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중이염과 당뇨, 난청을 부른다.’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우리가 소리를 듣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귓바퀴가 모은 소리가 귓 속으로 들어와 고막을 흔듭니다.

이 때 이소골이라는 작은 뼈도 함께 진동을 합니다. 이 뼈와 고막이 소리를 증폭시킵니다.

증폭된 소리는 달팽이관에 전달되어 미세한 전기 신호로 바뀝니다.

이 전기 신호가 청신경을 자극해 뇌에서 소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난청이란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증상에 따라 난청은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소리 구분이 어려우면 경도 난청, 먼거리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면 중증도 난청, 큰 소리로 말해도 못 듣거나 대부분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각각 고도 난청과 심도 난청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난청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일종의 장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청인 분은 대화할 때 대화에 끼지 않고 듣기만 하고 있으면 남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니까 서서히 대화에서 소외가 되면서 결국 모임에 안 나가게 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물어보기도 미안해집니다.

그 결과 사회에서 소외되면 결국 혼자 살게 되고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생깁니다.

본인에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낙담하게 됩니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경염이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입니다.

발생 즉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개 돌발성 난청은 통계적으로 보면 1/3정도는 청력이 나빠지기 전 정도까지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나머지 1/3은 아예 회복이 안 되고 나빠진 상태로 있고 나머지 1/3은 조금 회복되다가 마는 경로를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치료를 빨리 시작해라.’라는 건 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청력이 회복될 확률이 떨어지고 회복되더라도 많이 회복될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조금 회복되다가 멈추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로 이루어집니다.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좋은 반면 오래 사용할 경우 백내장, 뼈 괴사, 당뇨 악화 등의 부작용을 나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2주 안에 치료를 끝냅니다.

 

 

중이염은 이소골이 있는 고막 안쪽인 중이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난청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공기로 차 있어야 할 곳에 염증이 차 있어 소리 전달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중이염은 크게 만성, 급성, 삼출성을 나뉘고 만성 중이염은 다시 진주종성과 비진주종성으로 나뉩니다.

급성 중이염은 발열이나 통증, 고막 안에 염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안의 중이에 물이 찬 것으로 소아에서 많이 생깁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염증이 주변의 뼈를 깍아먹는 특징이 있고, 비진주종성 중이염은 고막이 뚫리고 진물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중이염은 어지러움이나 구토, 귀 먹먹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상태에 따라 약물이나 수술 등 치료가 달라집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피부조직이 고막 안쪽으로 침입하여 이소골이 있는 중이 안에 각질같은 조직이 자라나는 것을 말합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의 경우 귓속의 뼈를 녹일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초기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중이염 수술에서 진주종 제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진주종이 이소골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난청, 어지러움, 신경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40% 정도가 경험하는 난청은 또 다른 걱정거리를 만듭니다.

난청이 있으면 난청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치매가 더 많이 온다고하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난청이 있는 경우 인지 능력의 장애나 치매가 생기는 것에 대해 조금은 걱정해야 하는데 난청으로 인해 사회생활에서 소외가 되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소외되고 본인도 실망감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치매가 심화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은 난청이 치매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노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대개 당뇨가 말초혈관 쪽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혈액 속에 쌓인 포도당이 염증을 일으키거나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혈관이라는 것이 와우(달팽이관) 쪽에도 분포해 있고 신경 쪽에도 분포해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은 결국 두 기능이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와우 기능과 신경 기능이 같이 나빠진 분은 소리 구분 능력 자체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청기를 해도 만족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당뇨, 치매 등의 지병이 아니더라도 열감기나 귀에 물이 들어가는 등의 사소한 일로도 난청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중이염 수술을 하게 되면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그러나 간혹 이관에 문제가 생겨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관이란 코와 중이가 연결되는 길입니다. 이관은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자연스레 열리고 닫힙니다. 그런데 이관이 막혀 열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열리지 않으면 중이의 환기와 압력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계속적으로 중이염이 생길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관이 좁아져 있을 때 코로 기구를 넣어 수술을 하게 됩니다. 내시경 기구로 풍선을 넣어 길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중이염을 치료하고 난청 개선치료를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이 수술을 이관 풍선 확장술이라고 하며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치료법입니다.

