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장질환,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중년에 이르러 더욱 심각해지는 여러 장질환들은 삶의 질은 물론 생명까지도 위협해 옵니다.

 

한 번 생기면 잘 낫지도 않고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식도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이며 염증이 대장에 국한되지만 거의 대부분 직장을 침범해 혈변과 설사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 바로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이 두 질환은 주로 염증이 나타나는 부위에는 차이가 있지만 증상은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수십 년간 환자를 괴롭히며 염증이 악화되고 호전되기를 반복하면서 협착, 장천공, 아주 심한 출혈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크론병은 우리 몸의 소화기관 중 식도부터 항문에 이르는 모든 위장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위장관 중에서도 소장과 대장에 주로 발생하는 크론병은 특히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말단 회장과 맹장 부위에 가장 잘 생깁니다.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장 점막에 나타나는 염증의 상태입니다.

 

 

크론병은 장벽 전체에 깊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장천공이나 협착이 생기기 쉽습니다.

크론병은 난치병이니 희귀병이니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현재까지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초반기에는 염증이 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 염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병이 더 진행되어 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오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반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고 염증이 지속되면 결국 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고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 후반기로 가게 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서 염증을 조절하려고 해도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염증성 장질환이 발병하게 되면 초기부터 적절하게 약을 잘 써서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화된 염증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생물학 제제라는 주사제가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TNF제제세포 부착 억제제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약제는 TNF나 백혈구와 결합하여 염증의 진행과 지속을 억제하거나 백혈구가 염증이 있는 장내로 이동하는 것을 맡게 됩니다.

 

 

이러한 약제는 환자의 장염증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하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2016년 한 해만 해도 국내에서 약 57,000여명의 환자가 보고될 정도로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염증이 염증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장염이 만성화되면 암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85% 이상의 대장암은 용종에서 암이 발생하는 발암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 염증성 장염에서 생기는 대장암은 바로 염증이 있는 점막에서 세포이형성증을 거쳐 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 대장암과는 다른 발암기전을 갖고 있고 그로 인해서 병의 진행 속도도 다를 수 있으며 세포의 모양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성 장질환을 10년 이상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대장암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주 정기적인 장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대장암이 생기는 것을 초기에 발견해서 완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암 발병률 2를 기록하고 있는 대장암은 폐암과 함께 전형적인 남성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조사에 의하면 65세 여성에서도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흔히 대장암하면 남성들의 전유물인 것 같이 또 남자들이 잘 생기는 암이니까 여자들은 나는 괜찮겠거니하다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대장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성들에게서 대장암이 발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폐경 이후가 되면 몸 안에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면서 몸 안에서 지방축적 분포가 달라지고 운동부족, 음주, 흡연 등 대장암 위험인자에 많이 노출되면서 우리나라 65세 이상 여성 암 중에 가장 빈번한 암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장질환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몸 관리와 주기적인 대장 내시경을 통해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중년을 위협하는 5대 질환 - 담배, 폐를 태우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 입니다.

이번 편은 폐질환 중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저는 이번 글에서 폐암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암들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은 주로 흡연에서 시작됩니다.

흡연이 부르는 또 다른 폐질환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산소통에 의지해 살아야 합니다.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뉩니다.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관찰했을 때 암세포의 크기가 작고 균일하게 보이는 암 종류를 소세포 암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를 크게 비소세포 폐암이라고 하여 구분을 합니다.

그 이유는 소세포 폐암은 대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도 빠르기 때문에 이미 진단 당시에 수술할 수 없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은 기관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 폐암, 폐 깊은 곳에서 주로 발생하는 선암이 대표적입니다.

악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소세포 폐암은 폐의 중앙, 기관지에서 가까운 쪽에 생깁니다.

 

폐암 중에서 흡연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중앙 기관지에서 발견되는 소세포폐암편평상피세포 폐암입니다.

흡연으로 유입된 물질은 보통 입자가 굵어 폐의 깊숙한 기관지까지 가지 못하고 중앙 기관지에서 걸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소세포 폐암이나 편평상피세포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담배 입자가 미세해져 유해 물질이 폐기관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선암의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남자는 4.6, 여자는 2배 가량 높습니다.

그러나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면 확률은 20배 이상 높아집니다.

 

 

실제 소세포 폐암과 편평상피세포 폐암 환자들을 살펴보면 소세포 폐암은 평균 85% 이상, 편평상피세포 폐암은 평균 90% 정도가 흡연자입니다.

나쁜 줄 알면서도 차마 끊지 못했던 담배가 암을 키운 것입니다.

 

비흡연 폐암의 경우는 다음 글에 정리했습니다.

http://6000kstar.tistory.com/111

 

 

 

폐라는 조직은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암이 생기더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암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운이 좋게 암이 작아도 기관지 내에 생긴다면 객혈이라든가 혈담과 같이 가래에 실 같이 피가 섞이는 경우나 기침이 자주 나온다든가 등의 증상으로 알 수 있거나 암이 뼈 같은 곳에 가까이 있는 경우 암이 뼈를 침범하거나 자극하여 통증이 발생하여 암을 인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암 환자의 75~80% 정도가 수술이 힘든 3~4기에 진단을 받습니다.

밝고 매끈하게 생긴 건강한 폐는 흡연으로 인해 시커멓게 변합니다.

 

 

수술의 관건은 암의 전이 여부입니다.

육안으로 보이진 않지만 전이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폐안과 인근에서 림프절을 여러 개 잘라내 검사를 맡깁니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병기도 결정됩니다.

폐암이 전이되지 않았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기 폐암의 5년 생존률은 80%이지만 4기에 이르면 5%에 불과합니다.

