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일본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 중 한 곳이어서 그런지 저렴한 초밥 맛집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다미초밥 역시 1인 기준 15,000원 전후의 가격으로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간석동에 있는 인천 최초 백화점인 올리브 백화점 지하에 입점해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 검색을 하면 이 위치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는 인천 남동구 경찰서 간석지구대 맞은편에 식당들이 즐비한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덕분에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지만 예전에 비해 가게 내부도 깔끔해지고 공간도 넓어졌습니다.
주차는 상점이 많다는 위치 특성상 식사 시간에는 갓길에 주차하는 것이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한 후 또 하나 바뀐 점은 락교와 생각초절임 등은 셀프로 직접 가져가야 된다는 번거로움이 생겼지만, 원하는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 될 수 있겠네요.
이 식당에서 가장 비싼 메뉴는 다미 스페셜(30,000원)이지만 초밥 18피스에 우동이나 소바까지 제공되는데다가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두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인데다가 여러 종류의 초밥을 맛 볼 수 있어 다양한 초밥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먹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 무난하게 광어 활어 초밥(15,000원)과 연어 초밥(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집과는 다른 서비스입니다. 다른 초밥집은 에피타이저로 샐러드 또는 죽, 디저트를 준다면 튀김류 같은 것을 제공해 주는것이 일반적인데 이 곳은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는 일절 없으며 대신 마끼와 초밥을 줍니다. 다른 것을 먹어서 배를 채우는 것보다는 초밥을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서비스를 조금 더 주신 것 같은데 최근에 조금 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왼쪽은 연어 초밥, 오른쪽은 광어 활어 초밥이며 위쪽 작은 접시에 담긴 것이 서비스로 제공된 것입니다.
몇 달전만해도 주문 시 여쭤보시지 않은 것 같은데 연어초밥의 경우 양파를 올려주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예전처럼 그냥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연어초밥이야 어느 집이나 그렇듯 부드러운 식감에 맛있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광어 활어 초밥의 경우 3개는 뱃살을 이용하셨고 그 위에 날치알을 얹어 주셨습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과 뱃살의 고소함이 더해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벽에 붙여놓으신 글처럼 밥을 바로 지으시는지 밥알들이 먹기 좋을 정도로 쫀득하여 초밥을 담아 내온 접시에 밥알들이 달라 붙을 정도였습니다.
이 집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가 입맛이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초밥을 먹을 때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될만큼 간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초밥집에서도 간장을 잘 찍어 먹지 않으며 싱겁게 먹는 편이지만 제 기준에서는 짭쪼롬하다는 느낌이 나서 먹을 때는 맛있게 먹었지만 먹은 후 시간이 조금 지나자 물을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가게를 이전한 후 몇 년이 지나서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널리 알려져서인지 손님은 끊임없이 들어오셔서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가게를 방문했을 때 테이블이 부족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면 포장해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매장에서 드실 때보다 조금 더 많은 초밥을 서비스로 받으실 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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