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병이 되는 잠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 방법과 올바른 수면 습관에 대해 소개합니다.

수면 장애의 종류와 증상수면 무호흡증의 원인과 검사 등에 대해서는 전편에 정리하여 링크했습니다.


수술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사전에 원인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문제가 있는 부위를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수술을 하려면 먼저 수면상기도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 검사는 약물로 수면을 유도해 기도가 어떻게 얼마나 막히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수술 후 문제는 재발입니다.

수술 후 경과가 아무리 좋아도 시간이 지나면 수면무호흡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자 병이 재발하는 위험인자입니다.

연령이 증가하면 상기도 쪽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신경에 의한 조절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발할 수 있습니다.

또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다가 체중이 늘게 되면, 특히 목 주변이나 중심부 체간 쪽이 비만하게 되면 상기도 근육의 안지름이 좁아지면서 재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인 경우 구강 구조에서도 구강의 연조직 부위에 지방이 많이 끼게 됩니다.

그러면 연조직의 두께가 증가합니다.

이럴 경우 두께가 증가한 연조직들은 기도를 막는 경우가 많고 혈관 내벽에도 지방이 자꾸 끼게 되면 지방층에 의해서 혈관 벽이 점점 두꺼워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기도의 벽도 점점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의 탄력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를 활성화해서 열어줘야 하는 기도 확장근의 탄력이 줄어들게 되고 이 상태가 진행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까지도 유발하게 됩니다.

 

치아에 장착하는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하는 치료법도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치아 상태에 맞춰 제작해 잘 때만 착용하는 이 장치는 턱의 위치를 바꿔주어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합니다.

별다른 원인이 없어도 누운 상태일 때는 아래턱이 뒤로 밀리면서 기도가 좁아집니다.

구강 내 장치는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게 만들어 기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턱이 후방에 위치하거나 턱이 후퇴한 경우에는 당연히 기도가 좁아지지만, 정상적인 위치에 있어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기도 벽이 좁아지거나 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면 턱을 앞으로 빼내는 장치에 의해서 기도가 넓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호흡이 용이해집니다.

구강 내 장치 치료가 효과적인 증상은 단순 코골이부터 중등도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아주 심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도 수술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수술 치료를 거부하거나 우리가 흔히 쓰는 양압기 치료에 적응을 못 하는 경우에는 구강 내 장치 치료를 권유합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양압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번거롭고 불편해도 매일 밤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 지수가 중등도 이상인 환자들에게는 양압기를 권장합니다.

양압기를 권장하는 이유는 환자들의 인두가 좁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써서 기도 안으로 공기 압력을 집어넣고 그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공기 압력에 의해 좁아진 기도를 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양압기 치료는 실패가 없습니다.

공기가 계속 기도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양압기를 장착하면 기도는 항상 열리게 됩니다.

기도는 넓혀지는데 양압기를 장착하기가 힘들고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불면증우울증의 원인이자 증상입니다.

정신과 질환은 전부 수면장애를 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우울증은 잠을 과하게 자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잠을 못 자기도 하고 자다가 깨기도 하고 꿈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불안장애와 강박장애도 그렇고 만성적인 불면증이 지속됐기 때문에 우울증이 왔다고 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잠을 못 자는 것이 가져오는 여러 가지 여파 중에 우리 몸의 코르티솔(스크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고 코르티솔이 몸에서 염증 반응을 더 많이 일으키게 해서 염증 반응성 질환, 혈관에 염증이 생기니까 심혈관계질환도 더 잘생기고 당뇨도 더 잘 생기고 치매도 더 잘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면증이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수면제를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의사의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수면 유도제는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치명적일수도 있습니다.

수면 유도제를 의사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내성보다 그 약이 다른 약과 상호 작용이 많은 약이라서 부정맥약, 고혈압약, 이런 약들로 인해 원치 않는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높아져서 위험한 것입니다.

은 마시면 잠을 자기 시작하는 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점점 잠의 질을 나쁘게 하고 꿈을 늘리고 꿈을 조각내서 안 좋은 점도 있지만 수면제보다 훨씬 더 내성이 강해서 한두 잔 먹고 잘 자는 경험을 평생 할 수는 없습니다.

한두 잔 먹고 잘 자는 경험을 길어야 1년 하면 그 뒤에는 한두 잔으로는 절대 해결이 안됩니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수면장애는 병을 치료하려는 노력 못지않게 수면 습관을 바꾸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규칙적으로 잠을 자야 합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잠이 들고 깨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두 번째는 방 안(침실)이 조용하고 캄캄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침대 위든 요 위든 수면 외에 다른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게 되면 그곳이 일을 하는 장소가 됩니다.

자려고 할 때 잠이 안 오면 나가서 신문이나 책을 보든지 TV 프로그램을 보든 보다가 졸리면 그때 침실에 서서 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려고 할 때 아무 생각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밤늦게 운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밤늦게 운동하면 교감 신경계가 흥분해서 잠으로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이런 것들이 사소한 것들이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사는 것보다는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 사는 것이 그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굉장히 크게 기여합니다.


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우울증, 사인을 놓치지 마라'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마음이 한없이 무겁게 가라앉고 어떤 일에도 의욕이 없으며 잠을 자기도 밥을 먹기도 힘든 병인 우울증은 대체 왜 생겨나는 것일까요?

또한 우울한 기분과 병으로써의 우울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또 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 것일까요?

우리 몸이 보내는 우울증의 사인, 어떻게 하면 그 사인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깊고 깊은 우울증이라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그 사인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기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 기능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합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뇌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생겨납니다.

