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 맛있는 횟집을 찾을 정도로 제주도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런 제주도에서 초밥맛집으로 알려진 황금손가락은 그만큼 기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매장이 위치한 곳 인근에는 신비의 도로를 비롯한 관광지들도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제주도에 방문한 시기에는 한라산에 연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차마 한라산을 등반하지는 못하고 1100도로를 따라가다 볼 수 있는 천백고지(1100고지)를 찾아가 예쁜 눈꽃들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황금손가락을 만났습니다.

 

 

식사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곳이라 웨이팅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 오후 4:30분 경에 방문해서인지 눈발이 날리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장 내에는 자리가 충분히 있었는데요.

막상 식사를 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었습니다.

 

 

 

메뉴는 참치메뉴를 제외하면 대부분 1~2만원 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13개의 초밥이 제공되는 황금초밥(20,000)과 특초밥(15,000)을 주문했습니다.

 

 

초밥이 제공되기 전에 소바를 작은 그릇에 담아 주셨는데요.

일반적으로 주는 에피타이저라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는데 먹다 보니 우동 한그릇, 게다리 튀김에 알밥까지 제공되더군요.

 

 

전체적인 맛은 평범했지만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양에 놀랐습니다.

특히 게다리 튀김은 맛을 기대했지만 게살의 고소한 맛은 느끼지 못해 약간 실망했네요.

많은 양의 에피타이저를 다 먹기도 전에 초밥이 제공되었습니다.

 

 

위 사진이 황금초밥이고 아래 사진이 특초밥입니다.

아무래도 황금초밥이 특초밥에 비해 소고기초밥과 참치초밥 등이 포함되어 있고 그 외는 대체로 비슷하네요.

제주도답게 사용된 해산물들은 신선하게 느껴졌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밥을 꽉!쥐지 않는다는 문구가 곳곳에 게시되어 있는 것처럼 밥알이 단단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인 초밥 맛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장어 초밥 쫀득한 식감이 꽤 인상적이었네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식당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무인 카페가 준비되어 있어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요.

 

 

커피 맛은 별로이지만 무인 카페치고는 준비도 잘해두셔서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갈 만한 것 같습니다.

이 식당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2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꽤 만족할만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초밥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다음에 이 길을 지나간다면 들려 식사를 해볼 것 같은데 만약 대기 손님이 많다면 고민 좀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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