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와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징후 중 하나입니다.

신장은 사구체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사구체 기저막에 손상이 생길 경우 여과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배출하지 말아야 할 혈액이나 단백질 성분이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혈뇨의 경우, 신부전 이외에 다른 질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요로 결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전립선 질환이 있을 때에도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 몸이 붓고 혈압이 오른다면 급성 사구체신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고, 소변이 잦아지고 통증이 심하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열과 오한이 동반되는 신우신염의 경우에도 혈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성 신부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구체신염은 신부전증에 이르는 주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신장 세포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사구체는 여과 역할을 합니다.

이 사구체가 손상이 되면 적혈구, 단백질 등이 노폐물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것을 사구체신염이라고 합니다.

이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이라고 부르는데 사구체뿐만 아니라 신장에 주요 조직이 망가지고 신장 기능은 정상의 30% 이하가 됩니다.

결국에는 만성신부전에 이르게 됩니다.

20여년 전만해도 만성신부전에 가장 큰 원인 질환은 만성 사구체신염이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인한 신부전 환자가 전체 만성 신부전 환자의 70%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신장이식이 급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당뇨 때문에 혈당이 올라가면 사구체의 모세혈관이 막히고 독성물질이 쌓이며 혈관벽은 딱딱해집니다. 혈관이 서서히 파괴돼 가는 것입니다.

또한, 고혈압 때문에 사구체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을 받게 될 때에도 혈관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다고 가정하면, 당뇨가 신사구체의 모세혈관 자체에 압력을 가합니다.

압력을 받은 모세혈관은 손상되고 결국에는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더 이상 노폐물을 거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모세혈관을 회복하기 위해 신장 자체에 재생 기능이 작동합니다. 그런데 재생 기능에서 생기는 막은 배설 기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배설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주요 전해질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고 요독증이 발생합니다.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경우 수술 전에 혈장 교환술을 통해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를 포함한 혈구와 항체가 있는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체역가(항체농도)가 보통 일반적으로 사람마다 다르지만 높습니다.

높은 항체역가를 1:16, 1:8, 1:2 이하의 낮은 희석배율로 떨어뜨려야만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혈장과 혈구를 분리한 후 항체가 있는 혈장은 제거하고 혈장이 분리된 혈액과 항체가 없는 새로운 혈장을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처음 혈액형 불일치 신장 이식은 이식 후 생존율이 동일 혈액형 신장 이식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신장 이식을 받을 기회가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족에게 신장이식을 받지 않는 한 신장이식은 힘듭니다.

그래서, 신장이식 대기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전체 신장 이식에서 뇌사자의 장기 이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49%정도입니다.

평균 5년 정도를 기다려야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이식된 신장의 수명은 10~15년 정도이기 때문에 재이식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신장 이식후 회복 과정에 있는 환자들은 음식 조절도 잘해야 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칼륨이 많이 든 음식입니다.

칼륨은 주로 근육세포에서 사용이 되는 것인데 소금, 나트륨과 마찬가지로 칼륨도 신사구체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이 정상일 때는 신장을 통해 칼륨이 빠져 나오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신사구체 기능이 떨어지고 칼륨이 계속 쌓여 고칼륨혈증에 빠지게 됩니다.

고칼륨혈증은 근육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킵니다.

결국, 칼륨 성분이 많으면 콩팥도 나빠지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장기도 손상을 입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칼륨을 적게 먹어야 합니다.

 

신장이식으로 다시 찾은 인생을 건강하고 오랫동안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신장이식을 받은 후에 이식한 신장을 장기간 사용하고자 하면 신장에 해로운 음식, 식생활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맵고 짜게 먹었던 식생활 습관을 지녔던 분이 신장 기능이 나쁠 때는 원래 맵고 짜게 먹던 식생활을 못하다가 신장 이식 후 몸이 좋아지면 다시 똑같은 식생활 습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특히 면역억제제도 저용량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약제 투여도 신중히 해서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두렵고 힘든 신장 이식 수술, 하지만 그 끝엔 새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신장이식이 급증한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늘어난 신장질환, 한번 망가진 신장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장이식입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 등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시행되는 신장이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이 여과 기능을 돕는 것이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진 사구체에 이상이 생겨 3개월 이상 기능 저하가 생기는 것을 만성 신부전이라고 합니다.

 

 

상태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뉘는데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단계는 신장 기능이 15%미만일 때입니다.

만성 신부전은 노인일수록 발병률이 높습니다.

보통 신장에 손상이 일어나는 시기를 30대 중분이라고 하는데 35~40세 정도 되면 연간 신장 기능이 1%씩 손상된다고 합니다. 결국, 신세포가 망가진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50%정도 손상되는 50년 후인 85세 정도면 신장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고령자가 되면 신세포가 재생되지 않고 손상되기 때문에 고령이 될수록 신부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투석은 생명줄과 같습니다.

혈액 투석은 인공 신장기를 통해 이뤄집니다.

인공 신장기로 혈액 속에 투석액을 넣고 노폐물을 걸러낸 후 다시 몸 속을 혈액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한번에 4시간씩 꼬박 투석을 받아야만 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투석을 하는 방법은 혈액투석 이외에 복막투석도 있습니다.

복막투석을 할 때에는 인공 신장기를 쓰지 않고 복강 내로 투석액을 바로 넣은 후 복막을 통해 투석을 합니다.

투석액이 노폐물을 빨아들이면 이를 다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투석보다는 신장이식이 장기적인 신장 기능 회복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신장이식은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이 있지만 일단 수술이 성공하고 신장이 기능하기 시작하면 면역억제제만 복용함으로써 신대체요법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80%정도 할 수 있습니다.

신장을 이식할 때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을 공여자에게 남기고 반대쪽 신장을 이식에 사용합니다.

수혜자에게 새 신장을 이식할 때는 기존에 있던 신장은 그대로 둡니다.

기존 신장이 이식한 신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남겨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통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신장이식 환자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나 자기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돌아옵니다.

반면에 투석은 병원에 와야 한다든지 투석을 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므로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의 첫 번째 조건은 혈액형 일치 여부입니다.

