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이 직접 지불하여 먹어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천 송도 트리플 스트리스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종종 놀러가게 되면 다음에는 이곳을 가봐야지 하는 식당을 하나씩 점찍어두는 재미도 있습니다.

경성함바그를 지나가면서 매장의 분위기에 끌려 하루는 신중하게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메뉴판에 등장하는 음식들이 꽤 괜찮아 보여 다음 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게의 외관은 마치 1900년대 초 일제 강점기 시대 현재의 서울이 경성이라 불리던 시절의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진한 색 원목의 의자와 테이블로 구성하여 옛날 느낌을 느낄 수 있어 마치 시대 여행을 하는 기분을 만드는 곳입니다.

또한 벽마다 유명한 서양화를 모방한 그림들을 걸어 놓아 더욱더 고풍스러운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음식의 컨셉은 한국인을 위한 함박 스테이크를 제공한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뚝배기에 음식을 담아 내는 것이 바로 그런 느낌을 들게 합니다.

메뉴는 대부분 10,000원 전후의 가격들로 구성되어 있어 트리플 스트리트 인근 식당들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이 적었습니다.

저는 토마토 소스 함바그와 경성 치즈 함바그를 주문하였습니다. 모든 함바그에는 밥과 샐러드가 제공되며 리필이 가능합니다.

함바그의 종류에 따라 위에 얹어지는 가니쉬(부재료)와 소스들이 달라집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토마토 소스 함바그(9,900원)이며, 감자와 호박이 올라가며 갖은 야채가 들어가 있습니다.

토마토 소스의 맛은 일반적인 파스타 소스보다는 새콤함이 적고 약간 진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함바그는 돼지고기를 다져 사용하여 돼지고기의 고소함과 토마토 소스의 새콤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진 고기를 사용하여 부드럽고 먹기에는 좋았지만 뚝배기 안에 담아져 있어 음식이 나온 직후에는 매우 뜨거웠고, 시간이 지나도 음식의 온기가 어느정도 유지 되었으며 뚝배기의 높이 때문에 칼로 잘라 먹기에는 약간 불편함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뚝배기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장단점인 것 같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미리 칼로 잘라 두신 후 천천히 먹는 편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기대한 부분 중 하나는 함바그 소스와 함께 들어 있는 파스타의 양이 넉넉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성인 기준 약 2~3번 정도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밥과 샐러드에 비해 파스타는 상대적으로 적어 더욱 작아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경성 치즈 함바그(9,900원)입니다.

치즈의 양은 메뉴판에 있는 사진에 비해 적었습니다.

함바그는 소고기를 다져 만들어 부드러웠고 데미 소스를 이용하여 짭짤한 맛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함바그의 크기도 적은 편이 아닌데다가 밥 한공기와 적은 양이지만 파스타가 포함되어 있어 1인이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리필도 됩니다.) 함바그를 먹다보니 느끼해져 함께 나온 샐러드나 깍두기 등의 반찬을 함께 먹어야 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불만없이 먹을 수 있었지만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에 비해서는 음식의 맛이 상대적으로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가을 문턱으로 접어들었는지 뜨겁던 햇살이 따듯하게 느껴지고 일교차가 매우 커서 아침 저녁으로는 매우 쌀쌀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가족들 또는 연인과 함께 산책을 하며 식사를 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인천 송도에는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도 많은 편이지만 산책을 하며 쇼핑도 즐기고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커넬 워크와 트리플 스트리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커넬 워크보다는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트리플 스트리트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트리플 스트리트를 더 자주 가는 편입니다.

트리플 스트리트 지하 2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즐비하게 입점되어 있습니다. 그 식당들 중에서 인도 음식전문점인 머노까머나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입구 앞 간판에 머노까머나 송도 2호점이라고 쓰여 있어 찾아보니 퍼스트월드 G동 상가에 이미 1호점이 있었더군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인도인으로 보이는 점장(?)께서 자리를 안내했습니다. 자리에 놓여진 식기류와 물컵부터 인도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메뉴 판을 보면서 어느 것을 먹을지 고르다가 양이 조금 많더라도 처음 접하는 것이니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세트 메뉴는 2인 이상이 주문해야 하며 Thali Set (16,000원), 머노까머나 Set A(30,000원), 머노까머나 Set B(17,000원)로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음식의 양과 가격 등을 고려하여 머노까머나 Set B를 주문했습니다.