 

청신경 종양이 있을 경우 난청을 비롯해 이명,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신경 종양은 대부분 양성 종양이지만 방치하면 종양이 신경을 눌러 안면 마비나 난청, 어지러움 등의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청신경 종양의 정확한 명칭은 전정신경초종이며 이 종양은 크기가 작을 경우 추적 관찰을 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인공 와우 수술법이 있습니다.

인공 와우 수술이란 달팽이관에 인공 와우를 이식해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수술방법입니다.

수술이 시작되면 우선 내부장치가 자리 잡을 부위에 두개골을 깎아내고 달팽이관 안까지 연결되는 통로를 뚫습니다. 귀 뒤쪽에 인공 와우 내부 기기를 넣고 구멍을 통해 달팽이관까지 전극을 이식합니다. 상처가 아문 후 어음처리기를 착용하면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음향 신호가 전기 신호로 바뀌어 달팽이관 안쪽 청각 신경으로 전달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는 비로소 소리를 듣게 됩니다.

 

난청에 따른 보조 기구들은 아래와 같이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청력이 약해졌을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은 보청기입니다.

먼 거리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는 중도 난청인 경우는 보청기를 써야 합니다.

보청기는 외이에서 소리를 증폭시켜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게 해줍니다.

다음으로는 인공 중이 이식이 있습니다.

인공 중이를 삽입한 후 외부 장치에 입력된 소리를 이소골에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소리 증폭이 가능합니다. 보청기 사용이 어렵거나 불충분할 때 주로 시행합니다.

한쪽 귀의 청력이 상실돼 나머지 한쪽으로만 소리를 들을 경우에는 골도 보청기를 쓸 수 있습니다. 골도 보청기는 두개골에 기계를 삽입한 후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문제가 있는 귀 쪽 두개골 속에 기계를 삽입하면 안 들리는 쪽 귀부분에서 나는 소리가 두개골을 통해 반대편으로 전달됩니다.

청력이 상실된 귀 쪽에서 나는 소리를 정상 귀 쪽에서 듣게 되는 것입니다.

두개골에 기계를 이식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귀 뒤쪽에 부착하는 외부기기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일반 보청기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음으로는 인공 와우 이식 수술이 있습니다.

보청기나 중이 이식 수술을 했을 경우 소리를 크게 들을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라디오의 주파수가 맞지 않을 때 아무리 볼륨을 올려도 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인공 와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소리를 더 정확하게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명은 정상 청력인데도 세포가 망가져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난청이 왔을 때 이명을 경험합니다.

이명은 달팽이관 이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각각의 소리가 나듯 달팽이관도 다양한 소리에 반응해 그 정보를 뇌로 전달합니다.

그런데 건반이 손상돼 소리 정보가 전달되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되어 뇌에서 비정상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바로 이명입니다.

이명이 생길 때 들리는 소리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환자마다 다릅니다.

매미소리, 바람소리, 쇠 깍는 소리나 기계음 소리, 벌레소리, 물흐르는 소리 등이 들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이명의 크기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적당히 다들 적응해서 살 수 있습니다.

이명을 불편해하는 분은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명은 뾰족한 해결법이 없습니다. 난청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명을 낫게 하는 길입니다.

 

보청기를 끼는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보청기를 끼고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청기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귀에 맞지 않는 보청기를 쓰기 때문입니다.

시중에는 가격과 모양,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보청기가 있습니다.

어떤 보청기가 좋은 것일까요?

대체로 비싼 보청기가 좋지만 스마트폰에 엄청난 기능이 들어있는데 과연 내가 그 기능을 다 쓰는지 쓰지 않는지와 마찬가지로 보청기도 엄청난 기능이 있는 걸 내 귀가 다 쓸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보청기가 좋은 것이 물론 좋기는 하지만 내 귀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아주 좋은 보청기가 아니어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청기는 청력 상태와 실제로 양쪽 청력의 차이들을 고려해 의사와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시작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난청은 다양한 방법으로 청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어려운 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난청을 조심하는 방법에는 난청과 연관이 많은 소음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난청과 연관된 위험 요소로 담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분은 더욱 조심해서 당뇨 치료를 하고 혹시 청력이 떨어져 있지 않은지 검사도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외에 난청이 생기는 특별한 경우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같은 것들이 장기적으로 난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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