10년 전부터 혈액형 불일치 수술이 시행돼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공여자가 수혈에 적합한 혈액을 가진 사람이면 더욱 좋습니다.

다음 조건은 HLA조직 적합성입니다.

HLA는 백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으로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데 이 항원의 수가 일치하는 것이 최선의 조건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면역억제제가 발전하여 그 수가 같지 않더라도 이식은 가능합니다.

마지막은 조직적합성 검사입니다.

수혜자에게 공여자에 대한 항체가 있을 경우 이식 받은 장기가 공격을 받기 때문에 검사 결과 조직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검사한 끝에 비로소 시행되는 신장이식은 조건만큼이나 이식 시기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식이나 간이식은 기능이 완전히 상실한 후에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회복되지 않는 장기 손상이 의심될 땐 환자의 영양 상태, 건강 상태가 악화하기 전에 조기에 수술해서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이식의 공여자도 예전엔 개복 수술을 하기 때문에 16~20cm 크기의 창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창상이 3~4개 정도입니다.

또 콩팥을 적출하는 크기 6~7cm 정도의 작은 창상을 갖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생체 신장이식은 공여자의 신장을 수혜자에게 바로 이식한 후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능을 제대로 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수혜자는 강한 면역 억제제를 맞았기 때문에 감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면회는 가족으로 제한됩니다.

이 글은 EBS 명의 중 '오해가 키운다 - 척추ㆍ척수 종양'편을 요약 정리한 글 입니다.

 

 

대부분 전이에 의해 발병하는 척추 종양은 자라면서 신경을 공격합니다.

디스크와 퇴행성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헷갈리기 쉬운 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모두 3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 척추는 위로는 머리를 지지하고 아래로는 골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에 종양이 생겨 척추 사이의 신경을 누르게 되면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힘이 없어지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오기도 합니다. 또는 요통, 등 쪽 통증, 목 주위 통증, 팔다리가 저린 증상, 근력이 약화하는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퇴행성 질환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척추에 종양이 생기는 초기에는 이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척추 종양이라고 진단을 받을 때까지 지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추 종양을 치료하는 도중에 방사선 치료가 잘 안 듣는 종양이 척추에 생겨서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 통증이 다른 방법으로 가시지 않고 굉장히 심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술해야 하는 경우, 신경 증상이 방사선 치료를 해도 자꾸 진행하는 경우, 조금 있으면 척추뼈가 눌릴 것처럼 상당히 불안정한 경우, 아니면 이미 눌려서 통증이 굉장히 심하든가 이런 경우등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골육종(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은 방사선 치료가 잘 안 듣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도 크게 효과적이지 않고 약물치료도 뚜렷한 약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완전히 떼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종양까지 접근이 어려워 종양을 조금이라도 남겨놓고 수술을 마친다면 금방 종양이 재발하기 때문에 남은 종양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것조차 안 됩니다.

이 종양의 문제점은 뼈에도 생길 정도로 커질 때까지 통증을 비롯한 어떠한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집니다.

 

척수는 중추 신경의 일부분으로 10억 개 이상의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 다발입니다.

척추를 통해서 우리 몸이 느끼는 자극은 뇌로 전달되며 뇌의 명령은 신체 구석구석으로 전달됩니다.

 

척수는 위치에 따라 목에서부터 경추척수, 흉추척수, 요추척수, 천추척수로 구분됩니다.

척추 종양의 종양의 위치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척수를 둘러싼 경막 바깥쪽에 생기는 경막외 종양, 경막과 척수 사이에 생기는 경막내 척수외 종양, 척수의 안쪽 신경 세포에서 자라나는 척수내 종양이 있습니다.

척수내 종양은 발병 빈도는 드물지만 치료가 가장 어려운 척수종양이기도 합니다.

경추(목뼈)에서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사지 마비가 발생할 수 있고 흉추(등뼈)나 요추(허리뼈)에 발생하면 상지()에는 아무 영향이 없지만 최악의 상황에는 하지 마비, 대소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경이 있는 곳에 종양이 어느 부위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대체로 흔한 증상은 등 통증인데 경추부(목뼈)에 있으면 목 통증, 흉추부(등뼈)에 있으면 흉추 통증, 요추(허리뼈)에 있으면 요추 통증 등 대개 광범위하게 통증을 호소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척수 신경, 척수 종양 수술 중 혹시라도 환자의 신경을 건드려 손상시키지는 않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것을 위해 유발전위검사라는 것을 수술 중에 시행합니다.

유발전위검사는 미세한 바늘을 근육에 삽입해서 근육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전기 반응을 기록하여 근육과 말초 신경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면 자극이 전달되지 못하면서 신경 감시 모니터에 평상시와 다른 이상파형이 나타납니다. 이 파형을 관찰하면 수술 중에도 환자의 신경 기능과 운동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보조 장치 없이 수술하는 것은 환자가 수술 후에 어떤 상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유발전위검사나 영상 장치를 동원하여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가 빨리 이뤄지면 그만큼 효과가 빠른 것이 척수종양입니다.

 

그러나, 척추와 척수는 신경과 물려있는 만큼 어느 정도 신경 손상이 있을 경우 후유증 역시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그 부위에 따라 후유증 역시 달라집니다.

뇌와 가까이에 있는 경추 부근(1~3) 신경이 손상되면 호흡 근육이 마비되어 스스로 호흡하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심각한 경우 호흡 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4번과 6번의 신경이 완전 손상되면 사지 마비가 나타나고, 6번 흉추와 1번 요추 사이의 신경이 완전 손상되면 하지 마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천추 2,3,4번의 신경 손상은 대소변 장애와 성 기능 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크게 위험하지 않는 종양이라도 척추에 생기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거대 세포종이 잘 생기는 곳은 무릎이나 손목 주변이며 이럴 경우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 거대 세포종이 척추에 생겨나게 된다면 사지 마비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척추 자체에 생겨난 원발성 종양의 경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사람들이 척추·척수 종양 수술을 무서워하는 것은 신경 손상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척추·척수 종양 수술은 수술만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장애를 재활 치료를 통해 줄일 수 있으며 충분히 극복 가능한 일입니다.

