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에는 송도한옥마을이라는 컨셉으로 한옥 형태 호텔인 경원제 앰버서더를 비롯하여 다양한 식당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 곳에 위치한 식당들은 가격이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어른들 또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장소로 적합한 편입니다. 

그 식당들 중 마당이라는 일식집이 있습니다. 이 곳은 엔타스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다양한 일식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급 식당답게 일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룸 형태를 띄고 있어서 다른 손님을 의식하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약을 우선시 하고 있으나 한가한 시간대에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식사가 가능하지만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스 요리는 사시미 정식(45,000원)부터 시작하여 대체로 비싼 편이지만 사모님 점심(22,000원, 1인)과 런치 스페셜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심 특선도 준비되어 있으므로 점심 시간을 이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사모님 정식을 경험해봤습니다.

메뉴명에 사모님이란 단어가 있다보니 여성들만 주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았는데 평일 점심이라면 남성이 있어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코스는 샐러드, 사시미, 불고기 나베, 튀김류 그리고 탕과 알밥 순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앞접시는 차가운 돌느낌이 나는 재질처럼 보여 생선의 신선함을 유지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샐러드는 사시미 두점과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두번째로 사시미를 제공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생선살이 두터워서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뱅어포, 게맛살과 가지 등이 함께 제공되어 재료값을 줄였습니다. 역시 저렴한 가격만큼 메뉴 구성도 조촐해졌습니다.

어차피 다음에 나올 음식량도 많은 편이니 이런 메뉴들은 제공하지 않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번째로 제공된 불고기 나베입니다.

 

 

분위기 좋은 테이블 위에 가스 버너가 올려지니 불고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함께 제공된 세 종류의 초밥 형제들도 한 몫 더해줍니다. 

이 정도 먹으면 어느 정도 포만감이 느껴질만 했습니다.

이후 가자미 튀김과 모듬 튀김이 제공되었습니다. 그럭저럭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튀김류를 서비스하시면서 매운탕과 지리 중 어느 것을 드시겠냐고 여쭤보시더군요.

몇 달 전 코스 요리를 먹었을 때 지리 맛이 좋았던 것 기억이 나서 지리를 선택했습니다.

잠시 후 지리와 함께 알밥이 함께 나왔습니다. 양은 적었지만 이미 배부른 상태이다보니 얼마 먹지도 못하고 남겼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은 많은 편이지만 제공되는 음식은 고급 일식점에서 나올만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공되는 메뉴들 중 몇 가지를 빼고 질이 좋은 메뉴 한 가지를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아쉬움은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좋은 서비스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좀 더 비싼 메뉴를 주문해서 좀 더 좋은 사시미를 맛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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