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에서 온 몸으로 혈액이 흐를 때 혈관벽이 높은 압력을 받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동맥경화나 혈전이 생기기 쉽고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면서 터지는 대동맥 박리, 협심증과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킵니다.

고혈압은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를 표적으로 손상을 입힙니다.

대표적인 것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증입니다.

이 외에도 시력을 좌우하는 망막의 모세혈관에 손상시켜 실명에 이를 수도 있고 혈액 속에 포함된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주는 신장의 모세혈관을 망가뜨려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혈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합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협심증은 고혈압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심하면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져 환자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의 혈류가 어떤 이유에 의해 감소해서 심근에 적절한 영양 및 산소 공급을 못해서 흉통을 느끼게 되는 것을 통칭합니다.

불안정형 협심증이란 최근에 갑자기 생겼거나 최근에 더 악화된 흉통, 협심증을 일컫습니다.

혈관 안에 어떤 병변이 최근에 많이 악화돼서 또는 갑자기 나빠져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를 통칭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형에 비해서 불안정형 협심증이 사망하게 되거나 기타 나쁜 심근경색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서 예후가 나쁜 편이라고 합니다.

흉통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혈관 조영술을 시행해보면 상당히 많은 경우에 눈에 보이는 관상동맥이 그렇게 많이 좁아져 있지 않습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지 않지만 관상동맥 혈류가 감소해서 흉통을 느끼는 것을 미세혈관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이 있어서 혈관이나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져도 이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상동맥의 큰 혈관이 크게 막히지 않았어도 통증이 생길 수 있지만 혈압만 잘 조절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장기가 손상되고 장기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쯤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우리 몸에 있는 혈관과 장기에 무리가 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합니다.

그 중에서도 심장과 뇌, 신장과 눈은 고혈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입니다.

흔히, 뒷골이 땅기거나 두통이 생기는 증상은 혈압이 많이 높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고혈압의 어떤 특별한 증상이라거나 진단적인 가치가 있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일 수 있습니다.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을 받으면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시력장애가 나타나고,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혈류가 부족해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한 흉통을 유발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져 몸이 붓고, 다리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걸을 때 다리 근육이 터질 것처럼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증상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의 다른 이름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의 증상은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이 높거나 젊은 나이에 생긴 고혈압은 이차성 고혈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갑상선이나 심장 기능 등이 떨어지면서 이차적으로 생기는 고혈압입니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몸무게 조절하고 싱겁게 먹고 많이 운동하면 혈압 조절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이 있다고 모두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반드시 혈압약을 복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기 고혈압이면, 다시 말해서 160100이상이면 바로 약을 써야 합니다.

1기 고혈압 같은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하다가 잘 안되면 약물 쓰는 것을 일반적으로 권유합니다.

고혈압이 생기는 몸 상태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몸으로 바뀌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혈압 약을 먹었기 때문에 혈압 약을 계속 먹는 것이 아니라 혈압이 높기 때문에 혈압 약을 계속 먹는 것입니다.

약을 먹든 안 먹든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압 약을 계속 복용하지 않아서 혈압이 낮아졌다 높아지기를 반복하게 되면 나중에 심혈관 질환이 더 생긴다는 사실은 학계에서 거의 받아들여진 하나의 설입니다.

혈압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오히려 혈압이 낮아져서 불편함을 느낀 경우에는 약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체중이 많이 나갔던 사람들이 몸무게를 많이 줄여서 혈압이 상당히 내려가게 되면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을 상당히 감량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약을 끊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경우에 있어서도 나중에 다시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서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약의 부작용에 대한 오해도 많습니다.

오랫동안 혈압약을 복용하면 간이나 신장 기능이 나빠지고 살이 찌거나 성욕이 감퇴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혈압약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약이든 일정 부분의 부작용 또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역효과로 인해 생기는 해로움에 비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기 때문에 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고혈압 약물을 오래 복용하다가 무기력감을 느끼고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압이 너무 과하게 조절되는 게 아닌지 혈압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려면 정확한 혈압 측정이 우선입니다.

