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텐 음식점은 일본 라멘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봐도 전국 여러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체인점입니다.

최근 날이 많이 추워지고 쌀쌀하여 따뜻한 국물이 저절로 생각이 나 많은 음식점 중에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입구에 후쿠오카 정통 3일간 우려낸 돈사골 육수를 쓴다는 펫말이 놓여 있어 들어가기 전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음식 메뉴판도 놓여 있어 어떤 것을 먹을지 보고 있는데 돈사골 육수 냄새인지 돼지 냄새가 제법 났습니다.

 

 

라멘 육수에서도 돼지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라멘을 먹고 싶은 생각에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은 주방을 볼 수 있게 일자로 앉아 먹는 좌석이었고 2층은 테이블이 놓여 있는 일반적인 식당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루이보스 차와 단무지, 숙주나물을 제공했습니다.

 

 

처음 제공한 것 이외에 필요한 음식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셀프 바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셀프 바에는 다진 마늘, , 숙주, 매운 소스, 간장 소스, 시치미,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 옆으로 접시가 놓여 있어 취향에 맞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카라미소라멘, 나가사끼 짬뽕, 치킨가라아게를 주문하였습니다.

먼저 제공된 치킨가라아게는 얇은 튀김 옷을 사용하여 먼저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가슴살을 이용했지만 뻑뻑하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워 바삭한 튀김옷과 잘 어울린 것 같았습니다.

 

 

함께 제공된 칠리소스 역시 달콤하여 치킨가라아게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겐텐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먹으면 꽤 괜찮을 것 같아요.

, 가격에 비해 제공되는 양은 조금 적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라미소라멘은 돈코츠라멘을 기본으로 하여 미소다데기가 들어있는 매콤한 라멘입니다.

 

 

미소다데기는 된장, 고춧가루 등 여러 재료가 섞여 느끼한 돈육수를 얼큰하고 매콤한 국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가게에 들어올 때 느꼈던 돼지 냄새가 육수에서도 느껴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송도에서 일본 라멘으로 유명한 솟구쳐차기와 비교해 본다면 겐텐 국물은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몇 차례 방문한 솟구쳐차기에서는 돼지 냄새를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곳은 돼지 냄새가 난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하면서까지 굳이 솟구쳐차기를 방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다만 솟구쳐차기의 라멘 육수는 저에게 짠 편이었습니다.

 

 

냄새가 나지만 않았어도 무겁고 느끼한 돈육수 때문에 일본 라멘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먹어볼 만 했을 것 같네요.

또한, 숙주가 라면과 함께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데친 숙주를 간장 양념에 무쳐 마치 반찬처럼 먹을 수 있는 점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간장 양념이 맛있다보니 데친 숙주를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지만 저는 솟구쳐차기처럼 숙주를 라멘과 함께 제공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면과 함께 숙주를 먹으면 숙주의 아삭함이 식감을 조금 더 살려줍니다.

이런 이유들로 라멘만 가지고 두 식당을 비교해본다면 저는 겐텐보다는 솟구쳐차기를 방문할 것 같습니다.

 

나가사끼 짬뽕이 제공됐을 때 그 양에 놀랐습니다.

 

 

카라미소라멘과 비교한다면 1.5~2배 정도 되는 듯 보였습니다.

국물을 먼저 맛을 보니 해물 육수 맛이 살짝 느껴지는 돈육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재료들을 불에 볶았는지 불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점점 이 맛들은 사라지고 결국 돈육수 맛만 느껴지면서 조금씩 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있다라보다는 평범한 나가사끼 짬뽕이었습니다.

면은 짬뽕이라서 그런지 카라미소라멘보다 두꺼운 면을 썼습니다.

 

전체적으로 대중적인 입맛에 맞춘 식당인 것 같습니다.

진한 육수를 싫어하시거나 너무 가벼운 육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라멘 식당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냄새에 민감한 분이라면 오히려 거부감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방문하신다면 치킨 가라야게는 맛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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