집니다.

경동맥의 동맥경화를 발견하지 못하면 어느 날 갑자기 경동맥에서 플라크가 떨어져 나가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동맥 수술은 양쪽 경동맥이 모두 막혔을 경우에는 한쪽을 수술한 후 경과를 지켜보다가 다른 쪽 수술이 이어지는데 이는 갑자기 혈류량이 늘어나면 뇌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동맥 옆에는 성문을 움직이는 미주신경이 있어 드물 경우지만 예민한 사람의 경우 일시적으로 마비가 생겨 목소리나 호흡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술은 정확하고 섬세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갈랐던 혈관은 그대로 꿰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수술한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혈관의 굵기를 고려하며 넓게 패치를 덧대어 꿰맵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중 뇌로 혈액을 공급하던 관을 뽑고, 나머지 혈관을꿰매 줍니다.

수술 과정에서 플라크의 일부가 떨어져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 때 외부로 유출된 혈액은 모두 빨아들여 제거합니다.

경동맥이 막혔다는 것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므로 수술 후 환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동맥 경화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혈관 내 찌꺼기인 플라크나 혈전이 생성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동맥 경화는 노화 과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죽상 동맥경화증 같은 경우는 퇴행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죽상 동맥경화증의 위험 인자는 첫째는 성별로 남자가 여자보다 잘 생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두 번째는 나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죽상 동맥경화성 병변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외에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는 죽상 동맥경화성 변화를 악화시키고 더 유발하는 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먼저 급성기 뇌경색이 발병한 경우 정맥 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합니다. 뇌졸중 발생 3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장애 등의 후유증이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 병원을 찾았다면 동맥 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입해 혈전을 녹이는 치료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혈전 용해제를 사용해도 혈관이 확장되지 않는다면 스텐트 시술이 이뤄집니다. 환자의 대퇴동맥에 스텐트를 넣어 혈전을 직접 제거합니다.

경동맥이 좁아진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만 이뤄지기도 하고 수술 또는 시술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경동맥 협착을 치료하는 방법은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스텐트 시술이 있습니다.

수술과 시술 두 방법 모두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것으로 치료 효과는 같습니다.

하지만 심장 기능이 좋지 않아 전신 마취에 어려움이 있거나 막힌 경동맥 부위가 수술로는 어려운 위치일 때 또는 수술자국이 남는 것을 꺼릴 때에는 수술이 아닌 스텐트 시술이 이뤄집니다.

 

스텐트 시술은 사타구니 대퇴동맥을 통해 경동맥까지 카테터를 밀어 넣은 후 이뤄집니다.

먼저 총경동맥과 외경동맥에 풍선을 넣어 심장에서 올라오는 혈액을 일시적으로 막습니다.

이 풍선은 스텐트 시술 중 떨어진 혈전이 뇌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후 협착증이 발견된 뇌경동맥에 스텐트를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힙니다.

스텐트가 설치된 후에는 떨어져 나온 플라크와 혈액을 모두 빨아들여 혹시 생길지 모를 위험을 예방합니다.

시술 후 넓어진 경동맥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뇌경색 재발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분 마취를 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시술이 가능합니다.

 

혈관 건강을 막는 플라크나 혈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혈관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피를 맑게 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혈관 벽 청소 이런 것 역시 없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찾아서 잘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호모시스테인혈증 등 혈액 내에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은 균형이 깨져있는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맞도록 균형을 맞춰주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동맥경화와 뇌졸중 예방 치료입니다.

 

성인 세 명중 한 명은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자신과 상관없는 병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뇌혈관이 한 번 막혔던 환자는 치료를 했더라도 언제든 주변 혈관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고 관찰을 해야 합니다.

나쁜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혈관 건강은 좋아질 확률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정 혈관에서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그 혈관 반대편과 머릿속 혈관에서도 동맥경화가 있을 수 있으며 지금은 심해 보이지 않지만 2,3년 뒤에는 굉장히 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장질환에서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그 심장질환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다시 또 혈전이 날아갈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한번 뇌졸중이 발생했던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한 번 뇌경색이 발병한 사람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다고 합니다.

동맥 혈관은 어디서라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혈관에 동맥경화나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가장 먼저 약물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는 그에 대한 치료약을 복용하는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는 고지혈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막기 위해 항혈전제나 항응고제가 치료에 사용됩니다.

 

동맥 경화로 생기는 플라크와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생활 습관을 버리고, 혈관 손상을 부추기는 것들을 관리해야 한다. 혈관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유해 요소로는 술과 담배가 있습니다. 담배는 산화 지방을 만들어 혈관벽의 손상을 일으키고 지나친 음주는 고혈압과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특히, 고혈압은 혈관벽에 압력을 주어 동맥 경화를 일으키고 동맥 경화를 일으키면 혈관의 수축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압이 악화됩니다.

당뇨는 혈관벽을 손상시켜 지방이나 노폐물이 쌓이도록 합니다.

결국 혈관벽에 플라크가 생기면 혈관의 탄성이 떨어져 혈관이 막힐 확률도 높아집니다.

 

고지혈증은 ldl이라고 하는 저밀도 지방이 증가되어 이상 지방이 생기는 것으로 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시킵니다.

이런 질환이 있는 50세 이상이라면 혈관 건강을 체크해 봐야 합니다.

 

평소 혈관 질환이 없었음에도 갑자기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급사를 일으키는 혈전이 원인입니다.