신경 손상, 전신 마비 무서운 말들이 난무하지만 치료해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척추·척수 종양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고 치료 후 경과도 좋은 편입니다.

내 몸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인생 제2막이라고 부르는 여성 갱년기는 일반적으로 폐경 후 1~2년까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60대 이후에도 뒤늦게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2의 갱년기라고 부르는데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면 대체되는 다른 호르몬으로 여러 기능이나 몸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보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말처럼 여성 호르몬이나 남성 호르몬의 기능을 다른 호르몬이 대체하다가 그 호르몬이 결핍되면 제3의 호르몬이 기능을 대체합니다.

이와 같은 전환 시점마다 갱년기 증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뼈나 근육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성장 호르몬은 제2의 갱년기 증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사춘기 때 가장 분비가 활발한 성장기 호르몬은 성장이 끝난 성인에게도 분비가 되는데 만약 부족하게 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성장 호르몬이란 대뇌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과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또한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보통 20대 성인이 될 때까지 활발히 분비되다가 60대가 되면 1/3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성인에게도 꾸준히 성장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부족하게 되면 근육량이 줄고 지방 분해가 감소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피곤함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인에게 부족한 성장 호르몬은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성장 호르몬도 결핍되면 보충하는 것이 원칙이긴 하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또한, 7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에는 암 발생이 높은 나이입니다.

암을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면 암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만약 그럴 때 성장 호르몬 치료를 꼭 해야 한다면 암에 대한 검사도 같이 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노화를 막는다는 성장 호르몬은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명태와 마늘,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아르기닌 성분이 호르몬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운동을 할 땐 유산소 운동보다는 파워존이라 불리는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 근육의 근력을 강화시키면 성장호르몬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 호르몬이 저하되는 것도 문제지만 과다 분비가 될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필요 이상으로 골격이 자라나게 됩니다.

비정상적으로 이마가 튀어 나오고 턱이 길어지는 등의 얼굴 형태의 변화가 생기고 특히 손과 발이 커지는 말단비대증이 생기게 됩니다.

말단비대증 환자는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종양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형 변화를 일으키는 또 하나의 호르몬 질환이 있습니다.

부신 호르몬은 좌우 신장 윗부분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아드레날린을 통해 혈관 수축과 혈압을 조절하기도 하고, 당류코르티코이드를 분비해 혈당 조절과 감염 및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당류코르티코이드가 과다 분비되면 얼굴이 보름달과 같이 둥글어지고 복부가 비반해집니다. , 목 뒤가 튀어나오고 튼 살과 멍이 잘드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부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대사 능력이 떨어져 만성 피로와 저혈당, 면역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면 부신에서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부분이 손상돼서 분비가 잘 안되는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이 나타납니다. 이 때 자꾸 늦잠을 자게 되고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지게 됩니다. 또한, 몸이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신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알도스테론이라든지 코르티솔에 대한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가장 큰 내분비 기관으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는 갑상선에 모여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체내로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은 성장 발달과 체온 유지는 물론 우리 몸의 필요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염증 세포들이 모여 갑상선의 호르몬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 생기게 되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양이 적어져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유발됩니다.

우리 몸에서 열 생산이 안 되고 에너지가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열 생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꾸 추워지고 모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변비 같은 증상도 있을 수 있고, 에너지 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에 자꾸 몸이 붓고 살이 찌고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한 상태가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방치되면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심부전이 발생하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호르몬을 보충해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이 균형을 잃고 너무 넘치게 되어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지나치게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뇌하수체에는 갑상선 호르몬 양을 감시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감소해도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항진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맥박수가 빨라지고 밥을 먹어도 돌아서면 허기가 질 정도로 식욕이 왕성하고 식사량도 많아지지만 오히려 체중은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또 몸에 열이 발생하게 되면서 심하게 더위를 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마치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듯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 중 30% 정도에서 안구 돌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구 돌출이 심해지면 나중에는 안구 돌출 때문에 교정하기 위해서 수술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오래 노출되면 심장에 신경이 전달되고 박동하는 체계에 문제가 생겨서 부정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빨리 진단하고 갑상선 호르몬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호르몬 이상 증세로 꼽는 대표적인 증상이 수면 장애입니다.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 중 한 원인인 멜라토닌 호르몬은 주기적으로 밤 11시와 새벽 1시라는 특정 시간에 분비가 잘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고 빛에 민감한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낮 동안에 햇빛을 받으면 호르몬이 증가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면을 유지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혈당이나 혈압에도 관여합니다. 특히 면역에도 관련이 있어서 각종 감염 질환이라든지 암하고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호르몬이라는 것은 굉장히 많으므로 모든 호르몬을 검사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호르몬 위주로 검사하고 실제로 환자의 증상과 연관된 호르몬을 검사하게 됩니다.

결국은 자기 몸을 잘 돌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호르몬의 건강을 생각해서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11식을 하거나 간헐적인 폭식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균형이 인슐린을 통해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반신욕 같은 것도 굉장히 좋은 호르몬 관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 수 있는 호르몬 관리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늘 스트레스와 싸우고 변화에 맞서며 살아야 합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 나에게 보내는 호르몬의 경고가 무엇인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때입니다.

호르몬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설사나 변비가 있으면 소화기내과의 문제로 생각하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면 피부과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저변에 깔린 호르몬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건강을 바라보는 시각에 또 한 가지 방향을 가질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호르몬의 경고'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호르몬이 우리 몸을 좌우합니다.

뇌하수체, 갑상선, 성 호르몬 등 우리 몸을 지배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졌을 때 발병하는 질환들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남성 호르몬은 여성 호르몬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지 않고 1년에 0.8%에서 1%정도로 조금씩 감소합니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남성 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에 실제로 남성이 느끼는 증상은 어떤 확연한 증상이라기보다 막연하고 애매한 증상입니다.