혈압은 충분히 안정을 취한 후에 재야 합니다.

팔을 넣을 때는 팔꿈치 안쪽이 위를 향하도록 하고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다리를 꼬거나 중간에 말을 해도 혈압은 높게 나옵니다.

처음 측정하는 것이라면 양쪽 팔 모두 혈압을 재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양쪽 팔의 혈압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높은 쪽의 혈압이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쪽의 혈압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다면 혈관이 막혀있을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양쪽 팔의 수축기 혈압이 15이상 차이가 나면 팔다리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말초혈관 질환, 뇌혈관이 좁아지는 뇌경색 등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팔과 다리의 혈압 차이가 심하면 다리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 혈관 중에서 마지막으로 문제가 생기는 혈관이 주로 다리혈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리혈관도 혈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심장과 마찬가지로 뻐근하게 터질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혈관에 적절하게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다면 발가락이라든가 발이 괴사하게 되고 심한 경우 절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고혈압을 앓았다면 팔뿐만 아니라 다리도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혈압은 말초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팔과 발목의 혈압 차이로 나타나는 발목상완지수가 0.9보다 낮으면 다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젊었을 때는 저혈압이었는데 폐경기 이후에 갑자기 고혈압이 됐다는 여성이 많습니다.

실제로 50대까지는 남성 환자가 많지만 60대 이후가 되면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저혈압은 혈류의 압력이 충분하지 못해서 심장이나 뇌 등 필요한 장기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를 말합니다.

저혈압과 다른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서거나 움직였을 때 어지럽고 심하면 실신까지 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9060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저혈압은 고혈압에 비해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혈압은 그 기준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지도 명확하게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다릅니다.

소리없이 찾아와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고혈압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치료하려면 꾸준한 약물 복용과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금연과 금주는 물론이고 싱겁게 먹고 살이 찌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순간적으로 힘을 주거나 무리해야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은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막힌 혈관, 생명을 위협한다, '동맥 경화와 혈전'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100세 시대, 우리의 장수를 위협하는 건 사고와 질병입니다.

일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12.7명이지만 심뇌혈관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은 하루에 무려 144명이나 됩니다.

갑자기 다가와 위협하는 침묵의 살인자,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동맥혈관 내벽에 지방이나 혈액 내 기타 물질들이 쌓인 덩어리를 동맥경화반 또는 혈관플라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혈관이 플라크로 가득 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몸속의 혈관을 모두 합치면 그 길이는 12km나 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혈관이 없는 곳이 없고 혈액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혈관은 신체 각 부위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데 크게 동맥과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으로 나뉩니다. 혈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탄력을 잃고, 노폐물과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이 쌓이게 되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동맥경화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중 하나이지만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여러 질병으로 이어져 문제가 됩니다.

 

 

뇌로 혈액을 전달하는 목의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나타나거나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고, 심혈관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심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다리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급성을 나타날 경우 궤양이나 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이라는 것은 결국 장기나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서 충분한 혈액 공급을 하지 못하면 이와 같이 장기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든지 아니면 노폐물 같은 것들이 혈류로 직접 나와서 그 혈관이 피를 공급하고 있는 장기에 찌꺼기를 떨어트려서 이와 같은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동맥경화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맥경화의 정확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건강 검진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정확하여 혈관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혈관의 구조를 살펴보면 경동맥 혈관을 비롯한 동맥 혈관은 내막, 중막, 외막의 세 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막은 표면이 매끄러워 혈액이 잘 흐를 수 있는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고, 중막은 가장 두꺼운 근육층으로 탄력이 좋습니다. 외막은 결합 조직으로 된 가장 튼튼한 층으로 혈관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경동맥 혈관벽의 두께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경동맥의 내막과 중막의 두께를 합하면 모두 0.5~0.9mm정도이며 1mm를 넘어가면 동맥경화로 볼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심근 경색과 뇌졸중 발병 또한 높아집니다.

