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신장이식이 급증한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늘어난 신장질환, 한번 망가진 신장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장이식입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 등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시행되는 신장이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이 여과 기능을 돕는 것이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진 사구체에 이상이 생겨 3개월 이상 기능 저하가 생기는 것을 만성 신부전이라고 합니다.

 

 

상태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뉘는데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단계는 신장 기능이 15%미만일 때입니다.

만성 신부전은 노인일수록 발병률이 높습니다.

보통 신장에 손상이 일어나는 시기를 30대 중분이라고 하는데 35~40세 정도 되면 연간 신장 기능이 1%씩 손상된다고 합니다. 결국, 신세포가 망가진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50%정도 손상되는 50년 후인 85세 정도면 신장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고령자가 되면 신세포가 재생되지 않고 손상되기 때문에 고령이 될수록 신부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투석은 생명줄과 같습니다.

혈액 투석은 인공 신장기를 통해 이뤄집니다.

인공 신장기로 혈액 속에 투석액을 넣고 노폐물을 걸러낸 후 다시 몸 속을 혈액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한번에 4시간씩 꼬박 투석을 받아야만 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투석을 하는 방법은 혈액투석 이외에 복막투석도 있습니다.

복막투석을 할 때에는 인공 신장기를 쓰지 않고 복강 내로 투석액을 바로 넣은 후 복막을 통해 투석을 합니다.

투석액이 노폐물을 빨아들이면 이를 다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투석보다는 신장이식이 장기적인 신장 기능 회복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신장이식은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이 있지만 일단 수술이 성공하고 신장이 기능하기 시작하면 면역억제제만 복용함으로써 신대체요법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80%정도 할 수 있습니다.

신장을 이식할 때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을 공여자에게 남기고 반대쪽 신장을 이식에 사용합니다.

수혜자에게 새 신장을 이식할 때는 기존에 있던 신장은 그대로 둡니다.

기존 신장이 이식한 신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남겨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통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신장이식 환자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나 자기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돌아옵니다.

반면에 투석은 병원에 와야 한다든지 투석을 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므로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의 첫 번째 조건은 혈액형 일치 여부입니다.

10년 전부터 혈액형 불일치 수술이 시행돼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공여자가 수혈에 적합한 혈액을 가진 사람이면 더욱 좋습니다.

다음 조건은 HLA조직 적합성입니다.

HLA는 백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으로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데 이 항원의 수가 일치하는 것이 최선의 조건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면역억제제가 발전하여 그 수가 같지 않더라도 이식은 가능합니다.

마지막은 조직적합성 검사입니다.

수혜자에게 공여자에 대한 항체가 있을 경우 이식 받은 장기가 공격을 받기 때문에 검사 결과 조직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검사한 끝에 비로소 시행되는 신장이식은 조건만큼이나 이식 시기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식이나 간이식은 기능이 완전히 상실한 후에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회복되지 않는 장기 손상이 의심될 땐 환자의 영양 상태, 건강 상태가 악화하기 전에 조기에 수술해서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이식의 공여자도 예전엔 개복 수술을 하기 때문에 16~20cm 크기의 창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창상이 3~4개 정도입니다.

또 콩팥을 적출하는 크기 6~7cm 정도의 작은 창상을 갖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생체 신장이식은 공여자의 신장을 수혜자에게 바로 이식한 후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능을 제대로 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수혜자는 강한 면역 억제제를 맞았기 때문에 감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면회는 가족으로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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