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환경 차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주 찾아보았지만 아직은 충전에 대한 부담과 전기차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쉽게 구매하지 않았는데요.

마침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어 아이오닉 일렉트릭5일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현대 아이오닉은 총 3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입니다. 전기와 휘발유를 둘 다 사용하며 주행 환경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입니다.

보통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차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엔진 없이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 구동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오로지 전기로만 운행하는 차량입니다.

세 번째는 아이오닉 플러그 인(아이오닉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으로 일상생활에서는 전기차처럼 사용하다가 장거리를 이용할 때는 휘발유로 주유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의 중간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완충 시 약 200km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급속과 완충으로 나뉘는데 급속의 경우 40, 완충의 경우 4시간이 소요됩니다.

충전은 앞부분과 뒷부분 두 곳을 이용하여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급속충전의 경우는 일반 기름 주유하듯이 뒷부분 충전 코드를 이용하여 충전기에 설치된 충전 선을 이용하며 완속 충전의 경우는 개별 충전 선을 이용하여 앞부분 충전 코드에 연결하면 되었습니다.

 

 

차 내부는 일반적인 차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전기차이다 보니 기어를 변경하는 변속기가 스틱 형식이 아닌 버튼식입니다.

처음 운전할 때는 낯선 버튼식 변속기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익숙해지니 편하더군요.

 

 

기어 변경 버튼 앞에는 무선 충전이 되는 부분이 장착되어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린 차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다만, 충전 속도는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주행 중에도 너무 조용하여 옆 사람과 조용한 곳에서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음악을 크게 틀지 않아도 듣기에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시동을 걸 때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은 단점인 것 같습니다.

시동을 처음 걸 때는 시동이 걸렸는지 모르고 끄고 다시 켜기도 했을 만큼 차 내부에서는 엔진 돌아가는 소리를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차 외부에서도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보행자들은 차가 접근하는지 모르고 걸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보행자들이 있는 거리를 운행하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의 장점은 바로 연료비인 것 같네요.

차를 렌트한 경우 렌트카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00km5,000원 정도를 냈습니다.

실제로 차량을 소유하신 분들이 충전하게 된다면 이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충전할 수 있겠죠?

 

 

반면 아직은 한계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운전자 앞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거리가 불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제주도 해안을 따라 운행할 때는 연비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주행가능거리가 빨리 감소하고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오히려 충전되면서 주행가능거리가 점점 늘어납니다.

이처럼 주행가능거리가 불확실하니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만 믿지 말고 여유 있 충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주행거리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또 있는데요.

겨울철 차 내부의 난방을 위해 히터나 열선을 켜게 되면 남은 주행거리가 꽤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이다 보니 내부 히터를 사용할 때도 전기를 사용하는 것 같네요.

 

 

또 한 가지 단점은 바로 충전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차를 빌려 사용했기 때문에 저녁에 충전할 수 없어서 운행하는 중간마다 충전을 해줘야 했는데요.

급속충전을 하는 40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조금 지루하더군요.

40분이라는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꽤 아까운 시간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방문한 관광지를 관광하는 동안 충전하려고 노력했는데요.

하지만 비수기인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저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충전을 할 목적으로 관광지의 충전기를 찾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저 역시 충전을 하러 갔다가 자리가 없어 순서를 기다리거나 인근 충전 기계를 찾아 이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에 전기차를 렌트를 하게 된다면 충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조금 생각해봐야 할 필요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자동차는 가격, 안정성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5일 동안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시승한 후 느낀 전기차는 소음이 적고 진동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더 좋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라는 것이겠죠!

그래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고 있습니다.

, 충전을 지속적으로 해결할 방안이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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