 

 

3기를 전반과 후반으로 따진다면 3기 전반까지는 대체로 수술이 가능하고 3기 후반부터는 수술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해도 수술 여부가 환자의 치료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3기 후반부터는 항암 치료라든가 방사선 치료를 단독 또는 병행해서 치료합니다.

 

 

폐암은 암의 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수술 기법이 좀 더 발달하지 못했을 때는 왼쪽 또는 오른쪽 폐를 전체 절제하는 전폐절제술을 많이 시행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 소매폐엽절제술 등과 같은 시술을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년 전에는 치료 전략이 항암제 치료 하나밖에 없었다면 최근에는 암 세포의 특징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암은 우리 몸의 세포가 죽지 않고 무한 증식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돌연변이 세포가 생겨난 것입니다.

표적치료제는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 이상 단백질을 표적으로 합니다.

정상 세포는 죽이지 않고 특정 단백질을 가진 암 세포만 공격하는 것입니다.

전체 환자 중에서 약 25% 정도가 표적치료제의 대상이 됩니다.

최근에는 면역치료제도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종양 세포는 면역 기능이 있는 T림프구를 속이거나 회피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면역치료제는 종양 세포의 이러한 능력을 없애 면역 기능을 회복시켜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면역항암제를 통해서 과거에는 0%였던 5년 생존율을 10~15% 정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병이 되는 잠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수면 장애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소개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과 검사 ,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방법과 올바른 수면 습관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정리하여 링크했습니다.

 

잠은 깨어있는 시간을 좌우합니다.

얼마나 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잤느냐가 중요합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자는 동안 병을 키웁니다.

또한 수면의 질은 깨어있는 동안 삶의 질을 좌우합니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렘수면비렘수면 단계를 반복합니다.

 

 

3단계로 이루어진 비렘수면은 전신에 쌓인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으로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깊이 잠이 드는 3단계인 서파 수면은 저장된 기억을 재활성화하고 다시 분포해 기억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꿈을 꾸는 렘수면 역시 기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서파 수면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떠올릴 수 있는 기억, 렘수면은 애써 회상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강화합니다.

반대로 잠을 제대로 못자면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수면장애가 있으면 치매 발병률이 3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활동성 수면(렘수면)일 때는 생체적으로 숨 쉬는 거라든가 눈동자 돌리는 것 이외에는 몸의 근육 긴장도가 다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생생한 꿈을 꾼다고 해도 실제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수면 중 꿈은 꿈대로 꾸는데 몸의 근육 긴장도가 떨어지지 않는 상태를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하며 이와 같은 경우에는 꿈에서 있었던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이 치매 전조 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걱정돼서 병원을 찾아가는 분들이 많은 병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연구 결과는 10년 동안 추적 관찰을 했더니 환자의 약 50%에서 신경 퇴행성 질환이 일어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신경 퇴행성 질환이라는 것은 치매나 파킨슨병을 다 포함합니다.

잠버릇이 고약할 뿐이라며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렘수면 행동장애로 진단받은 후 14년이 지나면 거의 대부분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앓았습니다.

 

잠에 들 때 방해하는 다른 요인으로는 하지불안 증후군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예전에 잘 때 발 밟아라.”, “다리 주물러라.” 하시는 분들은 전부 하지불안 증후군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밤에 누워서 자려고 하면 그때부터 찌릿찌릿한 증상이라고 이렇게 말하지만 보통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이 있으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환자에 따라 쑤시고 저리거나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편감이 생기면서 증상이 조금 심한 분들은 다리를 떱니다.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쉽게 잠들 수 없습니다.

자고 싶어도 잘 수 없는 밤이 지속되면서 불면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자고 나도 항상 머리가 띵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혈압이 높아서 그런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 몸이 적응하기 때문에 고혈압이 웬만큼 심하지 않다면 두통이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계속 아픈 분들은 한번쯤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중요한 증상 중 또 다른 한 가지는 낮에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졸린 증상이 심하거나 운전할 때 졸거나, 아니면 TV를 볼 때마다 조는 경우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 장애로 뇌가 깨는 일이 잦아지면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수면무호흡이 해마 위축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해마라는 것은 기억력에 가장 중요한 해부학적인 구조물입니다.

그런 면에서 수면무호흡과 인지기능 저하, 기억력 저하 증상과 충분히 연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분들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환자의 50%가 우울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현상도 뇌에 산소 공급이 잘 안되면 계속 피곤하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기분도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인두가 막히는 현상이므로 이것을 극복하려면 흉곽이 더 늘어나야 합니다.

숨을 쉬려고 할 때 흉곽을 넓히면 음압이 생기는데 식도는 흉곽 안에 있고 위는 복부 쪽에 있다 보니 음압이 생기면 식도 쪽으로 올라오는 힘이 더 발생합니다.

이로 인한 압력의 차이로 인해서 역류가 더 심해질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는 만성적인 식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발병률을 높입니다.

수면무호흡이 심한 사람들이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고 계속 숨을 못 쉬니까 잠에서 자꾸 깨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교감 신경계가 굉장히 많이 활성화됩니다.

교감 신경계 자체가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부정맥을 유발하고 혈압도 상승시키고 그런 것들이 반복되고 저산소증이 자꾸 반복되기 때문에 또 새벽에 혈압의 상승에 의해서 뇌졸중 위험도 증가할 수 있는데 뇌졸중 병력이 있었던 분들이 자꾸 반복적인 저산소증과 교감 신경의 활성, 혈압의 상승이 반복된다면 뇌졸중의 재발 위험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다가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반복되면 심장에 무리가 갑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상당수가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잘 때 기도가 막히며 생기는 수면무호흡증은 산소 공급을 방해해 저산소증을 일으킵니다.