심근경색은 혈전이 심장 혈관을 막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불시에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급성으로 나타날 경우 가슴 통증과 함께 구토 증상, 팔과 어깨 통증이 동반됩니다.

심근경색은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해 다른 병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심근경색의 일반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맥이 느려져 어지러울 수 있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동맥경화 때문에 혈관 내벽에 쌓여 있던 콜레스테롤(죽상 경화반)이 갑작스럽게 터지면서 노출된 콜레스테롤이 혈액과 만나 피떡, 즉 혈전을 이룹니다. 그렇게 생성된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근육이 죽게 되는데 이것이 급성 심근경색입니다.

신속하게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골드타임은 90분이며 늦어질수록 사망률은 높아집니다.

 

 

혈관은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완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동맥경화증으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처럼 계속 관리가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혈압이 높으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데 동맥경화증에 대해서는 걱정하면서도 관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심장치료를 받고 나면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치료의 시작입니다.

심근경색증은 언제든지 시술한 혈관 이외에 다른 혈관에도 또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나서는 꾸준한 약물치료, 생활요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혈전이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한 약물치료를 계속해야 하고 위험인자가 있다면 당 조절, 혈압조절을 하면서 운동량이 적었다면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과체중이 있다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합니다.

 

뇌나 심장의 혈관은 막히면 생명과 직결됩니다.

그러나 다리 혈관이 막히면 당장 걷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다리 동맥 경화증 역시 동맥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병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집니다. 이 때 혈관벽이 파열되면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완전히 막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되지 않아 다리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다보니 엉뚱한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다리 혈관 질환은 스텐트나 풍선확장술이 우선이 아니고 운동요법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개선될 수 있으며 약물요법을 추가한다면 더 좋은 증상개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다리 통증이 있는 분들은 많이 걷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생활에 제약이 있는 다리 통증이 있다면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시술로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혈관 건강을 염려합니다.

괜찮을까?’ 의문을 품지만 이내 괜찮겠지.’ 마음을 놓고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혈관은 조금씩 막혀가고 있을지 모릅니다.

나이가 드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노화의 과정인 동맥경화 역시 완벽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받아들여야 한다면 무서운 질병이 되기 전에 검진을 받고 예방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만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명의들은 충고합니다.

 

사람 몸에서 혈관이 분포되지 않는 부분은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 몸에서 혈관이 가진 의미는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혈관이 건강하면 장기도 건강할 수 있고, 건강한 혈관과 장기를 가진 사람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은 심장이나 뇌나 어떤 장기 못지않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대해서 일정 연령이 경과한 다음부터는 반드시 건강 유지를 유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증이 느껴지는 통풍은 식탐이 잉태한 고통의 질병입니다.

십여년간 증상이 없이 평화롭다가 어느 날 무섭게 나타나는 통풍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장과 심장 질환, 심지어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는 통풍은 가히 생명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이 되고 있습니다.

 

통풍은 지속적으로 천천히 진행됩니다. 천천히 진행되니까 환자 본인도 적응하고 치료의 필요성도 잘 못 느낍니다.

통풍 결절을 제때에 치료 못하는 사이 뼈가 망가지고 장애가 오게 됩니다.

결절 때문에 팔을 접기에도 불편하고 아파서 헌 운동화를 구겨신고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생활의 불편과 고통을 같이 가져오는 통풍은 어떤 이유로 생기는 것일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퓨린은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유용한 에너지로 사용된 후 배출됩니다.

이 때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가 바로 요산입니다.

요산이라고 하는 것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이다.’라는 뜻입니다.

요산은 대체로 65%는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대변과 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이 균형이 깨져 요산이 몸 속에 남게 되면 통풍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잘 먹고 잘 살고, 뚱뚱한 사람,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이 통풍에 잘 걸립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왕이나 귀족이 잘 걸렸습니다. 특히, 술 좋아하시는 분들, 고기나 생선을 많이 먹는 분, 운동을 안 하는 분, 뚱뚱한 분들이 잘 걸리는 질병입니다.

요산이 몸 속에 과도하게 쌓이면 피 속의 요산 농도가 바늘과 같은 뾰족한 모양의 결정을 이루게 됩니다.

이 요산 결정은 관절 주위 조직에 침착하게 되는데 이 때 백혈구는 요산 결정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로 착각해 공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통풍은 요산염이라는 결정에 의한 일종의 급성 관절염입니다.

통풍의 특징은 다른 관절염과 달리 갑자기 관절이 많이 붓는다는 것이고 슬금슬금 아파지는 것이 아니라 첫날 가장 통증이 심하고 많이 붓습니다.

그리고 다른 관절염과 달리 관절 표면이 발적이라고 해서 붉어집니다.

 

작년 한 해 통풍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37만여명으로 통풍환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통풍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혈액 검사입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나타나는 요산 수치는 통풍 진단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요산 수치가 7mg/dl 이 넘어가면 몸속에 쌓입니다. 그래서 통풍이 악화됩니다.

요산 수치가 많이 쌓인 사람은 수치를 5mg/dl 이하로 유지해야 통풍 발작이 안 생긴다고 합니다. 결절이 없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통풍 환자는 요산 수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현재 전 세계에서 권장하는 통풍의 치료 목표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절에 요산이 쌓여 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 초음파를 통한 영상 소견 또한 통풍을 진단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는 연부 조직의 관절액을 뽑아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관절액에 요산 결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관절액을 뽑아서 일반 현미경과는 다른 편광 현미경으로 보면 요산 결정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바늘 모양이 나타납니다. 이것으로 통풍을 확진합니다.

