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알쓸신잡2 2회 영월편에서 유시민과 유희열이 방문했던 장릉보리밥집입니다.
정직한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장릉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리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옛날 시골집을 식당으로 활용하는 느낌이 드는 실내는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방으로 들어가는 문은 상당히 낮았습니다.
출입 시 머리를 부딪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 방바닥에 앉아서 먹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방바닥이 너무 따뜻해서 마치 시골집에 있는 듯이 편안했습니다.
메뉴판은 벽면 높은 곳에 붙어있는데 천장이 그다지 높지 않아 보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관광지여서 그런지 음식 값은 도심지와 비슷한 것 같네요.
메뉴 중에서 무난한 보리밥을 주문했는데 보리밥 안에 작은 감자가 들어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밑반찬은 주로 나물류가 많았는데 모두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두 종류의 김치도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나오는 음식 모두 맛있게 나와 나물을 아무렇게나 넣어 비벼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보리밥이라는 특성상 배는 조금 빨리 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데 이전 관광지에서 봤던 가이드들도 와서 먹는 것을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맛집은 확실한 것 같네요.
배를 채울 만큼 채운 다음 식당에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장릉을 관람하면서 산책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두 번째는 영월역 앞에 있는 다슬기향촌 성호식당입니다.
역 앞이라 식당을 찾는 것은 쉽지만 주차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편이네요.
이 식당도 이미 알려진 맛집 중 하나인지 입구에 들어서서 오른쪽 벽을 보면 수많은 사인들이 걸려 있었고, 메뉴판 옆으로는 함께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저는 무난한 다슬기해장국과 다슬기순두부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이 식당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죠?
먼저 밑반찬이 제공되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매실 장아찌와 굴젓 등 정갈해 보이고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물론 맛있기도 했습니다.
다슬기해장국은 약간 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밥을 말아 먹으니 개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다대기와 다진 청양고추도 곁들여 나왔습니다.
다슬기순두부는 일반적인 순두부찌개 맛이었는데 깨가 많이 들어있어 간혹 깨가 씹히면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두부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양인 것 같네요.
좀 아쉬운 점은 다슬기를 주로 하는 식당인데 국 안에 들어있는 다슬기 양이 조금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다가 아침 7시부터 영업한다고 하니 아침 식사를 먹기엔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다슬기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영월서부시장입니다.
이 곳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일미닭강정과 메밀전병이 유명한 곳입니다.
일미닭강정은 전국 3대 닭강정으로 유명한 곳이죠?
그래서 서부시장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찾아본 곳입니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미로처럼 복잡해서 가게를 찾는 것이 걱정이 됐지만 시장 입구에서 가까운 길거리에 바로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미닭강정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상호명은 일미강정식당입니다.
가게 입구에는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가게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근데 정작 전국 3대 닭강정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가게 안은 한가했습니다.
메뉴는 약간 매운맛(오리지널)과 순한 맛 두 가지가 있었고, 가격은 10,000원(1~2인분), 16,000원(3~4인분), 32,000원(6~7인분)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오리지널이 아무래도 더 맛이 있을 것 같아 약간 매운맛을 선택했고 겁도 없이 3~4인분이나 되는 양을 구매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이미 만들어놓으시는지 주문하자마자 바로 포장해 주었습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바로 먹지 못하고 1시간 정도가 지나 숙소에 들어와 포장을 열어보았습니다.
포장 용기에 빈 곳이 듬성듬성 보이다보니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맛집답게 한 시간 정도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바삭한 맛은 살아있었습니다.
맛은 약간 매콤한 맛이 느껴지면서 뒷맛은 달았습니다.
견과류를 많이 뿌려서인지 고소한 맛도 느껴져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뼈가 없는 순살인데다가 한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여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 맛은 매운 맛이었는지 먹다보니 은근히 입 안에 매운 맛이 남았지만 속이 쓰리지 않은 기분 좋은 매운 맛이었습니다.
양도 은근히 많았는지 둘이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결국 다 먹지 못하고 1/3 정도는 남긴 것 같네요.
일미강정식당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메밀전병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메밀전병의 맛은 어느 식당이나 비슷할 것 같을 것 같았습니다만 그에 비해 많은 식당들이 있어서 둘러보면서 어느 식당에서 맛을 볼지 고민이 됐습니다.
많은 식당 중에서 오랜 고민 끝에 저는 동강맛집을 선택했습니다.
메밀김치전병의 가격은 개당 1,000원이었습니다.
맛이나 볼 생각으로 두 개를 주문했는데 주문하자마자 바로 팬에 반죽을 둘러서 만들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셨습니다.
메밀전병 자체 맛은 잘 모르겠지만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쫄깃한 메밀전병과 속으로 넣은 김치의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김치가 생각보다 매콤했는지 먹다보니 매운 맛이 강해졌습니다.
물을 찾을 만큼 매운 맛은 아니라 입 안에 알싸한 느낌이 느껴질 정도의 매운 맛입니다.
두 개를 먹고 아쉬워서 한 장 남아 있던 배추전병을 먹어볼까 고민하던 중 다른 손님이 주문을 하셔서 아쉬움을 남기고 일어섰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다가 출출해지거나 근처를 지나갈 때 잠깐 들려 허기를 달래기에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포장 주문을 하면 택배로 2~3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집에서 주문해 간식으로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영월이라는 곳이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음식 맛이 좋아 맛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영월 여행은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던 여행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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