이 세트는 그린 샐러드, 치킨티카, 커리(빨락빠니르 또는 버터치킨 중 택 1), 난, 밥, 라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소스와 피클, 할라피뇨가 담긴 소스디시를 준비해주셨고 이후 그린 샐러드와 치킨티카, 라씨가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그린 샐러드는 새콤하고 단맛과 매콤한 맛을 내는 두 종류의 드레싱을 이용하여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킨티카는 각종 향신료로 양념을 한 닭을 하루 정도 탄두르에 재워 둔다고 합니다. 뼈가 없어서 먹기에 편했으며 닭가슴살임에도 불구하고 뻑뻑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매콤한 맛이 조금 났었는데 처음 제공한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살짝 매콤함이 줄고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라씨는 인도 여행 관련 TV 프로그램을 통해 맛있다는 선입견이 있어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만 새콤한 맛이 나는 요구르트 음료 정도였습니다.

어느 정도 음식을 즐길 때 쯤 나머지 메뉴인 커리, 난 그리고 밥이 나왔습니다.

 

 

커리는 농도가 걸죽하여 밥에 비벼 먹기보다는 밥과 함께 먹거나 난에 올려 먹는 것이 좋았습니다.

커리의 맛은 이름에 버터라는 단어가 들어간게 무색할 정도로 느끼하거나 고소하지 않고 오히려 새콤했습니다.

새콤한 맛이 강하다보니 밥보다는 난과 함께 먹었을 때가 더욱 맛있었습니다.

밥에 커리를 비벼 먹어보았는데 새콤한 맛이 더욱 잘 느껴져 익숙하지 않았던 새콤한 밥맛이었습니다.

간간히 들어 있는 치킨의 식감은 부드러워 난이나 밥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난은 어느 인도 식당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만큼 쫄깃하고 고소하여 이 식당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음식의 양은 밥은 굳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정도로 많았습니다. 먹으면서 느낀 점은 굳이 세트를 시키는 것보다는 커리 1개와 난(원하는만큼) 그리고 추가로 메뉴 하나 정도만 시켜도 두 명이서 충분히 저렴한 금액으로 인도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맛이 좋은 편이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양을 고려하여 주문한다면 맛있는 인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 맛이 대체로 새콤한 편이므로 새콤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인천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결되어 있는 트리플 스트리트는 쇼핑과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입니다.
특히 지하 2층은 전 세계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식당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가성비, 개인적 취향 등으로 그 곳의 식당들을 모두 가보진 못했지만 현재까지 가 본 식당 중에는 맛있다라고 할만한 곳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 중 가볼만하다고 추천할 만한 곳이 바로 '산타 모니카' 라는 곳이 아닌가 싶네요.

 

 

이 곳의 특징 중 하나는 여느 부페와 다르게 런치, 디너, 주말 금액이 모두 같다는 점입니다.
금액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16,500원(성인 기준)입니다.

Santa Salsd, Italian Corner, Asian Corner, Hot dish Corner, Dessert Corner 등
총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산타 모니카의 시그니처는 샐러드라 생각됩니다. 샐러드의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신선도가 높아 샐러드는 항상 맛있게 먹었고, 특히 육회 샐러드는 가장 맛있는 메뉴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산타 샐러드 구역 뒷편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씻은 후 손을 닦을 수 있는 종이 타월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손세정 시 사용하는 용품의 향이 생각보다 진하더군요.

 이탈리안 코너는 치즈 몇 종류와 파스타 몇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코너 뒷 편에는 롤초밥류가 제공되어 있으며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맛은 평범했습니다.

아시아 음식 코너에 가면 제공되는 것들입니다. 한식에 어울리는 반찬류와 국수, 떡볶이 등이 제공되며 취향별로 골라먹을 수 있게 다양한 메뉴를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핫 디쉬 코너는 치킨, 버섯 탕수육, 볶음밥, 볶음 우동 등 이미 조리된 음식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디저트는 초창기에 비해 변화가 가장 많은 부분인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각종 젤리와 쿠키류, 과일 등이 제공되었는데 이번에 방문해보니 젤리류와 쿠키류는 없고 과일과 커피가 제공되더군요. 커피는 머신, 내린 커피, 인스턴트 커피 등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커피 머신 옆에 스타벅스 커피라고 붙어 있는 스티커가 눈에 띄었습니다.

빵 종류는 토스트 용 식빵이 디저트 코너 맞은 편 샐러드 코너 가까이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부페로 너무 기대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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