 

 

미국 연구에서 보면 통풍 환자의 40%가 가족력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풍이 나타나는 유전자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통풍은 대체로 10년에서 40년 동안 요산이 쌓인 다음에 발작이 옵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높은 요산 수치를 보고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시적으로 생긴 것, 술마사셔 생긴 것, 과식해서 생긴 것 등으로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통풍이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은 4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통풍의 첫 단계는 무증상 고요산 현상으로 혈액 속 요산의 농도는 높지만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기간은 10년 또는 20년 이상 지속됩니다.

두 번째 단계로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 나타납니다. 엄지 발가락이나 발등, 복사뼈 주변이 빨갛게 붓고 열이 나며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픈 발작이 일어납니다. 이런 통풍 발작과 발작 사이에 통풍이 없는 기간을 간헐기(3단계)라고 하는데 통풍이 없다고 적절한 치료를 놓치면 반복적인 발작(4단계)이 생기는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는 발작이 더 자주 발생하고 요산 결정이 관절에 결정 덩어리를 만들어 울퉁불퉁해지고 변형이 옵니다. 심하면 뼈가 파괴되고 관절 기능 장애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이 관절염과 관절통입니다.

그 자체도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다리를 잘라 버리고 싶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통풍 때문에 생기는 관절통인데 이 관절통은 통풍이라는 전체 질병에서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통풍 환자가 사망하는 이유를 보면 나중에는 만성 심부전으로 사망하거나 또는 중풍이나 심장병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따라서, 통풍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통풍 환자들은 꼭 요산이 높아야지만 통풍 발작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운 데서 목욕을 하거나 술을 먹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면 요산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요산이 밖으로 떨어져 나오면서 오히려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90%이상이 발가락과 발에 찾아옵니다. 그러나 간혹, 손목까지 붓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풍은 손가락이나 손등, 발등이나 발목, 무릎과 팔꿈치 등 전신 관절에서 나타납니다. 심지어 귀에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급성 통풍 발작의 증세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못했을 경우 관절 변형과 장애가 생기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이어집니다.

정리해보면 요산 결정이 많이 쌓여서 덩어리를 만드는 것을 통풍 결절이라고 합니다. 그 통풍 결절은 요산이 많이 쌓이는 곳에 주로 많이 생기는데 주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발뒤꿈치에 생기며 나중에 통풍이 더 오래되면 손가락에도 생기고 팔꿈치에도 생기고 귀에도 생기고 온몸에 다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의 왕 통풍은 단순히 통증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통풍이 오래 지속된 경우 골미란이라고 부르는 뼈가 녹아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요산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뼈를 갉아 먹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장에도 무리를 줍니다.

요산 수치 자체가 높은 것 때문에도 신장의 여러 혈관이나 신장 세포에 영향을 주면서 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며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것 때문에도 요산이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같이 관리를 해야 하고 잘 조절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이 체내에 계속 쌓이게 됩니다.

요산을 배설해야 하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산이 계속 쌓이면서 원래도 좋지 못한 콩팥은 점점 더 나빠지고 급기야 통풍을 유발하게 됩니다. 통풍 환자에게 가장 두드러지는 합병증이 바로 신장 질환인 이유입니다.

요산이 콩팥에 가서 쌓여서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콩팥 기능이 점점 떨어지면서 만성 신부전으로 되는 통풍에 의한 만성 신부전이 있고, 두 번째는 요로 결석입니다. 세 번째가 급성 신부전입니다. 요산이 갑자기 많이 생성되면 갑자기 많이 생성된 요산이 신장에서 나오는 요관, 요로를 막아버립니다. 통풍 환자의 10%는 결국 만성 신부전으로 사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통풍으로 인한 고통이 사라지더라도 통풍으로 인해 나빠진 신장은 소리없이 계속 망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통풍의 합병증은 또 있습니다. 무릎에도 요산결정이 쌓이면서 무릎에 물이 차는 일이 계속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산은 특히 혈관의 안쪽을 싸고 있는 내피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우리 몸속에 혈관은 전신에 있기 때문에 결국 혈관의 병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심혈관 질환, 콩팥 질환 등 대부분의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통풍은 대사질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백혈구는 요산을 침입자로 알고 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중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며 포도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합니다. 그로 인해 혈관의 중성 지방이 쌓여 고지혈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또한, 요산은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콩팥에 많은 양의 요산이 모이게 됩니다.

이때 다량의 요산이 혈압을 조절하는 물질을 깨뜨려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까지 높아집니다.

통풍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고혈압이 동반되고 약 80% 이상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이 동반됩니다. 통풍 환자는 반드시 이런 대사증후군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나중에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통풍이 있으면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염증은 혈관 질환의 적입니다.

따라서 염증이 있으면 혈관 질환이 악화됩니다. 동맥경화 역시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통풍이 있으면 콩팥이 더 나빠지고 그로 인해 고혈압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올라가 비만, 당뇨병들도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풍환자에게 전재범 교수님이 강조하는 것은 금주입니다.

왜 통풍환자는 술을 자제해야 하는 것일까요?

술을 마시면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이 만들어집니다.