뇌에서 감정이 생겨나는 것은 신경 전달 물질 때문인데 이 중 세로토닌(수면과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과 노르에파네프린(정서와 기억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정서와 기억, 수면과 식욕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불면증과 식욕 감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분비되면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질환이 주요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최소 2주 동안 또는 하루 대부분 시간이 기분이 우울하거나 처지거나 아니면 의욕이 많이 떨어지고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잠을 못 잔다든지 밥맛이 없고 집중이 잘 안되고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 증상도 동반되는 증상들이 몇 가지는 있어야만 주요 우울증이다.’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발병 신호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입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 식욕감퇴와 불면증, 무기력증과 불안증상 등이 있습니다.

 

 

우울증은 간단한 검사문항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도 있는데, 지난 2주 동안의 빈도수가 점수의 기본이 됩니다.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흥미 반감, 불면증, 식욕감퇴, 무기력증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점수에 따라 우울증 정도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 10점이 넘어가면 확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 치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상담과 약물 치료입니다.

그렇다면 약물치료에 사용하는 우울증 약은 우리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우울증과 조울증에 사용되는 약은 기분조절제, 항우울제, 항정신병약물 등이 있습니다.

이 약들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은 신경신호를 전달하고 남은 부분은 신경세포로 재흡수되어 소멸됩니다.

우울증의 경우 이 두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부족한데 항우울제는 이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되어 소멸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뇌 속에 좀 더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우울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항우울제에는 졸음이 쏟아지던가 무기력증 등 같은 부작용이 있다며 복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약이 많이 개발되면서 이런 부작용들도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간혹, 의사가 투약기간이나 환자가 호전되는 정도를 봐서 이 정도까지는 괜찮다.’싶어 약을 끊도록 권유하는 분들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우울제 한번 발병하면 적어도 6개월~1년 동안 약을 먹는 것이 좋으며 두 번째 발병하면 2년 정도, 세 번째 발명하면 수년간 약을 먹어야 하는 원칙을 잘 지켜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치료법은 ECT라고 하는 전기압력치료입니다.

ECT는 전기자 극을 통해 경련을 일으켜 뇌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경련은 1~2초 사이에 짧게 일어나기 때문에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약물 치료가 잘 들지 않거나 약물 치료를 쓸 수 없는 임산부에게 많이 쓰는 치료법입니다.

ECT는 뇌에 자극을 줘 뇌를 활성화시키는 치료방법입니다.

장비를 머리에 대고 전기 자극을 공급하는 데 이 때 자극이 가해지면 뇌에 혈류량이 증가해 영양을 공급하고 뉴런을 활성화시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또 우울증 환자인 경우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되는데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CT치료는 코티솔의 분비를 조절해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이나 환자들의 경우에 전기 경련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ECT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 10여년 동안 좋은 약물들이 많이 나와서 ECT치료를 적게 하는 추세였는데 지금은 ECT치료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면서 더 많이 시행하는 추세인만큼 ECT 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증명이 된 치료입니다.

 

 

우울증이 호전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에 게임 중독이 동반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합니다.

우울증 환자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것도 무료한 시간이 많으니까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이라는 것이 쉽게 쾌감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자꾸 하다보면 게임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울증의 경우에는 과거에 내가 잘못했던 일이라든지 후회하는 것들이 자꾸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중독으로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일 재발을 잘하는 병이 조울증입니다. 조울증이란 한없이 마음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는 것이 우울증이라면 조울증은 한동안 우울증이 지속되다가 또 극단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조증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약을 규칙적으로 오랫동안 먹는 정도를 순응도라고 하는데 약물 순응도가 제일 떨어지는 게 조울증(양극성 장애)입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오진율은 무려 70%에 달합니다.

이는 조증을 우울증의 증세 호전으로 오해하거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진을 받은 환자 중 35%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보통 1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우울증이 아니라 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우울증 환자들을 만날 때 반드시 양극성 장애, 양극성 우울증이 아닐까?’를 꼭 생각해봐야 합니다. 환자의 병력을 자세하게 알아보고 가족력이라든지 이전에 다른 의사가 어떤 약물을 썼는지를 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극성 우울증 진단을 정확하게 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울증이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꼭 양극성 장애(조울증)가 아닌가 생각해봐야 됩니다.

 

공황이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닥쳐오는 공포를 말합니다. 공황장애는 위험을 느끼지 않을 상황에도 극심한 불안 심리와 함께 발작 등의 비특위적 신체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 장애입니다.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르토닌 등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화학적 불균형 때문이라는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 대인관계, 업무, 약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 과음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공황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공황장애 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5년간 공황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 수는 6만명에서 12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공황이 한번 오면 또다시 올까봐 걱정하는 예기불안이라는 것이 같이 있어서 대략 1개월에 거쳐서 공황과 예기불안이 지속되어야 공황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진료할 때 불안증이 확인되면 반드시 우울증이 동반되었는지 다시 살펴보고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할 때는 불안장애가 있는지 반드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특별한 병이 아니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고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질병의 하나일 뿐입니다.

우울증의 발병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약을 챙기고 치료를 독려하고 의지를 북돋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의 역할이며 우울증 치료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뇌질환의 일종입니다.

불면증과 식욕감퇴, 대인 기피는 병에 의한 증상일 뿐입니다. 우울증의 신호가 나타나면 그 신호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감기로 끝날 수 있는 병을 독감이나 폐렴으로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뜻은 흔하게 올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인데 감기 중에서도 증세가 심한 독감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이니까 조기에 빨리 막는 것이 중요한 일이겠습니다.

반면, 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병이므로 희망을 품고 병원에 방문해야 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고 있는 슬럼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회복되고 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슬럼프로 빠질 수 있는 것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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