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주요 관광지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지형들과 조선의 6대왕인 단종에 대한 곳들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미 1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영월의 명소들을 소개했고, 이번 알쓸신잡2에서는 단종에 대한 내용을 비중 있게 소개할 만큼 이 두 가지가 유명하지만 동강에서 즐길 수 있는 레프팅이나 페러글라이딩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로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영월의 주요 관광지들은 주차장을 잘 구비해 놓고 주차비도 없어 차량으로 관광지들을 둘러보는데 좋았습니다.

영월의 주요 관광지를 관광만 하려면 개인적으로는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전부터 영월을 관람하실 계획이라면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219호로 지정된 석회동굴인 고씨굴을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고씨굴은 관람구간이 약 1.5km 정도도 전체 관람시간은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입장료는 일반인 4,000, 청소년 3,000, 어린이 2,000원입니다.

 

두 번째는 선돌이라는 관광지입니다.

이곳은 멋있는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안개가 끼어 있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가는 시간에 비해 관광시간은 매우 짧은 편이니 시간 여유가 되거나 지나가는 길이라면 잠깐 쉬었다가 가는 곳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선돌을 구경하고 영월 방면으로 내려오시다 보면 왼쪽으로 장릉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릉 주변에는 식당이 많이 있어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 드시면 됩니다.

 

 

장릉은 단종의 탄생과 유배, 죽음과 복권에 이르는 단종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종역사관종릉이 있습니다.

적당한 언덕 위에 갖춰놓은 단종릉은 가는 길이 걷기 편하게 조성되어 있고, 나무도 많이 심어 놓아 천천히 산책하듯이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 청소년 1,500, 어린이 1,000원입니다.

 

장릉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된 후 유배된 청령포가 있습니다.

 

 

청령포는 자연이 깍아만든 천연 감옥으로 동, ,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험준한 암벽이 있어 배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왕복 요금은 3,000원입니다.

강물이 맑고 깨끗하여 바닥까지 잘 보여서 수심이 얕아보였지만 은근히 깊은 것 같았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입니다.

 

 

청령포에 도착하여 자갈길을 따라 걸어가면 가장 먼저 단종이 머물던 단종어소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단종어소 주변으로는 수많은 소나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나무들을 자세히 보니 숫자를 표기해 놓은 이름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얼핏 봤을때도 500번대의 숫자가 있었던 것을 보면 꽤 많은 소나무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많은 소나무들 중에도 눈에 띄게 큰 소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걸터앉아 쉬었다고 전해지는 관음송입니다.

관음송 옆으로 조성해 놓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단종이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돌을 주워 쌓아 올렸다는 망향탑을 볼 수 있습니다.

은근히 높은 편이어서 올라가는 것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청령포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령포가 그다지 넓지 않은 편이다보니 한 바퀴를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왕의 유배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봐서 그런지 슬프고 외로운 장소로 느껴졌습니다.

조금 아쉽다면 청령포에서 나와 배표를 구매하는 곳 맞은편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있으니 자전거를 대여하여 청령포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도로도 잘 조성된 것 같았습니다.


청령포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길에 한반도의 모습을 닮은 지역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을 들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선암마을은 주차장에서 내려 산등성이를 따라 800m 정도를 이동하면 티비나 사진에서 보던 한반도와 닮은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산길을 걷는 시간이 길지만 전망대에 도착할 때 보이는 선암마을의 모습은 꽤 신선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번쯤은 가볼만한 것 같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영상으로 본 사진을 내가 찍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망대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본다면 좀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월의 관광지들은 전체적으로 관람시간이 긴 편은 아니고, 관광지들의 거리도 짧은 편이어서 이동하기에도 수월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맛집이 많은 지역이니 한번쯤 들려볼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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