저산소증이 반복되면 각성상태에서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계가 더욱 흥분하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온 몸에 있는 혈관들이 수축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관벽이 손상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수면무호흡증이 급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또한 부정맥의 위험도 높습니다.

교감신경계가 흥분할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구토와 경련, 뇌종양을 의심하라!’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뇌종양은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뇌 자체에 생기는 신경교종,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생기는 수막종, 주요 뇌신경이 모인 곳에서 생기는 뇌간종양, 신경초에 생기는 신경초종, 호르몬이 분비되는 뇌하수체에 생기는 뇌하수체 종양이 있습니다.

 

뇌종양은 종양이 어느 부위에 있는가에 따라 제각각 증상이 다릅니다.

 

 

전두엽에 생기면 인지 장애가 생기고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두정엽에 있을 경우 경련과 발작이 나타나고, 후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종양이 뇌신경을 누를 경우 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소뇌나 간뇌에 종양이 생기면 손발이 떨리거나 두통과 구토, 안면 마비를 유발하고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은 무월경이나 호르몬 이상을 동반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것은 두통입니다.

특히나 새벽 두통이 심하다면 한번쯤 뇌종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통은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두통이 있다고 해서 모두 뇌종양은 아닙니다.

뇌종양 환자가 이른 새벽에 두통이 흔히 발생하는 첫 번째 이유는 호흡과 관련있습니다.

밤에는 호흡 빈도가 줄어들어 우리 몸에 이산화탄소가 쌓여 혈관이 확장되됩니다.

이로 인해 혈류량이 늘어나서 뇌압이 올라가 두통이 발생합니다.

특히 오심(목의 뒤와 위장 부위에서 불편하게 울렁거리는 느낌),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나 언어 장애, 청각 장애, 시각 장애, 운동 장애 등을 포함한 신경학적 결손을 동반한 두통이 있을 때 뇌종양에 의한 두통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은 환자들이 자각 증상이 있어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종양의 크기가 굉장히 커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울 수 있고,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라도 뇌종양의 위치가 뇌심부라든지 뇌간 부위라면 수술적 치료가 어렵습니다.

또한 뇌는 굉장히 예민한 조직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을 받으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종양 수술이나 치료를 하게 되면 피치 못하게 뇌가 손상되고 어쩔 수 없이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고 난 후에도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한계가 있지만 악성 뇌종양의 가장 좋은 치료법수술입니다.

최근 수술은 이런 점을 보완하여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술하기 3시간 전에 글리올란(Gliolan)이라는 5-ALA라는 약을 먹습니다.

그러면 글리올란이 정상 뇌 조직보다는 뇌종양에 더 많이 침착하게 됩니다.

수술할 때 특수 필터로 된 현미경으로 보면서 수술하면 빨간색으로 염색된 종양이 보이기 때문에 남아 있는 종양을 쉽게 확인하고 절재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방식은 남아있는 종양을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잘라낼 수 있어서 종양이 뇌조직 깊은 곳까지 침투해 있을 때 유용합니다.

이와 같은 수술 방법의 발달로 악성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나쁜 교모세포종도 생존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3년 생존률의 경우 최근 10여년 간 생존률이 세 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악성 뇌종양의 경우 수술을 했다 해도 완전 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남은 암을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습니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할 때 또는 뇌종양이 재발했을 때에도 방사선 치료가 시행됩니다.

방사선 치료란 다량의 방사선을 특정 종양에 집중적으로 쬐어 암을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보통 5~6주에 걸쳐 30회 정도 진행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뇌종양을 치료하는데 아주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모든 뇌종양이 이처럼 위험한 것만은 아닙니다.

뇌종양 중에서 발병 빈도가 높은 뇌수막종은 수술도 비교적 쉽고 예후도 좋은 편으로 뇌수막종은 경계성이든 악성이든 5년 생존율이 다른 뇌종양보다는 훨씬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뇌수막종인 양성 종양은 성장 속도도 느리고 수술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종양이 생긴 위치가 좋아 완전 절제가 가능하면 완치될 수 있으며 종양이 생긴 위치가 나쁘더라도 방사선 치료를 포함한 다른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완전 절제를 해도 재발이 잘되고 전이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로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하수체 종양 역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뇌하수체 종양은 성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등 뇌에서 호르몬이 분비되는 곳에서 생긴 종양으로 대부분이 양성입니다.

다른 뇌종양과 마찬가지로 어지러움,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은 특정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기능성 종양과 덩어리만 형성되는 비기능성 종양이 있습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수술은 머리를 열어야 하는 보통의 뇌종양 수술과 다르게 내시경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작용도 적고 회복도 빠릅니다.

수술이 끝나면 환자의 90% 이상은 완치됩니다.

 

 

뇌종양은 한 번 발병하면 결코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뇌종양의 절반은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가 괜찮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세 현미경과 내시경의 발달로 생존률은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다리혈관의 경고, 전신을 위협하다.’편을 요약정리한 글입니다.

 

다리의 근육 속은 심부정맥과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표재정맥, 그리고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으로 나누어집니다.

보통 혈액은 표재정맥에서 관통정맥을 지나 심부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가는데 특히 다리에 있는 정맥들은 심장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판막이 있습니다.

 

 

만약 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정체되면서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발끝까지 혈액이 가지 못해 혈관 변형이나 통증, 궤양 같은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다리가 무겁고 저리거나 울퉁불퉁 튀어나온 하지정맥류에 전형적인 증상들은 바로 판막 때문입니다.