예를 들면 만성 피로감이라든지 때에 따라서 우울한 감정의 경우 욱하는 분노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뇌하수체 성선자극 호르몬이 고환의 세포를 자극해 형성되는데 전반적인 남성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호르몬이 저하되면 성욕 감퇴와 발기 부전과 같은 성기능 이상이 생기고 탈모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감정 기복과 우울감 등이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몸에서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며 체내 당분이 과다해져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중성 지방을 쌓이게 해 비만을 유발하고 혈관 질환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남성 호르몬의 수치가 30이하로 떨어져 있을 때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적절하지 못한 것입니다.

남성 호르몬이 20 이하로 떨어질 때는 남성 호르몬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개선을 위해 먼저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호르몬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중 굴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과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달걀과 마늘, 해산물과 콩 등에도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식생활 개선뿐만 아니라 하루에 30분씩 규칙적인 운동도 효과적입니다.

단기간에 호르몬 효과를 보기 위해서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든 호르몬 치료는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갱년기, 호르몬이 감소하는 상황을 넘어가게 하는 것이 호르몬 치료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남성 호르몬제는 전립선 질환과 관련된 위험성은 없을까요?
남성 호르몬이 관련된 암은 전립선암인데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사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 전립선암의 발생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서 전립선암 표지 인자라는 검사를 같이 하면서 남성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뿐만 아니라 갱년기를 맞이한 여성의 경우에도 성호르몬 부족은 삶의 질을 파괴하는 요인이 됩니다.

배란기나 폐경기 이전의 여성 호르몬 수치는 40이나 100정도로 나타납니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혈관 운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대게 얼굴이 달아오른다든지 안면 홍조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은 혈관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생기고, 뼈의 생성보다는 뼈의 손실이 더 많이 일어나서 결국 골다공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여성의 월경과 임신, 그리고 폐경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난포가 배란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조직과 기관에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기능으로는 심장을 보호하고 적절한 혈압유지는 물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뼈의 과다한 흡수를 막아 골밀도를 유지시켜 주고 피부와 생식기 노화를 막아줍니다.

여성은 폐경이 되기 4~5년 전부터 난소 기능이 소실되는 폐경 때까지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를 갱년기라고 부르는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얼굴과 목이 갑자기 붉어지며 열감이 생기는 열성홍조가 생기게 됩니다.

,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과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복부비만이 나타나게 됩니다.

뇌에도 영향을 줘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감정기복까지 심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하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질 건조증과 위축성 질염과 같은 비뇨기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이 심할 경우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현재 갱년기 질환에 대표적인 치료법은 여성 호르몬 요법이 있습니다.

난소가 노화되고 난자가 모두 사라지게 되는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이 때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체내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각종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는 경구용 뿐만 아니라 바르는 약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먹는 호르몬제의 경우 간에 영향을 주거나 중성지방 수치를 올릴 수 있지만

젤 형태의 바르는 호르몬제는 이러한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여성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 유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호르몬제와 유방암의 위험성은 10여년 전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제기됐는데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을 경우보다 10만명 당 8명 정도가 유방암이 더 발병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유방암 안정성에 대해 새로운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호르몬 치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제를 폐경이 됐다고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너무 심해서 정말 약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을 처방합니다.

보통 증상이 많이 없어지면 여성 호르몬제를 정리해서 끊는 방향으로 가는데 일반적으로 5년 정도 쓰는 편입니다.

여성 호르몬제를 쓰면 삶의 질 자체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제가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약을 안 쓴다기보다는 나날이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를 받고 너무 힘도 없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이며 환자가 유방암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여성 호르몬제를 한번 써볼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약효와 부작용이 동시에 존재하는 호르몬제는 적극적인 사용으로 갱년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여성 호르몬제는 사용하는 첫해, 특히 첫 3개월이 가장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 호르몬제를 먹었다가 끊는 것을 반복하면 끊었다 다시 먹는 시점이 다시 첫1개월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성 호르몬제의 위험 부담을 계속 안고 가기 때문에 약을 끊기 전에 충분히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고 여성 호르몬제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제 복용 후 첫 1~2년 동안에 몸은 예전보다 정맥 혈전이 더 잘 생기는 상태로 변화하게 됩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혈전으로 인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폐동맥이 혈전으로 막히는 폐 색전증 등 심각한 질환의 위험성이 사용 초기에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호르몬제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그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게 되는데 무엇보다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가 여성 호르몬을 처음으로 복용하게 되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통증은 증상이 보이지 않아 가족에게마저 이해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는 환자의 통증을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중 편두통은 뇌의 구조적인 문제가 없을 때 나타나는 원발두통의 하나로 심한 두통이 반복되며 체한 것 같은 소화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편두통이라고 하면 한 쪽 머리만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양쪽 머리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편두통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대뇌의 가장 바깥쪽 피질이 과다 흥분된 상태로 피질 주변의 뇌신경이 쉽게 예민해져 통증을 자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편두통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은 언제 갑자기 두통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입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요소는 생활 곳곳에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을 만나게 될 때 하나의 도화선이 되어 두통이 시작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편두통 환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가져오는 두통 유발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향수를 비롯해 특정 냄새가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밝은 빛은 그 자체만으로도 두통의 요인이 됩니다.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는 등의 날씨 변화와 유리창에 맺힌 빗방울이나 와이퍼의 움직임 같은 시각적 효과 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등도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특이한 것은 편두통 환자들은 자신의 두통을 예측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두통이 시작되기 전 자신만 아는 특정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전구증상은 두통이 시작되기 하루나 수 시간 전에 나타나는 증상인데 약간 기분이 붕 뜨고, 입맛이 없고 기운이 빠지거나 혹은 약간 기분이 좋아지고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주로 이 증상은 시상하부 증상입니다.

시상하부에서 일종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향상성을 조절하게 되는데 그것이 변화가 나타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통이 생기기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은 조짐증상으로 한 시간 전에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데 빛이 반짝반짝하거나 뿌옇게 보이고 맹점이 생기는 것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50%정도입니다.

