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다리혈관의 경고, 전신을 위협하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다리의 근육 속은 심부정맥과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표재정맥, 그리고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으로 나누어집니다.
보통 혈액은 표재정맥에서 관통정맥을 지나 심부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가는데 특히 다리에 있는 정맥들은 심장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판막이 있습니다.
만약 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정체되면서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발끝까지 혈액이 가지 못해 혈관 변형이나 통증, 궤양 같은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다리가 무겁고 저리거나 울퉁불퉁 튀어나온 하지정맥류에 전형적인 증상들은 바로 판막 때문입니다.
판막이 기능을 잃게 되면 혈류가 심장이 아닌 발쪽으로 흐르는 역류 현상이 나타납니다.
정맥성 궤양은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있게 되면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혈관외과를 찾게 되는데 통증이 없으니까 단순한 피부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피부과를 가서 피부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맥성 궤양은 관통정맥의 역류가 있는 부분을 찾아서 치료해야만 호전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하지 정맥류를 정확히 진단하려면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피의 흐름에 역류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기준 혈류 시간은 0.5초입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을 때 발생하는 증상은 다리에 있는 정맥혈이 역류하면서 다리에 있는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며 불편하고 가려움증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잘 때 다리에 쥐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에 생긴 혈전이 심부정맥을 막는 질환으로 흔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심부정맥은 다리에 공급되는 혈액의 90%를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혈관입니다.
만일 이곳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정맥혈의 순환 과정인 심장을 지나 폐에 도달하는 동안 폐혈관을 막게 되면 호흡 곤란이 오고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부정맥 혈전증이 진단되면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항응고제를 투약하거나 하대정맥 필터를 사용해 혈전이 폐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심부정맥에 혈전이 확인되면 제일 먼저 항응고제를 사용하는데 만약 출혈이 있다면 하대정맥 필터를 사용한 후 다음 치료를 이어갑니다.
척추 질환 중에 대표적인 디스크가 있는 경우와 동맥이 막혀서 생기는 다리의 통증과 비슷합니다.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어떨 때는 한 1km 걸으면 통증이 있다가 어떨 때는 일어나기만 해도 통증이 있다거나 이런 변화가 있는 것이 척추 질환이 특징입니다.
반면 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오는 다리의 통증은 통증이 올 때까지의 시간이 일정합니다.
그래서 100m 걸으면 통증이 있었다가 쉬면 좋아지고, 또 100m 걸으면 통증이 생기는 것처럼 통증이 발생하기까지의 거리가 일정합니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동맥을 타고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인체에서 가장 큰 동맥인 복부대동맥은 배꼽 아래에서 장골동맥으로 나뉘어진 후 허벅지를 지나는 대퇴동맥을 지나 무릎 아래에서 세 갈래로 나뉘어 발끝까지 혈액을 전달합니다.
다리 동맥 경화증은 이 동맥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있는 질환으로 다리 끝까지 가는 혈관이 막히면서 발끝이 괴사하기 시작하면 혈관계통이 시급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인 경우 거의 대부분 퇴행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연세가 있으면 혈관이 노화되기도 하고 고혈압, 당뇨, 흡연 등으로 인해서 혈관 내막이 손상되면 거기에 혈소판이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관의 두 번째 층인 근육층에서 근육이 자라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다 보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팔과 발목의 혈압을 비교하는 상완지수를 측정해 보면 다리의 혈류량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발목상완지수 = 발목 수축기 혈압 / 팔 수축기 혈압으로 0.9 이하 시 비정상으로 동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가 한 부위에 있으면 전신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심혈관이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이 되고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을 일으키는데 문제는 결코 단일 질환만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리 동맥경화증 환자의 약 60%는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무릎 아래의 혈관이 막히면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와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지난 6년 사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나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50대 여성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조사됐습니다.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조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늘어난 정맥에 혈전이 생겨서 다른 부위로 파급될 수도 있고 피부에 궤양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했던 부위가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부모님 두 분 모두 하지정맥류가 있을 경우 자녀한테 생길 수 있는 확률은 거의 90%일 정도로 가족력이 하지정맥류의 주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이외에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출산과도 연관이 있어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이 커지면서 주위에 있는 정맥이 눌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다리 쪽에 있는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 정맥이 늘어나고 결국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서 하지정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두 번째 이유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이 혈관을 늘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정맥류 치료는 점점 편리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되는 치료법들은 치료가 간단하여 시술 시간이 약 1시간 이내로 짧아졌습니다.
통증도 약해 대부분은 부분 마취로 통증 없이 시술이 가능하여 환자가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혈관 질환의 치명적인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작은 경고가 왔을 때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리가 보내는 경고들을 소홀히 생각하는 동안 혈관은 뇌졸증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상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다리 혈관이 전신 혈관의 척도입니다.
우리 몸의 기초 혈관인 다리 혈관이 외치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한편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면 동맥 질환도 예방할 수 있고 정맥의 순환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건강하게 내딛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몸이 얼마나 건강한가를 보여주는 거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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