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참고한 글이 전혀 없으며 책을 읽은 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또한, 책 내용이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읽어 보신 후 의견을 말씀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로 소개되는 책들 중 한 명의 작가, 이기주 씨가 쓴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이라는 두 권의 책입니다.
아무래도 한 명의 작가가 에세이라는 동일한 형식으로 쓴 책이므로 유사한 점이 꽤 많습니다.
그 중에서 글을 써 나가는 방식은 자신의 경험(우리도 일상 생활 속에서 있을 법한 일)을 따뜻하게 담아냄으로써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특징 때문인지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두 책이 가지는 특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차이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먼저 읽어 본 '언어의 온도'보다는 '말의 품격'이 좀 더 재미있게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의 품격'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이가 날 수 있는 도구이자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러한 말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말을 나를 비롯한 현대인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기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조금 더 날카롭고 차갑고 냉정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자책과 함께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이 책 속에는 말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지만 작가의 더 큰 의도는 말이 미치는 영향을 알고 좀 더 조심히 사용하자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사용하는 말이 험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꼭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 속의 한 구절입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
'언어의 온도'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기본이 되는 단어를 분석학적으로 접근하여 그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거나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의 숨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준 책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우리말인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언어이며 그만큼 예민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사 하나만 바뀌어도 그 언어를 듣는 상대방이 기뻐할 수도 있고 화낼 수도 있을만큼 예민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따뜻할수도 차가울수도 있다고 표현함으로써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온도는 몇 도인지, 언어의 온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사용하는게 좋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두 책 모두 내용이 어렵지 않고 에세이스럽게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틈틈이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천천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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