모녀나 자매가 함께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두통 환자들은 엄청난 통증에 시달리지만 정작 꾀병을 부린다는 오해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사회적 편견과 제약에 부딪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 환자들은 뇌가 예민한만큼 갑작스러운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두통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이 반복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후 약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처방없이 일반 진통제를 한 달에 8일 이상 장기 복용하면 약물 과용으로 더 큰 두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편두통 치료에는 편두통만 표적으로 하는 진통제인 트립탄이 처방됩니다.

편두통이 발병할 때 즉시 먹는 약으로 편두통 발작 때 감소하는 세로토닌 작용을 늘려줍니다.

통증이 잦은 환자들은 편두통을 미리 막아주는 예방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예방약의 하나인 항경련제는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줄여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고혈압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혈압약을 복용해 대뇌피질과 혈압을 함께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두통과 함께 우울증이나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는 항우울제를 복용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 통증을 억제시킵니다.

예방약의 효과는 3~4주 후부터 나타나며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두통을 호소하는 성별을 찾아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있습니다.

월경이 시작되는 무렵부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늘어나는데 특히 편두통은 신체 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변하는 월경 시작 이틀 전에 심해집니다.

한편 폐경 후에는 일반적으로 두통이 나아지는데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화되며 다시 두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 두통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50~60대 환자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편두통 치료를 위해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 보톡스 치료는 이마와 두통수, 목덜미 등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 부위에 주사제를 투여하여 보톡스 성분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신경물질인 ‘CGRP’를 억제하면서 두통을 가라 앉히는 치료방법입니다. 이 치료 후에는 3개월간 지속되는 마취제처럼 통증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통증 억제가 효과가 있으며 만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약이 안 듣는 두통 환자의 75%가 보톡스 치료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자극을 받으면 통증 전달 물질이 분비되면서 신경을 흥분시킵니다.

이 후 말초신경을 따라 척수를 거쳐 대뇌피질에 도착하면 우리는 통증을 인식하게 됩니다.

간혹 절단된 신체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은 팔다리를 상실하기 전 이미 통증을 학습한 뇌가 그 부위가 아직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통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팔다리가 절단된 60~80%의 사람들이 환상통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상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거울이 붙어 있는 상자를 이용하여 마치 절단된 신체가 있는 것처럼 뇌를 속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 그리고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운동으로는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권합니다.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기분 좋게 빨리 걷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운동은 장기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치료라고 합니다.

 

이제 통증도 관리하고 조절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만성통증은 아직 완치가 어렵지만 분명 치료는 가능합니다.

만성 통증이 때로는 너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완전히 해결해야 하거나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고 혈압이나 당뇨를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통해서 조절하듯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서 통증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뇌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 회로가 망가져 생기는 CRPS, 절단되어 존재하지 않는 신체 부위에 통증을 환상과 사지 등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통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라고 불리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자율 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와 기능성 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 수는 대략 12,000명 정도입니다.

이 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전달 경로를 알아야 합니다.

 

 

통증이란 내외부의 자극이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되어 아픔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은 말초 신경을 통해 각 척수 부위로 모인 다음 척수를 통해 우리 몸의 모든 감각을 관장하는 뇌로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도록 하는 통증 유발 물질들이 생성되고 반대로 그 통증을 감소시키는 통증 억제 물질도 만들어지는데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처럼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 통증은 뇌에서 통증을 감지하고 회로가 망가지면서 신경전달체계에 이상이 발생해 통증이 과도하게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만성 통증이 되면 간단한 신호를 증폭해서 과도하게 받아들이거나 신호가 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인 통증 신호를 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뇌에서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복합부위 통증 중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법으로는 먼저 척수신경자극술이 있습니다.

 

척수신경자극술은 우리 몸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어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법입니다.

척추 뼈 사이에 지름 1.3mm 정도의 바늘을 넣은 후 그 관을 통해 전극선을 넣어 척수를 둘러싼 경막 외 공간에 삽입합니다.

삽입된 전극선은 자극발생기에 연결하고 이 후 효과를 체크한 후 몸 안에 자극기를 넣어 봉합합니다.

환자는 통증이 올 때마다 휴대용 리모콘으로 통증이 오는 부위의 척수 신경에 전기 자극을 주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료만으로는 통증 조절이 어려워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악순환이 반복되지만 약을 줄일 수 없는 것은 계속되는 통증 때문입니다.

통증이 반복되다보니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들은 수면 장애나 우울증 같은 2차 질환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며 통증 조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몸 안에 약물주입기를 이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주입기 수술은 등쪽 경막을 뚫어 척수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한 후 척수액을 따라 가느다란 관을 집어 넣습니다. 이 관을 배 부위에 넣은 이식형 약물주입기와 연결하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해진 약물이 조금씩 환자의 몸에 투입되도록 하여 통증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이식형 약물주입기는 통증 부위에 진통제를 직접 투약하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 주입기로 1mg의 마약성 제제를 맞는 것은 입으로 300mg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강력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변비나 졸음, 메스꺼움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통증을 아주 세밀하게 조절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환자는 2~3주에 한 번씩 약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한 번 채우는 양은 약 30ml정도입니다.

이 수술은 통증의 원인을 차단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견디기 힘든 만성통증을 조절해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통증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은 호전되거나 완치되는 것은 힘든 일일까요?

군 생활 중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진단을 받고 의가사제대를 한 후 투병 생활을 한 배우 신동욱는 최근 건강이 호전되면서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결과가 좋았던 것은 병을 일찍 발견해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했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약으로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환자들은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논문에 따르면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 1년 내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환자는 70%를 넘는다고 합니다.

평상심을 유지하며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통증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통증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가 처하게 될 위험은 상상이상입니다.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은 선천적으로 땀이 나지 않는 동시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질환으로 통점, 냉점, 온점 등의 감각을 뇌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유전 질환입니다.

아프지 않기 때문에 위험 요소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합니다.