술로 생성된 요산은 혈관에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서 신속하게 요산 수치를 높입니다.

게다가 알코올이 분해될 때 콩팥은 요산 배설을 억제시킵니다.

결과적으로 술은 요산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배출은 막기 때문에 통풍이 걸릴 확률을 높여줍니다.

알코올 자체가 요산 생성을 많이 하게하고 요산 배설을 억제합니다.

와인은 좀 덜하고 맥주가 나쁘고 이런 말을 하는데 술은 종류와 관계없이 요산을 올리고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에 주종에 관계없이 술은 줄여야 합니다.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인 퓨린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몸 속에서 에너지로 사용하다가 남은 퓨린의 찌꺼기가 요산이기 때문에 통풍은 음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통풍에는 어떤 음식을 주의하고 가려서 먹으면 좋을까요?

 

통풍 환자들은 술도 마시지 말라, 고기도 먹지 말라, 생선도 먹지 말라고 하니까 환자들이 풀만 먹고 사냐?’ 그렇게 호소도 하고 그럽니다.

생선이든 고기든 1인분씩만 먹으면 그렇게 요산이 많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아주 철저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고 식탐을 부리지 않고 1인분씩만 먹으면 통풍에 큰 위험은 없습니다.

그만큼 통풍 환자에게 있어 음식 조절은 중요하지만 몸에 베인 식습관을 고치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체중과 요산이 상당히 비례합니다. 대사증후군과 요산이 상당히 밀접하게 관계있고 그중에 비만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통풍 환자는 기본적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합니다.

 

통풍은 주로 약을 통해 치료합니다.

요산을 억제하거나 배출을 촉진시키는 치료약은 관절 주위에 생긴 요산결절을 없애고 요산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통풍은 치료약만 잘 먹으면 좋아지는 병입니다.

하지만, 환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통풍 발작이 가라앉은 후에는 약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을 먹지 않으면 요산이 다시 올라가고 통풍 발작이 100% 재발합니다. 따라서, 약을 평생 먹고 요산을 관리해서 요산 수치를 낮게 유지해야 통풍에 의해 생기는 모든 합병증이나 통풍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산 형성 억제제 중에 최근 개발된 약은 심한 부작용도 없고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신장에 나쁜 영향도 주지 않고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약을 평생 복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통풍 약을 먹으면 콩팥이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통풍 치료를 안 해서 요산이 올라가면 콩팥이 망가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통풍 약을 먹어서 요산을 낮춰주면 오히려 콩팥 기능은 더 좋아집니다.

 

 

여성은 사춘기부터 에스트로젠이라고 하는 여성 호르몬이 나옵니다.

에스트로젠이라고 하는 여성 호르몬은 통풍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요산을 강력하게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폐경 후에는 요산이 증가하는 속도가 남성과 똑같습니다.

특히 고기를 많이 먹거나 뚱뚱하거나 술을 많이 먹는 여성은 남성과 똑같은 빈도로 통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은 통풍에 대해서 조심해야 합니다.

 

통풍이라는 병 때문에 혈당 조절이 방해되는 요소도 되며 또 통풍 때문에 관절통 같은 것이 생기게 되면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나 식이 요법이 매우 중요한데 운동 요법을 하는데 관절통이 상당한 방해가 됩니다. 그래서 혈당 조절도 방해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통풍이 당뇨병을 조절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가 있으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집니다. 콩팥의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당뇨가 있으면 사구체의 혈관이 손상돼 콩팥의 기능도 서서히 망가집니다. 통풍의 원인인 요산은 콩팥을 통해 걸러지는데 당뇨 때문에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요산을 배출시키지 못해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요산이 높은 경우에는 당연히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당뇨병이라든지 대사증후군이 잘 생기게 되고 콩팥도 망가지게 됩니다. 또한, 발기 부전도 올 수 있고 심지어 암과의 연관성도 있다고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통풍은 그 자체보다는 여러 질환이 동반되고 악화되면서 결국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질환입니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식이요법입니다.

육류와 생선을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하며 음식을 절제합니다.

퓨린이 하나도 안 들어 있는 음식만을 먹는다고 해도 우리 몸속의 요산은 1~2mg/dl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효과적인 약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약만 잘 먹어도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이 조절은 약물 치료의 보조 치료이지 식이 조절만으로 통풍을 치료하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입니다.

따라서, 증세가 없더라도 통풍약을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통풍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조절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또한, 통풍은 여러 질환을 유발하고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점에서 공공의 적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무서운 적을 이겨내는 방법은 평범한 곳에 있습니다.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운동을 하라는 것! 이것들을 실천하는 것에 있습니다.

 

통풍은 알면 알수록 무서운 병이지만 또 알면 알수록 예방 가능하고 조절 가능한 병입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직장암, '항문을 살려라'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대장은 소장과 항문 사이에 있는 기관으로 지름은 3~8cm 그 길이는 1.5m에 달합니다.

대장은 맹장으로부터 시작해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결장은 위치에 따라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결장으로 나뉘게 됩니다.

대장은 소화된 음식 노폐물의 양분과 수분을 빨아들인 후 대변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직장은 항문 바로 위쪽 13cm 정도 길이의 장을 말하는 것으로 변을 저장했다가 배설하는 역할을 합니다. 직장암은 바로 이곳에 생기는 암을 말하는 것으로 전체 대장암의 대략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항문과 바로 붙어 있어 암이 항문까지 칩입할 수 있습니다.