판막이 기능을 잃게 되면 혈류가 심장이 아닌 발쪽으로 흐르는 역류 현상이 나타납니다.

 

정맥성 궤양은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있게 되면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혈관외과를 찾게 되는데 통증이 없으니까 단순한 피부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피부과를 가서 피부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맥성 궤양은 관통정맥의 역류가 있는 부분을 찾아서 치료해야만 호전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하지 정맥류를 정확히 진단하려면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피의 흐름에 역류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기준 혈류 시간은 0.5초입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을 때 발생하는 증상은 다리에 있는 정맥혈이 역류하면서 다리에 있는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며 불편하고 가려움증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잘 때 다리에 쥐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에 생긴 혈전이 심부정맥을 막는 질환으로 흔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심부정맥은 다리에 공급되는 혈액의 90%를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혈관입니다.

만일 이곳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정맥혈의 순환 과정인 심장을 지나 폐에 도달하는 동안 폐혈관을 막게 되면 호흡 곤란이 오고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부정맥 혈전증이 진단되면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항응고제를 투약하거나 하대정맥 필터를 사용해 혈전이 폐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심부정맥에 혈전이 확인되면 제일 먼저 항응고제를 사용하는데 만약 출혈이 있다면 하대정맥 필터를 사용한 후 다음 치료를 이어갑니다.

 

척추 질환 중에 대표적인 디스크가 있는 경우와 동맥이 막혀서 생기는 다리의 통증과 비슷합니다.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어떨 때는 한 1km 걸으면 통증이 있다가 어떨 때는 일어나기만 해도 통증이 있다거나 이런 변화가 있는 것이 척추 질환이 특징입니다.

반면 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오는 다리의 통증은 통증이 올 때까지의 시간이 일정합니다.

그래서 100m 걸으면 통증이 있었다가 쉬면 좋아지고, 100m 걸으면 통증이 생기는 것처럼 통증이 발생하기까지의 거리가 일정합니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동맥을 타고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인체에서 가장 큰 동맥인 복부대동맥은 배꼽 아래에서 장골동맥으로 나뉘어진 후 허벅지를 지나는 대퇴동맥을 지나 무릎 아래에서 세 갈래로 나뉘어 발끝까지 혈액을 전달합니다.

다리 동맥 경화증은 이 동맥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있는 질환으로 다리 끝까지 가는 혈관이 막히면서 발끝이 괴사하기 시작하면 혈관계통이 시급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인 경우 거의 대부분 퇴행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연세가 있으면 혈관이 노화되기도 하고 고혈압, 당뇨, 흡연 등으로 인해서 혈관 내막이 손상되면 거기에 혈소판이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관의 두 번째 층인 근육층에서 근육이 자라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다 보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팔과 발목의 혈압을 비교하는 상완지수를 측정해 보면 다리의 혈류량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발목상완지수 = 발목 수축기 혈압 / 팔 수축기 혈압으로 0.9 이하 시 비정상으로 동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가 한 부위에 있으면 전신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심혈관이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이 되고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을 일으키는데 문제는 결코 단일 질환만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리 동맥경화증 환자의 약 60%는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무릎 아래의 혈관이 막히면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와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지난 6년 사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나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50대 여성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조사됐습니다.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조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늘어난 정맥에 혈전이 생겨서 다른 부위로 파급될 수도 있고 피부에 궤양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했던 부위가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부모님 두 분 모두 하지정맥류가 있을 경우 자녀한테 생길 수 있는 확률은 거의 90%일 정도로 가족력이 하지정맥류의 주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이외에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출산과도 연관이 있어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이 커지면서 주위에 있는 정맥이 눌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다리 쪽에 있는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 정맥이 늘어나고 결국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서 하지정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두 번째 이유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이 혈관을 늘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정맥류 치료는 점점 편리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되는 치료법들은 치료가 간단하여 시술 시간이 약 1시간 이내로 짧아졌습니다.

통증도 약해 대부분은 부분 마취로 통증 없이 시술이 가능하여 환자가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혈관 질환의 치명적인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작은 경고가 왔을 때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리가 보내는 경고들을 소홀히 생각하는 동안 혈관은 뇌졸증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상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다리 혈관이 전신 혈관의 척도입니다.

우리 몸의 기초 혈관인 다리 혈관이 외치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한편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면 동맥 질환도 예방할 수 있고 정맥의 순환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건강하게 내딛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몸이 얼마나 건강한가를 보여주는 거울인지도 모릅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편을 요약정리한 글입니다.

또한 아래 글과도 연관되니 참고하세요.

http://6000kstar.tistory.com/83

 

서구화된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해마다 고지혈증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위험률이 높아지는 혈관 질환들은 무엇보다 대사성 질환들이 동맥 경화를 일으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증 등이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을 발생시킵니다.

수도관에 녹이 슬고 침전물이 쌓이듯이 점차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게 되는데 이런 동맥경화의 주범 중 하나가 바로 고지혈증입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기름이 아니고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본 영양소입니다.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장기는 입니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LDLHDL 두 개의 지단백으로 나뉘는데 흔히 LDL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LDL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드는 콜레스테롤을 혈액을 따라 조직으로 운반합니다.

그러나 그 운송량이 많아지게 되면 혈관벽에 쌓이면서 혈관을 좁게 하고 혈액 순환을 차단해 결국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킵니다.

 

 

이에 반해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수송하는 수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이로운 기능을 합니다.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데 달려있습니다.

 

끈적한 피를 맑은 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총 콜레스테롤을 주목하기 보다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은 바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에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스타틴 계통의 약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타틴 계열의 약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합니다.