이 병 역시 아직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몰라 집 밖을 나서지 못합니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이상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통증이 있으므로 해서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잘 보호해주고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갑상선 암, 과연 착한 암인가?'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국내 암 발병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갑상선 암은 진행률이 느리고 생존율이 높아 그동안 착한 암, 거북이 암 또는 순한 암이라고 불리며 과잉 진단과 치료에 대한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혼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면 갑상선암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과연 착한 암일까요?

갑상선암 자체가 착한 암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수술이나 모든 치료가 아주 간단할 것이라고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착한 암이라는 수식어 속에 숨겨진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들 때문에 안심하고 방심하는 사이 삶의 질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견 속에 가려진 갑상선암의 실체를 들여다봅니다.

 

갑상선암이라는 한 가지 말로 쓰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은 암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이 있습니다.

목 아래쪽에 위치한 갑상선은 체내 대사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주요 혈관과 기도에 붙어 있습니다.

 

 

갑상선을 이루는 기본 세포 중 여포세포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C-세포는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칼시토닌을 만듭니다.

가장 순한 암으로 알려진 유두암은 갑상선 여포세포에 생긴 암으로 성장속도도 느리고 치료 시 예후가 좋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의 대부분은 좋은 암 또는 착한암이라고 흔히 알려졌듯이 전이를 잘 안하고 진행이 천천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 특히 나이가 젊은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를 상당히 많이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포암 역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혈액을 통해 전이되고 수술을 통한 조직 검사로만 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C-세포에 생기는 수질암은 환자의 20%가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게 되는데 재발이 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체 암 중에서 제일 악질인 암인 미분화암에 걸리면 현재로서는 살릴 방도가 없습니다.

미분화암은 성장속도와 전이가 빨라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할만큼 치사율이 높습니다.

 

갑상선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기도와 식도, 부갑상선은 물론 성대신경이 인접해 있습니다.

특히, 뇌경정맥과 총경동맥 등 중요 혈관이 지나가고 많은 림프절 다발이 있기 때문에 암세포가 침범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목은 우리 몸에서 제일 좁은 면적에 혈관, 신경, 기도, 식도, 성대 신경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암이 생기면 처음에는 갑상선 안에서 퍼지고 갑상선에 많은 혈관과 림프관을 따라서 암이 갑상선 바깥 림프절로 퍼집니다.

그 다음으로 옆 목 림프절, 측경부 림프절로 퍼지고 결국 폐까지 퍼지게 되는 굉장히 복잡한 암입니다.

 

 

  그렇다면 갑상선암의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방사선 피폭과 유전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앓고 있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결절이 동반된 경우 그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비만일 경우에는 정상일 때보다 발병률이 두 배나 됩니다. 요오드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부족하게 섭취하는 것도 발병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 역시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폭음이 갑상선암 유발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폭음을 하게 되면 아주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남자, 여자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폭음이라는 기준은 소주 두 병 정도를 앉은 자리에서 마시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알려진 러시아 같은 나라보다도 우리나라가 한자리에서 마시는 양은 훨씬 많아서 그렇게 많이 마실 경우에 갑상선암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만 발견해도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치료가 가능합니다.

최근에 갑상선암 수술에 사용되는 최소 침습 수술은 넓게 상처를 내었던 과거와 달리 3cm 미만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법입니다.

최소 침습 수술은 갑상선을 해부학적으로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가능한 수술입니다.

특히, 우리 인체에서 두 번째로 혈류량이 많은 갑상선은 동맥과 정맥이 서로 얽혀있어 출혈이 잘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지혈에도 신경을 쓰며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수술법은 환자가 수술로 인해 느끼는 통증도 적고, 수술도 빨리 끝납니다.

또한, 의사가 보고 느끼고 만지면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구강 내시경 수술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최신 수술법으로 구강을 통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구강 내시경 수술은 현재 주로 양성 질환 또는 암이라고 하더라도 갑상선 내부에 국한된 앞에서만 진행하고 있으며 주변 림프절 전이가 측경부까지가 아니고 중앙 구역 내에 국한된 전이가 있을 때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팔자주름 안쪽으로 감각이 수술 전과 달리 조금 떨어질 수 있는데 이 증상은 3개월이나 6개월 정도면 회복된다고 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절개 수술인 경우에는 흉터가 많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목을 뒤로 많이 젖히면 안 되지만 이 수술 후에는 목을 뒤로 젖혔을 때 턱 아래가 많이 당길 수 있기 때문에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구강 내시경 수술 후 세시간만에 물도 마시고 소리도 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데다가 목에 흉터가 없어 미용적으로도 큰 장점이 있습니다.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법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수술은 바로 로봇 수술입니다.

최첨단 로봇을 이용하여 보다 정밀하게 갑상선암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와 가슴 네 곳에 작은 절개창을 뚫어 갑상선으로 접근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데 최근엔 림프절 전이 환자도 로봇 수술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절개 수술과 로봇 수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목에 절개하는 상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배 이상 확대된 시야와 3D로 입체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깨끗하게 후두신경과 부갑상선 같이 갑상선을 수술할 때 잘 살려야 되는 구조물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로봇수술은 수술 후 활동이나 목소리 등 여러 면에서 회복이 빠른 편이기도 합니다.

초기 갑상선암은 이렇게 다양한 수술법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갑상선암 치료는 이제 완치를 넘어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발전을 거듭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갑상선암 환자들은 수술 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국내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갑상선암 수술에 대해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이유는 과잉진료 논란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로 무리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이 100%에 이르면서 수술과 검진을 거부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 갑상선암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암일까요?

1cm 미만인 암은 크게 봤을 때 생명에 큰 지장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런 환자를 다 수술했었는데 최근에는 일부분에서 특히 환자가 원할 경우에는 갑상선암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초음파와 CT검사를 해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갑상선암을 지켜보다가도 크기가 커지거나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환자의 특성에 따라 또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갑상선암은 진행속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만약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본다면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은 전이 뿐 아니라 재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약 10%, 10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약 20%, 30년 안에 재발할 확률은 30%가 재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암은 장기간이 지나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어 전절제한 경우에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수술 후에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외부와 격리된 특수한 병실에서 시행됩니다.