 

직장암의 병기는 대장암과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암이 직장의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으면 0, 점막하층 및 고유 근육층까지 가면 1, 장막층까지 침입하면 2, 암 주변 림프절에 전이되면 3기 그리고 폐나 간으로 원격전이가 되었을 때는 4기에 해당합니다.

 

직장은 대장의 일부이므로 대장암과 직장암의 성질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해부학적 위치가 다릅니다. 다른 대장(결장)은 복강 내 넓은 공간 안에 있다면 직장은 좁은 골반강 속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굉장히 많고 다양한 장기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 난소, 방광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굉장히 좁은 구간이며 다리로 가는 신경과 혈관이 집중된 병목 같은 곳입니다.

상상이 안 될지 모르겠지만 남성의 골반은 아기들 주먹도 안들어가는 작은 공간입니다.

그 곳에 암이 있고 장이 있는 그 사이에서 수술해야 되므로 직장암은 기술적으로 수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직장암은 대장암보다 합병증도 많습니다.

 

 

직장암은 대장암과 증세가 같습니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세가 없고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혈변은 직장암의 대표적인 증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치질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치질인 경우에는 피가 대변 속에 전체적으로 섞여 있진 않습니다.

대변 후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색은 밝은 선홍색입니다.

반면 암인 경우에는 장 속에서 출혈이 천천히 만성적으로 생겨 전체 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고 검붉은 색깔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혈변이 생기지 않더라도 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변을 봐도 시원치 않다면 한 번쯤 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암이 심각해지면 그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빈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은 장에서 24시간 머물면서 배출되는데 앞쪽의 대장에서 출혈이 생겼을 경우 출혈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가 변에 섞여 내려오면서 주로 흑변이 되기 때문입니다.

, 출혈이 오랫동안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빈혈이 생겼을 때 암을 의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빈혈 이외에도 배변 습관의 변화나 점액변, 대변 후 변이 남은 느낌이 있다면 대장암이나 직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암은 간이나 폐 등 다른 쪽에 전이된 4기에는 아예 수술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장암은 4기라 하더라도 수술해서 치료할 수 있으면 40% 이상, 약 절반 가까이도 완치된다는 최근 보고들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최근에 여러 가지 치료 기법들이 많이 발달되었을 뿐 아니라 암의 특성상 악성도가 아주 높지 않은 암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직장은 골반 안에 있기 때문에 암이 심각해지면 골반 안에 있는 방광과 성 신경의 손상도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암의 가장 큰 고민은 항문입니다. 많은 직장암 환자들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장루(인공 항문)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임시 장루를 꼭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임시 장루는 종양의 위치와 수술 방법에 따라 사용이 결정됩니다. 항문에서 7cm 정도 위에 종양이 있을 경우 종양을 제거하고 장을 봉합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임시 장루를 만들지 않고 봉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항문에서 1~4cm 사이에 종양이 있을 때는 종양을 제거하기 전에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입니다. 이후 줄어든 종양을 제거하고 장을 봉합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꿰맨 부위가 항문과 가까워 변이 내려오면서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임시 장루를 만드는 편입니다. 항문에서 불과 3mm~1cm에 암이 있을 경우 예전에는 항문을 절제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직장암의 상태에 따라 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제하고 항문을 살리는 수술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항문에는 내괄약근과 외괄약근이 있는데 내괄약근은 자르고 외괄약근을 남겨 항문을 살립니다. 이때에도 대부분 임시 장루를 만듭니다.

임시 장루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제거합니다.

하지만 영구 장루는 사정이 다릅니다.

암이 항문과 너무 가까이 있는 경우에는 항문을 제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구 장루를 쓰게 됩니다.

항문이 잘 기능하기 위해서는 항문관이 잘 보존돼야 하는데 그게 항문에서부터 2cm 정도입니다. 항문의 기능이 웬만큼 보존되면서 적절히 암을 치료하려면 항문에서부터 4~5cm 돼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보다 낮게 발생하는 직장암이 꽤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문을 못 살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장루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에 생기고 피부까지 뚫고 나온 암의 경우에는 어떻게 살릴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항문을 없애고 장루를 통해 다시 새롭게 바뀌는 것들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잘 극복하시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장루 만들면 치료 안 합니다.’하는 식은 정말 무서운 생각입니다.

 

직장암 중 가장 힘든 것은 재발된 직장암입니다.

재발한 환자의 경우에 수술이 가능하다면 또 다른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간이나 폐에 재발하더라도 특히 골반에 국소 재발하는 경우는 수술이 가능합니다.

물론 재발한 환자의 일부만 수술이 가능한 게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이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이 어렵습니다.

여러 군데 장기를 한꺼번에 잘라야 되거나 장루나 요루를 만들어야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재발성 대장암 중 특히 재발성 직장암의 경우는 대장암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수술 중 하나가 골반에 재발된 환자입니다.

그러나 이 수술도 암의 재발만 없다면 꽤 많은 기능이 회복되어 장루의 복원도 가능하기도 합니다.

 

 

대장암에는 전구 단계인 용종이 있습니다.