두 번째인 에제티미브 계열의 약제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스타틴 약은 계속 주기적으로 먹어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LDL콜레스테롤이 110인 경우 스타틴 약을 일주일에 두세 번 두세 달 간 복용하면 LDL콜레스테롤이 80 정도로 떨어집니다.

고지혈증의 대표적인 약물인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에서 제거하는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거나 동맥경화반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등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 약은 언제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00mg 미만일 때를 정상이라고 하며 240을 넘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160이상일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낮을수록 좋지만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LDL 수치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젊고 아무 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인 경우 LDL 수치가 160이 넘으면 그 이하로 낮추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중년 이후에 건강한 사람인 경우 130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이 있고 나이가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100 이하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미 혈관에 기름이 끼어서 심장에 스탠트를 삽입했다던지 죽상동맥경화증 등 혈관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LDL 수치를 반드시 70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질환이 한 번이라도 생겼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꾸준한 콜레스테롤 치료가 요구됩니다.

특히 약물 복용의 여부는 혈관 질환의 재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약을 중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뿐 아니라 혈압도 올라가고 당뇨병도 악화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어느 부위에서나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마른 체형에서도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효소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경우동물성 지방이나 칼로리 섭취와 무관하게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고 흡수하는 기전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고지혈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발생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더 적극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제를 써서 고지혈증 치료를 더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고지혈증 약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부작용들이 보고되면서 약물을 복용중이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이 복용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의 약을 먹으면 혈당이 조금 올라갑니다.

혈당이 낮은 정상인은 혈당이 조금 오르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인 경우 당뇨병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틴 계열의 약을 쓰는 이유는 혈당이 조금 올라가서 입는 피해보다 스타틴 계열의 약을 씀으로써 얻는 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부작용을 무시하고 쓰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타틴 계열의 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근육통증을 의의로 많이 호소합니다.

이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아프고 쑤신 비특이적인 근육통증을 약품 설명서를 보고 전부 스타틴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또한 스타틴 용량을 높일 때 간효소치가 좀 올라가고 스타틴 용량을 낮추면 간효소치가 덜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약의 단편적인 정보에 의해 흔들리기 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통해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 하나는 바로 중성지방입니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음식을 통해 흡수됩니다.

중성지방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계 덩어리로 복부비만 환자의 피하지방은 모두 중성지방입니다. 중성지방은 물에 안 녹고 둥둥 뜹니다.

탄수화물을 재료로 간에서 합성해 혈액 속 지방으로 남아돌게 되는데 이것이 점차 쌓이게 되면 비만은 물론 LDL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도와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중성지방 농도는 150mg 미만으로 만약 200mg 이상이면 고위험군에 속하게 됩니다.

 

중성지방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바로 식이조절입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식생활법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이조절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음식에 대한 큰 오해가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과일을 맹신한다는 것입니다. 과일은 혈당을 매우 높입니다.

두 번째로 맹신하는 것이 현미입니다.

섬유질도 많고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현미가 백미보다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현미도 많이 먹으면 잉여 성분은 모두 당으로 전환되고 중성지방으로 저장됩니다.

세 번째 맹신이 고구마입니다.

고구마 역시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감자보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역시 혈당이 오르고 중성지방이 올라갑니다.

콜레스테롤의 기본이 되는 음식은 주로 기름진 고기가 많고, 중성지방의 원천은 주로 곡식입니다.

과일 대신에 무, 배추, 오이를 또는 피망, 고추, 양파를 드셔야 합니다.

나물을 적절하게 데쳐서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선, 나물, 달지 않은 야채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동맥 경화는 혈관이 통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피를 만드는 것이 바로 100세 장수의 지름길입니다.

건강 100세를 위해 알아야 할 세 가지 숫자는 나의 혈압 수치, 나의 공복혈당 수치 또는 당화혈색소 수치, 나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이 세 가지에 관심을 갖고 의사 선생님과 잘 상의하며 혈관 건강을 잘 관리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위암, 위내시경으로 대비하자편을 요약정리한 글입니다.

 

위암은 병기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집니다.

 

위벽은 크게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과 장막층으로 나뉩니다.

 

 

암이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조기 위암, 그 이상 근육층으로 침범하면 진행성 위암으로 구분됩니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의 경우 완치율은 95% 이상입니다.

또 암세포가 위벽을 뚫고 림프절과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와 뼈로 전이되고 복막에까지 퍼지면 치료가 어려운 4기암이 됩니다.

 

위암 수술은 크게 위 전 절제 혹은 부분 절제로 나뉩니다.

암이 식도 쪽 가까이에 있을 때는 위를 통째로 잘라내는 것이 일반적인 수술법입니다.

림프절은 암의 이동통로이므로 위를 잘라냈다고 해도 남아있는 림프절을 통해 암이 전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수술에서는 림프절과 암을 통째로 잘라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암이 위의 하부에 있는 경우에는 부분 절제를 합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그만큼 쉬워집니다.

이런 경우 입으로 내시경을 넣어 간단하게 암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내시경 시술은 암이 위의 점막층에만 국한되어 있고 크기가 2cm이하일 경우 그리고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 시행됩니다.

시술이 시작되면 우선 주사침을 통해 점막 주위에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여 병변 부위를 조금 띄웁니다.

그 후 내시경에 장착된 전기 소작기를 통해 암이 있는 부위를 넓게 떼어 냅니다.

 

 

따라서 후유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암치료에 대한 환자의 부담감도 크게 덜어줍니다.

점막하층 쪽에도 암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수술 후 조직 검사 결과가 좋지 않으면 추가 수술은 불가피합니다.

