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명의 프로그램 중 '피로사회, 중년의 간을 위협하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가장이라는 이름 뒤에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쳐버린 중년의 간!

이른바 피로 사회에서 중년의 간이 위태롭습니다.

간 질환은 소리 없이 찾아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간암은 중년의 암 사망률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암은 재발하는 경향이 많고 40대 이후에 급증하므로 중년 건강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은 우리 몸에서 단백질과 영양소를 합성하고 음식물 소화와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간이 손상되면 점차 굳어져 기능을 상실하는 간경화가 발생합니다.

특히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복강 내로 물이 빠지는 복수 현상이 나타나고, 간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서 식도와 위 주변으로 혈액이 우회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올라 터지는 식도, 위 정맥류가 발생합니다.

또한 장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같은 독소가 해독되지 않고 뇌까지 흘러 들어가 간성혼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간이 나빠지면서 나타나는 특징적 증상 중 하나는 손떨림입니다.

간경화로 뇌기능에도 손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알코올에 의한 간 이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술을 먹고 나면 굉장히 무기력하고 힘들고 약간 묵직한 통증이 오른쪽 상복부에 있는 분들은 경고하는 신호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년 남성들의 간 질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옵니다.

가장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중년 남성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술자리입니다.

그러나 잦은 음주 습관이 위험을 부릅니다.

우리가 술을 마시게 되면 간에 있는 효소가 알코올을 분해하고 이 때 대사물들이 중성 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되면서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깁니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간세포에 염증과 괴사가 동반되는 알코올성 간염에서 간경화로 진행됩니다.

지방간은 알코올에 의해서도 쌓이지만 좋지 않은 식습관과 비만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만들고 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간 내 5% 이상의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말하는데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간에 과다한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최근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성인병이 늘어가면서 지방간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방간이 심한 염증을 일으켜 지방간염이 지속되면 간경화 또는 간암까지도 발생하게 됩니다.

고칼로리 음식과 자극적인 야식,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폭탄주를 많이 많시고 회식시간이 긴 우리나라 회식 문화도 문제입니다.

특히 지방간은 다른 간 질환으로 가는 전초전인만큼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지방간이라도 있으면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암 질환 발생이 높아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EBS 명의]지방간,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클릭)

 

검사는 초음파 변환기를 이용해 진동을 발생시켜 탄력 파동의 속도로 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건강한 간일 경우에는 탄력파가 느리게 반응하고 간섬유화가 진행되면 탄력파의 속도가 빠르게 반응합니다.

 

또 다른 간 질환의 원인 중 하나는 B형 간염입니다.

B형 간염의 90% 이상은 모계 감염으로 출산 과정에서 수직 감염됩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30~40%에서 지방간이 발병하지만 지방간염과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제대로 진단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간경화를 진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간섬유화 스캔 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머니가 출산하기 전에 바이러스 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며 태어나자마자 예방주사를 맞거나 보호 항체를 주사하여 B형 간염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감염돼 6개월 이상 지속된 것을 만성 B형 간염이라 부릅니다.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자리를 잡으면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면역 체계가 작동해 바이러스는 물론 정상적인 간세포도 함께 파괴하면서 염증을 만듭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간경화와 간암이 발병하게 되는데 환자들은 보균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B형 간염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간세포 내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들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해 간세포 손상을 줄이는 치료법입니다.

 

B형 간염 보균자인 사람이 그 사실을 모른 채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간암이 발병할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집니다.

 

 

간 질환으로 건강이 나빠진 경우에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이식입니다.

몸에 있는 장기 중에서 재생력이 굉장히 뛰어난 기관이 간이기도 합니다.

30%의 간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거의 한 달이 되면 80%의 크기로 돌아오고, 3개월 정도면 거의 90%~100%까지 돌아옵니다.

6개월이 지나면 기능적으로 완벽하게 돌아오게 됩니다.

진행된 간암에서 간이식을 할 경우에는 재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간암으로 간이식을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단일 결절일 경우 5cm 이하, 세 개의 결절까지 있을 경우에는 각각 3cm 이하인 조기 간암인 경우에 합니다.

물론, 전이가 없고 큰 혈관의 침범이 없는 경우 간 이식을 하면 치료 성적이 상당히 좋습니다.

 

간암 정복을 위한 치료술을 놀랍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방사선색전술입니다.

 

 

방사선색전술은 구토와 발열, 통증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사선색전술이란 다리의 대퇴동맥을 이용해 카테타를 삽입한 후 간동맥으로 방사선구슬을 내보냅니다.

방사선동위원소인 이트륨(Y-90)을 탑재한 구슬이 간동맥 내로 들어가 간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간동맥에 작용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정상 간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책임감이 무거운 중년의 남성들!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새해에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피로해진 간의 소리에 한 번쯤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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