경동맥의 동맥경화를 발견하지 못하면 어느 날 갑자기 경동맥에서 플라크가 떨어져 나가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동맥 수술은 양쪽 경동맥이 모두 막혔을 경우에는 한쪽을 수술한 후 경과를 지켜보다가 다른 쪽 수술이 이어지는데 이는 갑자기 혈류량이 늘어나면 뇌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동맥 옆에는 성문을 움직이는 미주신경이 있어 드물 경우지만 예민한 사람의 경우 일시적으로 마비가 생겨 목소리나 호흡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술은 정확하고 섬세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갈랐던 혈관은 그대로 꿰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수술한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혈관의 굵기를 고려하며 넓게 패치를 덧대어 꿰맵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중 뇌로 혈액을 공급하던 관을 뽑고, 나머지 혈관을꿰매 줍니다.

수술 과정에서 플라크의 일부가 떨어져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 때 외부로 유출된 혈액은 모두 빨아들여 제거합니다.

경동맥이 막혔다는 것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므로 수술 후 환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동맥 경화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혈관 내 찌꺼기인 플라크나 혈전이 생성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동맥 경화는 노화 과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죽상 동맥경화증 같은 경우는 퇴행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죽상 동맥경화증의 위험 인자는 첫째는 성별로 남자가 여자보다 잘 생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두 번째는 나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죽상 동맥경화성 병변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외에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는 죽상 동맥경화성 변화를 악화시키고 더 유발하는 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먼저 급성기 뇌경색이 발병한 경우 정맥 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합니다. 뇌졸중 발생 3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장애 등의 후유증이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 병원을 찾았다면 동맥 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입해 혈전을 녹이는 치료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혈전 용해제를 사용해도 혈관이 확장되지 않는다면 스텐트 시술이 이뤄집니다. 환자의 대퇴동맥에 스텐트를 넣어 혈전을 직접 제거합니다.

경동맥이 좁아진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만 이뤄지기도 하고 수술 또는 시술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경동맥 협착을 치료하는 방법은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스텐트 시술이 있습니다.

수술과 시술 두 방법 모두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것으로 치료 효과는 같습니다.

하지만 심장 기능이 좋지 않아 전신 마취에 어려움이 있거나 막힌 경동맥 부위가 수술로는 어려운 위치일 때 또는 수술자국이 남는 것을 꺼릴 때에는 수술이 아닌 스텐트 시술이 이뤄집니다.

 

스텐트 시술은 사타구니 대퇴동맥을 통해 경동맥까지 카테터를 밀어 넣은 후 이뤄집니다.

먼저 총경동맥과 외경동맥에 풍선을 넣어 심장에서 올라오는 혈액을 일시적으로 막습니다.

이 풍선은 스텐트 시술 중 떨어진 혈전이 뇌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후 협착증이 발견된 뇌경동맥에 스텐트를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힙니다.

스텐트가 설치된 후에는 떨어져 나온 플라크와 혈액을 모두 빨아들여 혹시 생길지 모를 위험을 예방합니다.

시술 후 넓어진 경동맥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뇌경색 재발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분 마취를 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시술이 가능합니다.

 

혈관 건강을 막는 플라크나 혈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혈관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피를 맑게 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혈관 벽 청소 이런 것 역시 없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찾아서 잘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호모시스테인혈증 등 혈액 내에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은 균형이 깨져있는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맞도록 균형을 맞춰주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동맥경화와 뇌졸중 예방 치료입니다.

 

성인 세 명중 한 명은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자신과 상관없는 병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뇌혈관이 한 번 막혔던 환자는 치료를 했더라도 언제든 주변 혈관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고 관찰을 해야 합니다.

나쁜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혈관 건강은 좋아질 확률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정 혈관에서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그 혈관 반대편과 머릿속 혈관에서도 동맥경화가 있을 수 있으며 지금은 심해 보이지 않지만 2,3년 뒤에는 굉장히 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장질환에서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그 심장질환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다시 또 혈전이 날아갈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한번 뇌졸중이 발생했던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한 번 뇌경색이 발병한 사람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다고 합니다.