절제 범위가 크지 않은 조기 위암 환자에게는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위장관 기질종양(GIST)은 위벽의 점막층에서 자라는 보통의 위암과는 달리 위벽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근육층 안에서 자라기 때문에 초기에는 내시경으로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양성 종양의 경우 추적관찰하며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이라면 보통의 위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위암의 발병률을 높입니다.

그 중 하나가 흡연, 그리고 식습관입니다.

가족력도 관련이 있지만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위암은 보통 짠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 훈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암의 위험요인 중 가장 직접적인 것은 위 점막에 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60% 가량이 감염되어 있는 헬리코박터 균은 소화와 살균 작용을 하는 강력한 위산에도 죽지 않아 자연 치유가 어렵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그리고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작용합니다.

급성 위염이 자주 반복되다보면 만성 위염이 되고, 만성 염증으로 인해 위의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주름이 잡히는 현상인 장상피화가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이 위암이 발생 기전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에서 위염을 일으키는 제일 큰 원인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며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면 위암의 발생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위암의 증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도 위암만의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더라도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윗배가 쓰리다든지, 식욕이 조금 떨여졌다든지 소화기계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입니다.

때문에 늘 소화기질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회복 단계에서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입니다.

김치는 암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김치를 먹었을 때 맛이 심심하다.’는 정도는 황산화 효과가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치가 염분이 많아서 짤 정도가 되면 황산화 기능이 사라져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고기, 생선, 두부 등의 고단백 음식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수술 후 환자들은 철저한 식단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백질 식품과 신선한 제철 채소를 주로 먹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존률이 높아진 위암이지만 늦게 발견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적(2년에 한번)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위암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암보다 무서운 암, 혈액암을 말하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백혈병으로 더 잘 알려진 혈액암은 혈액을 만드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백혈병의 특별한 조기 증상이 없으며 빈혈, 피로감 같은 증상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또한 숨이 차고, 기운이 없고, 미열이 있으면서, 자꾸 여기저기 멍이 드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단순한 감기 몸살 증상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 혈액 검사로 우연히 혈액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썹이나 머리털을 뽑았을 때 피가 나고 양치질할 때 피가 잘 납니다.

이처럼 쉽게 출혈하는 증상은 혈소판 감소가 있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너무 많아지면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이 부족해지는데 골수나 림프 안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백혈구가 20%이상이 되면 급성 골수성 혹은 림프성 백혈병이라고 합니다.

치료받지 않으면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백혈병 완치를 위해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생각하게 됩니다.

조혈모세포란 혈액을 만들어내는 전구세포로써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조혈모세포가 분화하여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생산합니다.

조혈모세포가 분화하는 과정에서 분화하지 못한 미성숙 세포의 생성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줄어들면서 백혈병으로 진행됩니다.

백혈병 중에 재발률도 낮고 완치율이 높은 순한 백혈병은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지 않아도 2/3정도의 환자는 완치가 되기 때문에 이식을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악성도가 중간이거나 높은 백혈병은 재발률이나 백혈병의 사망률이 40~50%나 되어 조혈모세포 이식의 위험성보다 큽니다.

특히 급성 백혈병의 경우 진단 직후 곧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만큼 병의 진행이 빠르고 상태도 급속히 악화됩니다.

이런 경우는 적극적으로 조혈모세포 이식까지 해서 완치를 기대해야 합니다.

 

 

조혈모세포 체취는 예전에는 전신 마취 후 골반 뼈에서 골수를 채취하는 방법을 많이 썼지만 요즘은 수혈받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마취없이 혈액분반기를 이용하여 성분 채집술을 통해 채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우선 항암제와 전신방사선 치료를 통해 환자의 혈액 안에 있는 비정상 조혈모세포를 제거합니다.

이후 공여자에게서 채취한 정상 조혈모세포를 환자의 정맥을 통해 수혈합니다.

이식이 이루어지면 남아있던 환자의 병든 혈액 세포 수는 감소하고 새로 들어간 정상 조혈모세포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공여자의 유무에 따라 동종이식과 자가이식으로 구분되는데 동종이식의 경우 조직적합성 항원이 어느 정도 맞느냐에 따라 항원이 모두 맞는 일치 이식, 항원이 8자리 중 한 두 개만 맞지 않는 부분 일치 이식, 항원 8자리 중 절반만 맞는 절반 일치 이식으로 나뉩니다.

 

 

특히 조혈모세포 반일치 이식은 실제 임상에 도입돼서 이식을 시행한 지는 불과 수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일 년에 한 명 할까 말까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전체 이식의 20% 정도로 상당히 많이 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조직형을 꼭 맞출 필요가 있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반일치 이식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이식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후 완치 가능성은 대략 50% 정도입니다.

아직까지 혈액암 치료에 있어 조혈모세포 이식은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법입니다.

 

혈액암의 또 다른 종류는 림프종입니다.

림프계는 혈관처럼 온 몸에 퍼져 있으면서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과 싸워 우리 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림프구는 크게 B림프구, T림프구, NK세포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골수 내 조혈모세포가 분화하여 만들어집니다.

B림프구는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하고, T림프구는 항원을 인식하여 우리 몸을 방어하고,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공격합니다.

이 때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구 자체 분열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이 림프계 암입니다.

호지킨 림프종은 주로 목, 얼굴 주위에 주로 발생하는 반면, 비호지킨 림프종은 소화기관, 뇌 폐등의 조직을 포함하여 전신의 림프절에서 발생합니다.

다른 혈액암과 달리 발병이 주로 종양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혈병이나 혈액암의 경우는 우리 몸의 혈액 내에 돌연변이 세포가 돌아다니지만, 림프종의 주된 경우에 림프절이 커지면서 림프절 종대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몸에서 뭔가 만져져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림프종은 생겨나는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을 동반합니다.