용종 상태에서 발견된 대장암과 직장암은 완치율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용종은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절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종이라도 모두 다 잘라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용종이라고 하면 대장 내 점막에서 동그랗거나 네모나거나 삐죽하게 튀어나오는 물질 또는 혹 같은 것을 말하는데 흔히 생각하기엔 대장 점막 내에 튀어나오는 혹이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용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암으로 변하는 것과 암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암으로 변하는 용종들은 대표적으로 선종이라고 하는데 이 선종은 암으로 변하기 때문에 제거를 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선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제거 후에도 또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 1년 정도 있다가 대장내시경을 한 번 더 해서 선종이 또 생기는지 확인해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용종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해도 암이 초기 단계라면 치료는 훨씬 수월합니다.

초기 직장암은 복강경이나 개복수술보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 수술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문을 통해 혹을 중심으로 장을 일부 절제하고 꿰메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항문 절제술이라고 하는 이 수술의 특징은 기계를 항문으로 넣어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수술처럼 수술을 위해 따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비교적 간단히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출혈이나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대장암 중에서 가족력의 영향이 큽니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2%가 유전성 대장암입니다.

유전성 대장암의 경우 20~30대에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부모, 형제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낮게는 두 배, 높게는 여섯 배 정도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는 유전성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가족성 혹은 경향성 또는 고위험군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부부 관계는 제외하더라도 대장암 환자 가족은 모두 고위험성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40세 이전에 검사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직장암을 포함한 대장암은 완치율이 70%에 이릅니다. 하지만 검진을 통해 가능한 빨리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이 완치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직장에 가까운 곳에 종양이 있는 분 중 수술을 안 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분들은 몇 년 뒤에 다시 찾아옵니다.

그때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수술도 못하며 인공항문은 하고 항암치료는 못합니다.

따라서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적극적으로 수술하길 꼭 권유하고 싶습니다.

 

대장내시경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침은 아무 문제가 없을 때 5년에 한 번 해보라고 합니다. 만약 용종이 있었다거나 쉽게 내시경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조금 더 간격을 좁혀서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장 세척이 잘 안 돼서 변이 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내시경 하는 분들은 꼭 그 간격을 채우면 안 되고 1년 혹은 2년 뒤에 한 번쯤 다시 체크를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갑상선 암, 과연 착한 암인가?'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국내 암 발병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갑상선 암은 진행률이 느리고 생존율이 높아 그동안 착한 암, 거북이 암 또는 순한 암이라고 불리며 과잉 진단과 치료에 대한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혼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면 갑상선암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과연 착한 암일까요?

갑상선암 자체가 착한 암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수술이나 모든 치료가 아주 간단할 것이라고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착한 암이라는 수식어 속에 숨겨진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들 때문에 안심하고 방심하는 사이 삶의 질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견 속에 가려진 갑상선암의 실체를 들여다봅니다.

 

갑상선암이라는 한 가지 말로 쓰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은 암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이 있습니다.

목 아래쪽에 위치한 갑상선은 체내 대사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주요 혈관과 기도에 붙어 있습니다.

 

 

갑상선을 이루는 기본 세포 중 여포세포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C-세포는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칼시토닌을 만듭니다.

가장 순한 암으로 알려진 유두암은 갑상선 여포세포에 생긴 암으로 성장속도도 느리고 치료 시 예후가 좋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의 대부분은 좋은 암 또는 착한암이라고 흔히 알려졌듯이 전이를 잘 안하고 진행이 천천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 특히 나이가 젊은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를 상당히 많이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포암 역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혈액을 통해 전이되고 수술을 통한 조직 검사로만 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C-세포에 생기는 수질암은 환자의 20%가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게 되는데 재발이 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체 암 중에서 제일 악질인 암인 미분화암에 걸리면 현재로서는 살릴 방도가 없습니다.

미분화암은 성장속도와 전이가 빨라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할만큼 치사율이 높습니다.

 

갑상선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기도와 식도, 부갑상선은 물론 성대신경이 인접해 있습니다.

특히, 뇌경정맥과 총경동맥 등 중요 혈관이 지나가고 많은 림프절 다발이 있기 때문에 암세포가 침범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목은 우리 몸에서 제일 좁은 면적에 혈관, 신경, 기도, 식도, 성대 신경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암이 생기면 처음에는 갑상선 안에서 퍼지고 갑상선에 많은 혈관과 림프관을 따라서 암이 갑상선 바깥 림프절로 퍼집니다.

그 다음으로 옆 목 림프절, 측경부 림프절로 퍼지고 결국 폐까지 퍼지게 되는 굉장히 복잡한 암입니다.

 

 

  그렇다면 갑상선암의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방사선 피폭과 유전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앓고 있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결절이 동반된 경우 그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비만일 경우에는 정상일 때보다 발병률이 두 배나 됩니다. 요오드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부족하게 섭취하는 것도 발병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 역시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폭음이 갑상선암 유발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폭음을 하게 되면 아주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남자, 여자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폭음이라는 기준은 소주 두 병 정도를 앉은 자리에서 마시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알려진 러시아 같은 나라보다도 우리나라가 한자리에서 마시는 양은 훨씬 많아서 그렇게 많이 마실 경우에 갑상선암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만 발견해도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치료가 가능합니다.

최근에 갑상선암 수술에 사용되는 최소 침습 수술은 넓게 상처를 내었던 과거와 달리 3cm 미만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법입니다.

최소 침습 수술은 갑상선을 해부학적으로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가능한 수술입니다.