방사성 성분의 알약을 복용해 몸 속에 남아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입니다.

고용량 치료의 경우 접촉 하는 이에게 방사능 피해를 줄 수 있어 입원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을 복용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갑상선에 달라붙어 방사선을 방출하여 암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남은 방사성 요오드는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렇게 수술 후에도 복잡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하는 갑상선암은 착하고 쉬운 암이라는 인식 속에서 환자들은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갑상선암 자체가 괜찮다고 너무 알려져 있어서 주변 시선이 가족조차도 갑상선암이 진짜 별 것 아닌 것으로 감기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는 그런 것에서 좌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다른 암 같은 경우 가령 5년이 지났다고 하면 끝을 보게 되는데 갑상선암은 오히려 훨씬 더 긴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래 길을 걷게 되면 쉽게 지치게 되는데 주변 분들의 특별한 관심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어느 순간 잃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갑상선암 환자들이 겪는 또 하나의 상실감은 바로 목소리 변화에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이라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유증이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성대가 갑상선 주변에 있어서 목소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나중에 갑상선암으로 돌아가시지 않거나 재발하지 않더라도 목소리를 한번 잃게 되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상당히 곤란을 겪게 됩니다.

 

다른 암의 경우에는 재발했다는 선고 자체가 사망 선고와 같을 정도로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 반면에 갑상선암은 재발하더라도 손을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갑상선암의 제일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그냥 좋은 암이라서 좋은 게 아니라 다양한 대처 방법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상황에 따라서 전문가와 항상 꼭 상의해서 이겨나가면 좋겠습니다.

갑상선암은 얕잡아 보지 말고 너무 겁내지도 마세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평생 잘 살 수 있는 병입니다.

, 갑상선암을 너무 키우고 수술하려면 곤란해집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우울증, 사인을 놓치지 마라'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마음이 한없이 무겁게 가라앉고 어떤 일에도 의욕이 없으며 잠을 자기도 밥을 먹기도 힘든 병인 우울증은 대체 왜 생겨나는 것일까요?

또한 우울한 기분과 병으로써의 우울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또 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 것일까요?

우리 몸이 보내는 우울증의 사인, 어떻게 하면 그 사인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깊고 깊은 우울증이라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그 사인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기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 기능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합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뇌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생겨납니다.

뇌에서 감정이 생겨나는 것은 신경 전달 물질 때문인데 이 중 세로토닌(수면과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과 노르에파네프린(정서와 기억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정서와 기억, 수면과 식욕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불면증과 식욕 감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분비되면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질환이 주요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최소 2주 동안 또는 하루 대부분 시간이 기분이 우울하거나 처지거나 아니면 의욕이 많이 떨어지고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잠을 못 잔다든지 밥맛이 없고 집중이 잘 안되고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 증상도 동반되는 증상들이 몇 가지는 있어야만 주요 우울증이다.’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발병 신호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입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 식욕감퇴와 불면증, 무기력증과 불안증상 등이 있습니다.

 

 

우울증은 간단한 검사문항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도 있는데, 지난 2주 동안의 빈도수가 점수의 기본이 됩니다.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흥미 반감, 불면증, 식욕감퇴, 무기력증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점수에 따라 우울증 정도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 10점이 넘어가면 확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 치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상담과 약물 치료입니다.

그렇다면 약물치료에 사용하는 우울증 약은 우리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우울증과 조울증에 사용되는 약은 기분조절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물 등이 있습니다.

이 약들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은 신경신호를 전달하고 남은 부분은 신경세포로 재흡수되어 소멸됩니다.

우울증의 경우 이 두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부족한데 항우울제는 이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되어 소멸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뇌 속에 좀 더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우울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항우울제에는 졸음이 쏟아지던가 무기력증 등 같은 부작용이 있다며 복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약이 많이 개발되면서 이런 부작용들도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간혹, 의사가 투약기간이나 환자가 호전되는 정도를 봐서 이 정도까지는 괜찮다.’싶어 약을 끊도록 권유하는 분들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우울제 한번 발병하면 적어도 6개월~1년 동안 약을 먹는 것이 좋으며 두 번째 발병하면 2년 정도, 세 번째 발명하면 수년간 약을 먹어야 하는 원칙을 잘 지켜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치료법은 ECT라고 하는 전기압력치료입니다.

ECT는 전기자 극을 통해 경련을 일으켜 뇌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경련은 1~2초 사이에 짧게 일어나기 때문에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약물 치료가 잘 들지 않거나 약물 치료를 쓸 수 없는 임산부에게 많이 쓰는 치료법입니다.

ECT는 뇌에 자극을 줘 뇌를 활성화시키는 치료방법입니다.

장비를 머리에 대고 전기 자극을 공급하는 데 이 때 자극이 가해지면 뇌에 혈류량이 증가해 영양을 공급하고 뉴런을 활성화시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또 우울증 환자인 경우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되는데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CT치료는 코티솔의 분비를 조절해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이나 환자들의 경우에 전기 경련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ECT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 10여년 동안 좋은 약물들이 많이 나와서 ECT치료를 적게 하는 추세였는데 지금은 ECT치료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면서 더 많이 시행하는 추세인만큼 ECT 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증명이 된 치료입니다.

 

 

우울증이 호전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에 게임 중독이 동반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합니다.

우울증 환자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것도 무료한 시간이 많으니까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이라는 것이 쉽게 쾌감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자꾸 하다보면 게임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울증의 경우에는 과거에 내가 잘못했던 일이라든지 후회하는 것들이 자꾸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중독으로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일 재발을 잘하는 병이 조울증입니다. 조울증이란 한없이 마음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는 것이 우울증이라면 조울증은 한동안 우울증이 지속되다가 또 극단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조증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약을 규칙적으로 오랫동안 먹는 정도를 순응도라고 하는데 약물 순응도가 제일 떨어지는 게 조울증(양극성 장애)입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오진율은 무려 70%에 달합니다.