림프절을 따라 몸 어디에라도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림프종의 치료는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혈액암의 치료 성적은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통상 완치로 보는 5년 이상까지의 생존률을 보면 10여년 사이에 악성 림프종은 약 25% 가량, 백혈병의 경우에는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혈액암은 치료가 어렵긴 하지만 완치되면 발병 이전의 모습과 가장 가깝게 살아갈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 후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생활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려운 병이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항암제나 이식 같은 치료를 할 경우에 절반 정도의 환자는 완전히 완치해서 평생 재발의 가능성 없이 원래 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빠른 속도로 신약, 표적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치료법에 불응하더라도 상당수의 환자는 신약, 표적 치료제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암보다 더 무서웠던 암이지만 완치의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방법은 있는 병입니다.

 

 

이번 편은 혈액암 관련 사례를 많이 소개하고 있으니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엄마, 참지마세요 - 어깨 통증'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현대인들 누구나 바쁘다고 하지만, 가사에서 육아까지 엄마들만큼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어깨 질환은 과격한 운동이나 사고에 많이 노출되는 남성보다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됩니다.

반복적인 노동과 노화로 인해 엄마들의 어깨가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주로 탈구나 외상에 의한 손상이 많지만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힘줄에 문제가 생겨서 소위 충돌 증후군인 회전근 개 질환이 서서히 증가하고, 어깨가 굳어지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동결견(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도 나이가 들면서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할 수 있는 석회성 건염의 경우에도 40대 중, 후반의 여성분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심각해지는 어깨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수술 시기, 그리고 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통증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어깨의 구조를 살펴봅시다.

어깨는 빗장뼈라고 불리는 쇄골을 중심으로 견갑골(어깨뼈)이 연결되어 있고, 견갑골에 관절와와 활뼈인 상완골이 이어져 있습니다.

 

 

어깨 관절은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운동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상완골은 다시 극상근과 극하근, 소원형근, 견갑하근이라는 네 개의 근육으로 견갑골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회전근 개란 이 네 개의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는 힘줄 부분으로 근육이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그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회전근 개 파열은 손으로 촉진만 해봐도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파열이 작을 경우에는 보존 치료를 하며 상태를 지켜보지만 보통 1cm이상으로 통증이 심하고 팔에 힘이 떨어질 경우에는 수술로 파열된 부분을 연결해줍니다.

수술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조금 남아 있는 경우에는 봉합술, 근육이 거의 남아있지 않는 경우에는 인공 관절 수술을 하게 됩니다.

 

역행성 인공 관절은 회전근 개 파열이 심하게 진행되어 힘줄 봉합이 불가능할 때 사용되는 수술법입니다.

먼저 야구공 모양의 상완골 윗부분과 접시 모양의 견갑골 관절와를 절단한 후 기존과는 반대로 어깨 쪽은 공 형태로 팔 쪽은 접시 모양으로 바꿔줍니다.

이렇게 하면 어깨를 감싸는 삼각근을 사용하여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역행성 인공 관절 수술은 기존의 관절 모양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선택하는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평생 사용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흔히 어깨 질환은 어깨에서만 비롯된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어깨는 증상이 나타난 곳일 뿐 원인은 손과 손목, 팔의 과도한 사용에 있습니다.

손과 팔을 사용할 때 관절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씩 다릅니다.

팔을 높이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어깨 관절과 근육을 주로 사용하게 되어 어깨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리나 빨래 등의 동작을 할 때는 손과 가까운 손목과 팔꿈치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팔을 움직일 때는 팔의 바깥쪽과 안쪽의 근육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팔꿈치 부분에 염증이나 통증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어깨와 팔꿈치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면 대체로 일을 많이 한 분들입니다.

집안일도 물론 하겠지만 그 이외에 식당일, 급식 일 또는 어떤 작업을 많이 하는 일, 심한 노동, 집안 청소 등과 같이 팔을 많이 쓰는 분들이 주로 관절 쪽 주변에 있는 힘줄과 관절에 많은 무리가 가면서 질환이 시작되고, 심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무리하는 정도에 따라서 힘줄에 생기는 염증은 굉장히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 주변의 다양한 근육과 인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어깨를 회전시키는 회전근은 극상근, 극하근, 소원형근, 견갑하근 등 네 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근 안쪽에는 인대의 일종인 관절낭이 있어 관절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오십견은 여러 가지 이유로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굳어져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하나의 병이라기보다는 증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오십견 또는 동결견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주로 50대 이상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십견의 일반적 치료 원칙은 보존적 치료입니다.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힌 후 온찜질과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풀어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찜질은 주변 근육들도 부드러워지고 유연성도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깨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병의 원인이 되지만 그렇다고 어깨를 쓰지 않으면 오십견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상당 기간에 걸쳐 굳어진 조직들을 풀어줘야 하는 만큼 운동 치료는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이 장기화되어 운동으로 치료하기에는 힘든 상태인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관절 내 염증을 제거하면서 유착된 것을 풀어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관절의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 주머니를 열어주는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바로 재활이 가능합니다.

오랫동안 팔걸이를 하고, 고정하고 그런 것 없이 수술실에서 풀어준 관절 범위만큼 빨리 그 범위를 찾아갈 수 있게 바로 스트레칭 운동을 교육해서 시행합니다.

이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해서 유지하면 운동 범위는 환자분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수술 전에 비해서 놀랍게 좋아집니다.

