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아니 우주 전체에서 불멸의 존재가 있을까요?

아마 그런 존재가 없으니 꿈꾸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치 제목처럼 이번 주제를 한 가지로 결정하기가 무척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문명과 생명체에 대한 내용이라고 정리해봅니다.

 

 

이야기는 오늘날의 이라크인 메소포타미아로 시작합니다.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를 사용한 곳입니다. 이 문자를 통해 인류는 천년 후의 사람들에게 말을 건넬 수 있게 됐습니다.

아마도 인류 기록상 최초로 불멸을 꿈꾼 영웅은 길가메시이지 않을까요?

이 길가메시에 대한 서사시가 처음 기록된 곳도 메소포타미아 도시 국가 중 하나인 우르크입니다.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길가메시의 서사시는 또 다른 형태의 불멸입니다.

 

이보다 더 긴 시간인 수십억년에 걸쳐 전달되어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 속 세포 안에 있는 DNA입니다.

DNA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읽을 수 있는 4개의 알파벳 문자로 기록됩니다.

각 글자는 원자들로 이루어진 분자이고 각 단어는 3글자로 이루어집니다.

생명의 메시지는 오랜 세월동안 복제되어 왔지만 그 근원은 아직까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불멸의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를 누군가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지구 생명체의 근원에 대한 가설 중 운석들이 행성에서 행성으로 보내는 운송수단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 근거로 운석 대부분이 다공성으로 생명체가 숨어 있기 적당하며 일부 미생물들은 적대적인 우주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마치 민들레 씨앗이 안전한 장소를 찾아 기류를 타고 날아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처럼 운석은 다른 행성의 대기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느린 연쇄반응처럼 생명이 은하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를 알리기 시작했을까요?

그 시작은 다이애나 프로젝트로 명명된 실험인 미국엔지니어들이 1946년에 달에 전파빔을 쏜 것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달까지의 거리를 알아냈지만 달을 지나친 전파들은 지금도 멀리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이후 70년 동안 지구에서 우주로 전파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만약 70광년 떨어진 별들에 속한 수많은 행성들 속에 전파망원경을 가진 문명이 있다면 우리의 존재를 알았을 수도 있습니다.

 

 

 

문명은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인 원인이나 혹은 자초한 문제로 소멸하기 전까지만 유지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역시 도시들 간의 끝없는 전쟁으로 파괴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쇠퇴원인은 그들의 기술력이 자연에 대한 지식을 앞섰다는 것입니다.

경작된 토지에 배수가 잘 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조한 기후로 인해 토양의 염분이 증가하게 되었고 수확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이방인의 침략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 외에도 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초신성 폭발로 발생한 우주 방사선이 대기의 오존층을 찢고 우리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고 강력한 화산 폭발로 발생한 화산 가스들이 하늘을 뒤엎어 전 세계의 기온이 내려가 수많은 동식물이 얼어 죽을수도 있습니다. 또는 소행성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메리카를 침략한 유럽인들과 함께 온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 원주민들 90%의 목숨을 앗아가 위대한 문명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의 경제 체제들이 형성될 때 지구의 자원들은 무한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작은 유기체입니다.

현재 우리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뿜어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류가 기후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과학계가 입을 모아 경고해도 우리 문명은 부정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인간의 일에는 불확실성과 변수가 많아 과학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이번 회는 지구가 탄생한 이후 나타난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한 원인과 이로 인해 발생한 생명체의 번성과 멸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생대는 지구의 역사상 대기에 산소가 가장 풍부할 때로 거대한 크기의 곤충들이 나타납니다.

그 당시의 나무는 세포벽을 단단하게 해주는 리그닌을 만들어 내며 이전보다 커질 수 있게 진화하였고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광합성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생대 마지막 시기인 폐름기에는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체가 멸종합니다.

화산 활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었으며 그로 인해 지구의 기후가 높아졌습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심해에 얼어있던 메탄이 녹아 대기로 배출되어 지구의 기온 상승을 가속시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생명체들이 살아남아 번성한 생명체들이 후손들에게 DNA를 전달하여 오늘날 우리 인류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구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대륙의 이동으로 인한 수륙 분포의 변화도 있습니다.

이것을 처음 제기한 과학자는 알프레드 베게너입니다.

베게너는 대학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논문에서 대서양 양쪽 대륙에서 같은 종의 양치식물 화석이 발견된 것에 의문을 가집니다. 또한, 양쪽 대륙에서 같은 종류의 공룡 화석도 발견됩니다.

그 당시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두 대륙 사이에 육교가 존재했다는 것으로 설명했으나 베게너는 그 견해가 틀렸다고 확신을 합니다. 대신 지구는 판게아라는 하나의 초대륙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 당시 과학자들은 어떻게 대륙이 해저의 암석을 헤치고 나갈 수 있냐고 물었으며 베게너는 이에 대해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학계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베게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견해를 입증하고자 그린란드로 탐험을 떠났다가 자신의 50번째 생일 다음날 조난당해 죽게 됩니다.

 

베게너 이후 마리타프라는 여성 지질학자는 해저지도 제작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서양 해저에 거대한 열곡이 있음을 알아냅니다. 이것은 대륙이동설의 증거가 될 수 있었지만 무시당하고 맙니다.

몇 년 후, 마리가 해저 지도 위에 대서양 지진 진원지 지도를 겹쳐보자 지진발생위치와 열곡이 일치했으며 이것은 대륙이동설의 명백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마리가 처음 알아낸 대서양 중앙해령은 야구공의 실밥처럼 지구를 감싸고 있습니다.

바다 속에 이와 같은 지형을 만들어내고 대륙이 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지구 형성 때 남은 열과 핵에서 일어나는 방사성 원소 붕괴입니다.

이 힘으로 인해 지구는 불안정하며 때때로 큰 화산 활동을 발생시켜 많은 생명체들이 멸종시키기도 합니다.

생명체들이 멸종할 수 있는 이유는 운석 충돌도 있습니다. 운석 충돌으로 발생한 먼지 구름은 몇 달 동안 어둠과 추위를 만들어룡들을 멸종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생물 종의 멸종이 어떤 생물 종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땅속으로 피신한 작은 포유류는 살아남아 후손을 남기게 됩니다.

지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막이었던 곳이 지금은 초원이기도 하며, 분지였던 곳이 바다가 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기후가 변하기도 하며, 생물 종은 환경 변화에 맞춰 진화합니다.

 

행성들 역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행성들의 중력은 지구의 자전축과 지구의 공전 궤도를 변경시킵니다.

이는 극지방에 비치는 햇빛의 양을 주기적으로 바꿔주어 빙하기가 되거나 간빙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빙하기로 인해 해수면이 낮아져 인류는 여러 대륙으로 이동했으며 거대한 빙하가 녹으며 인류는 비옥한 토양에서 정착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지구는 유기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무분별하게 지하자원을 사용하여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환경에 영향을 주어 인간이 먹을 식량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 행성의 지배자가 아닙니다.

 

결국 잃어버린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대륙과 기후 속에서 진화하며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지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