이는 조증을 우울증의 증세 호전으로 오해하거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진을 받은 환자 중 35%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보통 1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우울증이 아니라 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우울증 환자들을 만날 때 반드시 양극성 장애, 양극성 우울증이 아닐까?’를 꼭 생각해봐야 합니다. 환자의 병력을 자세하게 알아보고 가족력이라든지 이전에 다른 의사가 어떤 약물을 썼는지를 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극성 우울증 진단을 정확하게 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울증이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꼭 양극성 장애(조울증)가 아닌가 생각해봐야 됩니다.

 

공황이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닥쳐오는 공포를 말합니다. 공황장애는 위험을 느끼지 않을 상황에도 극심한 불안 심리와 함께 발작 등의 비특위적 신체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 장애입니다.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르토닌 등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화학적 불균형 때문이라는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 대인관계, 업무, 약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 과음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공황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공황장애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5년간 공황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 수는 6만명에서 12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공황이 한번 오면 또다시 올까봐 걱정하는 예기불안이라는 것이 같이 있어서 대략 1개월에 거쳐서 공황과 예기불안이 지속되어야 공황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진료할 때 불안증이 확인되면 반드시 우울증이 동반되었는지 다시 살펴보고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할 때는 불안장애가 있는지 반드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특별한 병이 아니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고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질병의 하나일 뿐입니다.

우울증의 발병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약을 챙기고 치료를 독려하고 의지를 북돋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의 역할이며 우울증 치료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뇌질환의 일종입니다.

불면증과 식욕감퇴, 대인 기피는 병에 의한 증상일 뿐입니다. 우울증의 신호가 나타나면 그 신호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감기로 끝날 수 있는 병을 독감이나 폐렴으로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뜻은 흔하게 올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인데 감기 중에서도 증세가 심한 독감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이니까 조기에 빨리 막는 것이 중요한 일이겠습니다.

반면, 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병이므로 희망을 품고 병원에 방문해야 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고 있는 슬럼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회복되고 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슬럼프로 빠질 수 있는 것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당신의 목은 안전합니까?’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경추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스마트폰 사용의 폭발적인 증가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는 동안 경추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들이 손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천추, 요추로 나뉘는 데 각 부분은 C자형의 곡선으로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충격을 흡수합니다.

특히 경추는 우리 몸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르지 않은 자세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서 여러 가지 증상들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누구나 일에 집중하다보면 자신의 자세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경추에 좋은 바른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요?

경추는 머리를 받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머리를 받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머리를 얼마큼 올바르게 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머리와 목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경추에 좋지 않은 자세는 머리가 앞으로 빠져나와 있는 자세가 일직선상에서 벗어나게 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일직선상에서 벗어나게 되는 자세로 경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개를 가능한 한 똑바로 들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 자세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시선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정면을 바라보거나 정면에서 상방향 10도 정도를 바라보는 자세로 머리를 유지할 수 있는 자세가 목에 가장 올바르고 편안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젊은 사람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일이 잦는데 이들의 가장 큰 관심은 수술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입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이 필요한 지 판단하기 위해선 MRI와 같은 영상 검사 이외에도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이나 힘의 저하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는 신경 손상여부가 가장 큰 변수라고 합니다.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은 가운데 있는 척수와 척수 뼈 사이로 뻗어 있는 신경 근육이 있습니다.

척수가 눌리면 주로 마비가 오고 신경 근육이 눌리면 통증이나 저림과 같은 감각에 이상이 옵니다. 그러나 신경 근육이 심하게 눌리면 팔의 일부에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만일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이 10초에 20회 이하로 느려진다거나 발끝을 붙이면서 한 줄로 걷기가 불가능해지면 척수 손상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근이 심하게 눌리지 않아 팔에 마비가 없는 경우에는 운동, 약물, 주사 등으로 보존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수술보다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고 비수술적인 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을 때 수술적인 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비가 있는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통증이 주 증상이고 마비가 없는 경우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어떤 수술이든지 다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경추 환자들은 가능한 수술을 피하려고 합니다.

특히 어른들은 대부분 목 디스크 수술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며 수술하면 큰일 난다더라’, ‘디스크는 절대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더라.’, ‘몸에 함부로 칼을 대면 안 된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그렇다면 경추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까요?

경추 질환에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제일 중요한 것은 신경이 약해질 위험성이 있는 질환인 경우 또는 신경이 약해지고 있는 과정에 접어든 환자는 반드시 수술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신경이 마비되거나 신경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에 꼭 해야 하는 환자들이 수술을 받지 않게 되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그런 부위가 바로 경추입니다.

또한, 경추의 신경 손상은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사실 마비가 온 이후에 수술하게 되면 신경이 그만큼 심하게 상하거나 약해졌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수술 이후가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비는 되지 않았고 신경이 약해지는 신호를 보낼 때가 바로 수술해야 하는 가장 예후가 좋은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몸은 꽤 오래전부터 마비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었지만 허리에 문제인줄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인은 목, 즉 경추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비의 원인은 우리의 몸과 머리를 이어지는 목에 있습니다. 경추의 중심에는 뇌로부터 이어지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고 있는데 퇴행성 변화나 디스크 등으로 이 신경이 손상되면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신경에서는 항상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이상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제일 첫 번째 신호는 바로 통증입니다.

두 번째는 신경에 이상이 있거나 신경에서 위험 신호를 보낼 때는 감각이나 통증과는 다른 느낌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저림증이나 감각이 무디다.’, ‘남의 살 같다.’ 또는 ‘(살갗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다.’ 이런 이상한 느낌을 보내는 것은 감각신경에 이상이 초래한다는 신호입니다.

그 감각신경의 이상을 초래하는 기간이 지나게 되면 이제 비로소 마비가 오게 됩니다.

목의 신경은 눌리는 부위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부위도 다릅니다. 경추 3번과 4번이 눌리면 목과 어깨가 저리고, 5,6,7번이 눌리면 팔과 손까지 통증이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운동신경마비도 올 수 있습니다. 경추 1번은 고개를 상하로 끄덕이고, 2번은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돼있는데 만일 1,2번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팔과 다리의 마비는 물론 전신마비의 위험이 있어 치료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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