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돈카츠 전문 프렌차이즈 식당으로 유명한 '샤보텐'이 최근에 스퀘어원 3층에 입점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 때 방문했지만 내부에 테이블이 많은 편이어서인지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입점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오픈형 키친이어서 셰프들이 조리하는 과정을 보는 것도 괜찮았지만 돈카츠라는 튀김 요리를 하면서도 기름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주문한 후 얼마되지 않아 기본 반찬과 얇게 썬 양배추가 제공되었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돈가스 소스용으로 돈카츠 소스, 매콤크림카츠소스로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고, 샐러드 용으로는 참깨소스, 유자간장소스, 파소스 등 세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신기해서 먹어본 파소스는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맛있다고 하기도 어려운 맛이었습니다.

유자간장 소스는 간장에 유자를 살짝 섞은 것 같이 간장의 짠 맛 속에서 유자향과 유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소스 모두 각각의 개성이 있긴 했지만 많이 먹고 싶은 맛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결국에는 가장 무난하고 고소한 참깨 소스만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취향에 따라 소스를 골라서 먹을 수 있도록 소스들이 준비된 점은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스보다 좋게 생각한 것은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양배추를 정말 얇게 썰어 식감도 좋았고, 한 번에 제공되는 양도 푸짐해 보였지만 다 먹은 후 리필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명란치즈카츠(16,000원)과 시그니처 카츠 중 히레(16,000원)입니다.

먼저 명란치즈카츠는 짭쪼롬한 맛이 느껴지면서 가운데 들어있는 명란이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을 더해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제공된 꽈리고추는 맵지 않아 명란치즈카츠와 함께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고추향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 메뉴가 나왔을 때는 몇조각 되지 않아 조금 서운한 느낌이 들었지만 한조각, 한조각이 제법 두꺼워서 한 입에 먹기에 클 정도이다보니 함께 제공된 공깃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뉴 아래 깔아 둔 튀긴 면은 어렸을 때 먹었던 튀긴과자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괜찮았지만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시그니처카츠안심(히레)등심(로스) 두 종류 중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부드러운 안심을 좋아해 히레로 주문했습니다.

 

 

안심 한 덩이를 그대로 만든 시그니처카츠 역시 명란치즈카츠만큼 양이 푸짐합니다.

두터운 고기를 사용하여 씹는 맛도 좋았고 바삭한 튀김옷과 안심의 부드러운 질감이 대비되면서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먹다보니 튀김옷이 축축해지는 것 같았고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인지 살짝 느끼해졌습니다.

느끼한 맛이 느껴져 자연스럽게 배추를 식초에 절인 것 같은 백김치(?)를 먹으니 느끼한 맛이 사라지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샤보텐에 대해 제가 느낀 점은 다른 식당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고기의 질과 맛은 좋은 것 같아 금액이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맛있는 일본식 돈가스를 먹고 싶으시다면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점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계산하고 나갈 때 다양한 쿠폰을 줬습니다.

기간이 없는 쿠폰이니 언젠가 다시 방문할 때 쿠폰을 쓰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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