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하면 생각나는 곳은 보문사라는 유명한 절과 민머루 해수욕장 두 곳이 있습니다.


민머루 해수욕장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며 특히 낙조 때 경관은 일품입니다.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드러나 게, 조개, 낙지 등을 잡을수도 있습니다.
갯벌을 체험하시려면 미리 물때를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미세 먼지가 심해서 사진이 뿌옇게 나왔네요.

 

 

해수욕장 입구 쪽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도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맨발로 들어간 후 간단하게 씻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공용화장실과 함께 샤워실도 있어 만조 때 물놀이를 한 뒤 샤워도 가능합니다.
단, 샤워실의 이용 요금은 2,000원입니다.
해변가 주변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들은 꽤 있으나 그늘이 거의 없어서 햇살이 강한 오후에는 오래 있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은 모래사장에서 돗자리보다는 텐트를 치고 계셨습니다.
또한, 모래사장에는 조개껍질과 작은 돌들이 꽤 있는 편이어서 아이들이 맨발로 다니거나 모래를 가지고 놀 때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해수욕장 주변 언덕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으나 편도 850m 정도로 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으로 주차비는 처음 30분까지 600원이며 이후 15분마다 300원씩 받았습니다. (단, 여름 성수기 및 공휴일 오전 7시부터 21시까지만 요금을 징수합니다.)
잠깐 들리시는 분들은 해수욕장을 들어가기 전 언덕에 주차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덕 위에서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경관은 일상에 찌든 몸을 치유해 주는 듯 했습니다.
해수욕장 가까운 곳에 편의점들도 입점해 있어 아이들의 간식거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석모도 여행을 마치고 강화도로 이동하는 중 우연히 지나친 보문 선착장도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현재는 사람들의 왕래가 전혀 없는 것처럼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고가는 사람도 없어 조용하니 잠시 쉬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경우 넓은 선착장에서 뛰어 노는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강화도를 그냥 떠나기 아쉬워 초지대교 인근에 있는 광성보에 들렸습니다.
광성보는 대형버스 주차장과 소형차 주차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주차 공간은 넉넉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100원입니다.

 


광성보에는 광성돈대,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등 총 세 개의 돈대가 있으며, 특히 광성보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두돈대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우니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용두돈대를 가는 길목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멋있지만 용두돈대에서 김포 쪽을 바라볼 때 귓가에 맴도는 바람 소리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광성보를 기준으로 바깥쪽과 안쪽으로 길이 나 있어 갈 때와 올 때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면 전체를 관광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큰 나무들이 많아 산책로로써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유적지들의 안내문을 읽으며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으면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석모도에 많은 차가 있는 편이고 자연 경관이 크게 훼손되지 않아 연인들과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단지 커브가 많은 길인데다가 간간히 자전거를 즐기시는 라이더 분들이 계시니 운전 중 안전에 유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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