특히, 우리 인체에서 두 번째로 혈류량이 많은 갑상선은 동맥과 정맥이 서로 얽혀있어 출혈이 잘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지혈에도 신경을 쓰며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수술법은 환자가 수술로 인해 느끼는 통증도 적고, 수술도 빨리 끝납니다.

또한, 의사가 보고 느끼고 만지면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구강 내시경 수술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최신 수술법으로 구강을 통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구강 내시경 수술은 현재 주로 양성 질환 또는 암이라고 하더라도 갑상선 내부에 국한된 앞에서만 진행하고 있으며 주변 림프절 전이가 측경부까지가 아니고 중앙 구역 내에 국한된 전이가 있을 때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팔자주름 안쪽으로 감각이 수술 전과 달리 조금 떨어질 수 있는데 이 증상은 3개월이나 6개월 정도면 회복된다고 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절개 수술인 경우에는 흉터가 많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목을 뒤로 많이 젖히면 안 되지만 이 수술 후에는 목을 뒤로 젖혔을 때 턱 아래가 많이 당길 수 있기 때문에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구강 내시경 수술 후 세시간만에 물도 마시고 소리도 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데다가 목에 흉터가 없어 미용적으로도 큰 장점이 있습니다.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법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수술은 바로 로봇 수술입니다.

최첨단 로봇을 이용하여 보다 정밀하게 갑상선암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와 가슴 네 곳에 작은 절개창을 뚫어 갑상선으로 접근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데 최근엔 림프절 전이 환자도 로봇 수술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절개 수술과 로봇 수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목에 절개하는 상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배 이상 확대된 시야와 3D로 입체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깨끗하게 후두신경과 부갑상선 같이 갑상선을 수술할 때 잘 살려야 되는 구조물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로봇수술은 수술 후 활동이나 목소리 등 여러 면에서 회복이 빠른 편이기도 합니다.

초기 갑상선암은 이렇게 다양한 수술법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갑상선암 치료는 이제 완치를 넘어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발전을 거듭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갑상선암 환자들은 수술 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국내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갑상선암 수술에 대해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이유는 과잉진료 논란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로 무리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이 100%에 이르면서 수술과 검진을 거부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 갑상선암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암일까요?

1cm 미만인 암은 크게 봤을 때 생명에 큰 지장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런 환자를 다 수술했었는데 최근에는 일부분에서 특히 환자가 원할 경우에는 갑상선암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초음파와 CT검사를 해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갑상선암을 지켜보다가도 크기가 커지거나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환자의 특성에 따라 또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갑상선암은 진행속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만약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본다면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은 전이 뿐 아니라 재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약 10%, 10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약 20%, 30년 안에 재발할 확률은 30%가 재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암은 장기간이 지나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어 전절제한 경우에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수술 후에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외부와 격리된 특수한 병실에서 시행됩니다.

방사성 성분의 알약을 복용해 몸 속에 남아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입니다.

고용량 치료의 경우 접촉 하는 이에게 방사능 피해를 줄 수 있어 입원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을 복용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갑상선에 달라붙어 방사선을 방출하여 암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남은 방사성 요오드는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렇게 수술 후에도 복잡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하는 갑상선암은 착하고 쉬운 암이라는 인식 속에서 환자들은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갑상선암 자체가 괜찮다고 너무 알려져 있어서 주변 시선이 가족조차도 갑상선암이 진짜 별 것 아닌 것으로 감기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는 그런 것에서 좌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다른 암 같은 경우 가령 5년이 지났다고 하면 끝을 보게 되는데 갑상선암은 오히려 훨씬 더 긴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래 길을 걷게 되면 쉽게 지치게 되는데 주변 분들의 특별한 관심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어느 순간 잃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갑상선암 환자들이 겪는 또 하나의 상실감은 바로 목소리 변화에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이라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유증이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성대가 갑상선 주변에 있어서 목소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나중에 갑상선암으로 돌아가시지 않거나 재발하지 않더라도 목소리를 한번 잃게 되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상당히 곤란을 겪게 됩니다.

 

다른 암의 경우에는 재발했다는 선고 자체가 사망 선고와 같을 정도로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 반면에 갑상선암은 재발하더라도 손을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갑상선암의 제일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그냥 좋은 암이라서 좋은 게 아니라 다양한 대처 방법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상황에 따라서 전문가와 항상 꼭 상의해서 이겨나가면 좋겠습니다.

갑상선암은 얕잡아 보지 말고 너무 겁내지도 마세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평생 잘 살 수 있는 병입니다.

, 갑상선암을 너무 키우고 수술하려면 곤란해집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우울증, 사인을 놓치지 마라'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마음이 한없이 무겁게 가라앉고 어떤 일에도 의욕이 없으며 잠을 자기도 밥을 먹기도 힘든 병인 우울증은 대체 왜 생겨나는 것일까요?

또한 우울한 기분과 병으로써의 우울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또 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 것일까요?

우리 몸이 보내는 우울증의 사인, 어떻게 하면 그 사인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깊고 깊은 우울증이라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그 사인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기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 기능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합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뇌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생겨납니다.