동맥 혈관은 어디서라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혈관에 동맥경화나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가장 먼저 약물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는 그에 대한 치료약을 복용하는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는 고지혈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막기 위해 항혈전제나 항응고제가 치료에 사용됩니다.

 

동맥 경화로 생기는 플라크와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생활 습관을 버리고, 혈관 손상을 부추기는 것들을 관리해야 한다. 혈관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유해 요소로는 술과 담배가 있습니다. 담배는 산화 지방을 만들어 혈관벽의 손상을 일으키고 지나친 음주는 고혈압과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특히, 고혈압은 혈관벽에 압력을 주어 동맥 경화를 일으키고 동맥 경화를 일으키면 혈관의 수축이 원활하지 않아 고혈압이 악화됩니다.

당뇨는 혈관벽을 손상시켜 지방이나 노폐물이 쌓이도록 합니다.

결국 혈관벽에 플라크가 생기면 혈관의 탄성이 떨어져 혈관이 막힐 확률도 높아집니다.

 

고지혈증은 ldl이라고 하는 저밀도 지방이 증가되어 이상 지방이 생기는 것으로 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시킵니다.

이런 질환이 있는 50세 이상이라면 혈관 건강을 체크해 봐야 합니다.

 

평소 혈관 질환이 없었음에도 갑자기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급사를 일으키는 혈전이 원인입니다.

심근경색은 혈전이 심장 혈관을 막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불시에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급성으로 나타날 경우 가슴 통증과 함께 구토 증상, 팔과 어깨 통증이 동반됩니다.

심근경색은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해 다른 병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심근경색의 일반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맥이 느려져 어지러울 수 있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동맥경화 때문에 혈관 내벽에 쌓여 있던 콜레스테롤(죽상 경화반)이 갑작스럽게 터지면서 노출된 콜레스테롤이 혈액과 만나 피떡, 즉 혈전을 이룹니다. 그렇게 생성된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근육이 죽게 되는데 이것이 급성 심근경색입니다.

신속하게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골드타임은 90분이며 늦어질수록 사망률은 높아집니다.

 

 

혈관은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완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동맥경화증으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처럼 계속 관리가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혈압이 높으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데 동맥경화증에 대해서는 걱정하면서도 관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심장치료를 받고 나면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치료의 시작입니다.

심근경색증은 언제든지 시술한 혈관 이외에 다른 혈관에도 또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나서는 꾸준한 약물치료, 생활요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혈전이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한 약물치료를 계속해야 하고 위험인자가 있다면 당 조절, 혈압조절을 하면서 운동량이 적었다면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과체중이 있다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합니다.

 

뇌나 심장의 혈관은 막히면 생명과 직결됩니다.

그러나 다리 혈관이 막히면 당장 걷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다리 동맥 경화증 역시 동맥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병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집니다. 이 때 혈관벽이 파열되면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완전히 막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되지 않아 다리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다보니 엉뚱한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다리 혈관 질환은 스텐트나 풍선확장술이 우선이 아니고 운동요법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개선될 수 있으며 약물요법을 추가한다면 더 좋은 증상개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다리 통증이 있는 분들은 많이 걷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생활에 제약이 있는 다리 통증이 있다면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시술로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혈관 건강을 염려합니다.

괜찮을까?’ 의문을 품지만 이내 괜찮겠지.’ 마음을 놓고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혈관은 조금씩 막혀가고 있을지 모릅니다.

나이가 드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노화의 과정인 동맥경화 역시 완벽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받아들여야 한다면 무서운 질병이 되기 전에 검진을 받고 예방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만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명의들은 충고합니다.

 

사람 몸에서 혈관이 분포되지 않는 부분은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 몸에서 혈관이 가진 의미는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혈관이 건강하면 장기도 건강할 수 있고, 건강한 혈관과 장기를 가진 사람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은 심장이나 뇌나 어떤 장기 못지않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대해서 일정 연령이 경과한 다음부터는 반드시 건강 유지를 유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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