단지 염증에 의한 통증은 가라앉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거의 백점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는 일은 줄여야 하고 운동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어깨 질환을 앓는 여성들을 보면 가족들도 챙기고, 집안일도 챙기는 등 본인시간을 갖기도 힘들 정도로 굉장히 바쁜 일을 하면서 정작 불편해도 병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불편할 때 적절한 시기에 잘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주변 분들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쉴새없이 일해 온 우리들의 엄마, 이제는 그 고된 어깨를 사랑과 관심으로 감싸줘야겠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천만 탈모 시대, 머리카락을 지켜라'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모발 이식은 숫이 많고 모발이 굵은 뒷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해 부족한 앞머리 부분에 하나씩 옮겨 심는 방법입니다.

김정철 교수는 세계 최초로 모낭군 이식 수술을 개발해 낸 사람입니다.

모낭군 이식 수술을 개발하기 전까지 모발 이식은 생착률이 낮고 부자연스러운 모양 때문에 국내에서는 성공이 힘든 수술법이었습니다.

한 모낭에 2~3개씩 자라는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은 단일모가 많고 모발이 굵은 직모인 특성에 맞게 모낭 하나하나를 심어주면서 이식 성공률이 높아졌습니다.

어떤 분은 앞에 땅이 나빠서 빠졌는데 아무리 좋은 모발을 심어도 빠질 것 아니냐고 하는 분이 있는데 머리카락은 어디에 심어놔도 그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모낭군 이식은 분리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세포가 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4~5시간 내에 다 심어야 합니다.

그 시간 내에 분리하고 심을 수 있는 양인 3,000~4,000모 정도가 한 번 시술할 때 이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1,000여개의 모낭을 심는 것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낭분리사와 같은 전문 인력들이 있어 많은 수의 모낭 이식이 가능해졌습니다.

 

 

모발 이식에서 고려해야 할 첫 번째는 모낭군을 채취할 부위입니다.

너무 윗머리에서 조직을 채취하게 되면 나중에 나이를 먹어 탈모가 뒤에까지 내려와 그 흉터가 조금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평생 탈모가 안 될 부위를 예측해서 조직을 채취합니다.

두 번째는 이마선을 자연스럽게 디자인 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식 후 모발의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낭군 이식 수술 순서는 먼저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 두피를 약 15cm 정도 채취합니다.

절제한 부위를 잘 봉합한 후 떼어낸 부위는 조각 형태로 나누고, 모낭 단위로 분리해 약 4,000모 내외의 모낭을 확보합니다.

이후 모낭을 식모기에 넣고, 이식 부위에 심는데 점차 빠지게 될 탈모 부위를 고려해 어색하지 않게 골고루 심어 디자인합니다.

이렇게 심겨진 모낭은 혈관이 생기고 자리를 잡게 되면 2주 후에 한 번 빠졌다가 약 4개월이 지난 후 새로 나게 되며 한 달에 1cm씩 자라게 되어 1년이 지난 후엔 풍성한 머리카락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발 이식의 문제점 앞머리가 조금 빠진 젊은 사람들은 앞으로 나빠질 것을 고려하지 않고 모발을 심으면 어느 정도 완벽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탈모가 진행되어 원래 있는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버리게 되면 이식해 놓은 부위만 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를 예측하고 골고루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 환자에게 머리카락은 미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사회다보니 머리카락이 없고 외형적으로 보이는 자체가 하나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반면, 탈모 환자가 새로운 머리카락을 얻으면 삶의 활력도 생기기도 합니다.

 

자가 면역 질환인 원형 탈모는 면역 세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물질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탈모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탈모반이 나타났다가 좋아지지만 증상이 심각해지면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는 전두 탈모가 일어나고 눈썹을 포함한 온 몸의 털이 빠지는 전신 탈모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원형 탈모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동전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입니다.

기존의 남성형, 여성형 탈모증은 전반적으로 넓게 빠지는 것에 비해서 원형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부위가 갑자기 생기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환경, 유전력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원형 탈모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거나 호전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원형 탈모 치료 중 하나는 스테로이드 치료법입니다.

주로 탈모 부위가 적을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스테로이드를 두피에 바르면 침투한 약물이 모낭을 공격하던 면역세포를 억제해 머리카락이 성장하게 됩니다.

탈모의 침범 정도가 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주사 치료로는 해결할 수 없어 DPCP라고 하는 면역 치료를 하게 됩니다.

신체의 면역 기능을 자극 하는 치료법으로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약물을 두피에 바르면 염증이 발생되고 이 때 새로운 림프구가 생기면서 모낭을 공격하던 기존 림프구가 둔화되어 머리카락이 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은 이런 치료를 하더라도 기존 림프구를 둔화시키는 억제 세포가 원하는 만큼 만들어지지 않거나 억제 세포가 만들어졌어도 털을 공격하는 세포가 너무 강한 경우 치료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긴 싸움을 해야 하는 탈모 환자들이지만 탈모가 질병이 아닌 미용적 측면으로만 인식되면서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까지 떠 안아야 합니다.

탈모 환자가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가발입니다.

가발이라고 하면 미용적인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탈모가 심각한 분에게는 가발이 미용적인 것이 아니라 꼭 생활에 필요한 치료 도구입니다.

 

유난히 머리에 민감한 한국 사회에서 똑같지 않으면 소외되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 속에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눈물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탈모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환자의 고통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탈모는 부족한 것도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일 뿐입니다.

탈모 환자는 질환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픈 분을 항상 이해하고 배려하듯이 탈모를 앓고 있는 분에게도 똑같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탈모를 바라보는 우리의 올바른 시선, 그 출발이 탈모 천만시대를 극복하는 해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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