뇌에서 감정이 생겨나는 것은 신경 전달 물질 때문인데 이 중 세로토닌(수면과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과 노르에파네프린(정서와 기억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정서와 기억, 수면과 식욕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불면증과 식욕 감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분비되면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질환이 주요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최소 2주 동안 또는 하루 대부분 시간이 기분이 우울하거나 처지거나 아니면 의욕이 많이 떨어지고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잠을 못 잔다든지 밥맛이 없고 집중이 잘 안되고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 증상도 동반되는 증상들이 몇 가지는 있어야만 주요 우울증이다.’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발병 신호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입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 식욕감퇴와 불면증, 무기력증과 불안증상 등이 있습니다.

 

 

우울증은 간단한 검사문항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도 있는데, 지난 2주 동안의 빈도수가 점수의 기본이 됩니다.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흥미 반감, 불면증, 식욕감퇴, 무기력증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점수에 따라 우울증 정도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 10점이 넘어가면 확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 치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상담과 약물 치료입니다.

그렇다면 약물치료에 사용하는 우울증 약은 우리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우울증과 조울증에 사용되는 약은 기분조절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물 등이 있습니다.

이 약들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은 신경신호를 전달하고 남은 부분은 신경세포로 재흡수되어 소멸됩니다.

우울증의 경우 이 두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부족한데 항우울제는 이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되어 소멸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뇌 속에 좀 더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우울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항우울제에는 졸음이 쏟아지던가 무기력증 등 같은 부작용이 있다며 복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약이 많이 개발되면서 이런 부작용들도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간혹, 의사가 투약기간이나 환자가 호전되는 정도를 봐서 이 정도까지는 괜찮다.’싶어 약을 끊도록 권유하는 분들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우울제 한번 발병하면 적어도 6개월~1년 동안 약을 먹는 것이 좋으며 두 번째 발병하면 2년 정도, 세 번째 발명하면 수년간 약을 먹어야 하는 원칙을 잘 지켜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치료법은 ECT라고 하는 전기압력치료입니다.

ECT는 전기자 극을 통해 경련을 일으켜 뇌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경련은 1~2초 사이에 짧게 일어나기 때문에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약물 치료가 잘 들지 않거나 약물 치료를 쓸 수 없는 임산부에게 많이 쓰는 치료법입니다.

ECT는 뇌에 자극을 줘 뇌를 활성화시키는 치료방법입니다.

장비를 머리에 대고 전기 자극을 공급하는 데 이 때 자극이 가해지면 뇌에 혈류량이 증가해 영양을 공급하고 뉴런을 활성화시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또 우울증 환자인 경우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되는데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CT치료는 코티솔의 분비를 조절해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이나 환자들의 경우에 전기 경련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ECT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 10여년 동안 좋은 약물들이 많이 나와서 ECT치료를 적게 하는 추세였는데 지금은 ECT치료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면서 더 많이 시행하는 추세인만큼 ECT 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증명이 된 치료입니다.

 

 

우울증이 호전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에 게임 중독이 동반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합니다.

우울증 환자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것도 무료한 시간이 많으니까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이라는 것이 쉽게 쾌감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자꾸 하다보면 게임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울증의 경우에는 과거에 내가 잘못했던 일이라든지 후회하는 것들이 자꾸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중독으로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일 재발을 잘하는 병이 조울증입니다. 조울증이란 한없이 마음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는 것이 우울증이라면 조울증은 한동안 우울증이 지속되다가 또 극단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조증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약을 규칙적으로 오랫동안 먹는 정도를 순응도라고 하는데 약물 순응도가 제일 떨어지는 게 조울증(양극성 장애)입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오진율은 무려 70%에 달합니다.

이는 조증을 우울증의 증세 호전으로 오해하거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진을 받은 환자 중 35%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보통 1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우울증이 아니라 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우울증 환자들을 만날 때 반드시 양극성 장애, 양극성 우울증이 아닐까?’를 꼭 생각해봐야 합니다. 환자의 병력을 자세하게 알아보고 가족력이라든지 이전에 다른 의사가 어떤 약물을 썼는지를 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극성 우울증 진단을 정확하게 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울증이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꼭 양극성 장애(조울증)가 아닌가 생각해봐야 됩니다.

 

공황이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닥쳐오는 공포를 말합니다. 공황장애는 위험을 느끼지 않을 상황에도 극심한 불안 심리와 함께 발작 등의 비특위적 신체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 장애입니다.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르토닌 등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화학적 불균형 때문이라는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 대인관계, 업무, 약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 과음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공황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공황장애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5년간 공황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 수는 6만명에서 12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공황이 한번 오면 또다시 올까봐 걱정하는 예기불안이라는 것이 같이 있어서 대략 1개월에 거쳐서 공황과 예기불안이 지속되어야 공황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진료할 때 불안증이 확인되면 반드시 우울증이 동반되었는지 다시 살펴보고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할 때는 불안장애가 있는지 반드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특별한 병이 아니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고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질병의 하나일 뿐입니다.

우울증의 발병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약을 챙기고 치료를 독려하고 의지를 북돋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의 역할이며 우울증 치료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뇌질환의 일종입니다.

불면증과 식욕감퇴, 대인 기피는 병에 의한 증상일 뿐입니다. 우울증의 신호가 나타나면 그 신호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감기로 끝날 수 있는 병을 독감이나 폐렴으로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뜻은 흔하게 올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인데 감기 중에서도 증세가 심한 독감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이니까 조기에 빨리 막는 것이 중요한 일이겠습니다.

반면, 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병이므로 희망을 품고 병원에 방문해야 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고 있는 슬럼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회복되고 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슬럼프로 빠질 수 있는 것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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