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여성암, 갱년기가 위험하다'편을 요약ㆍ정리한 글 입니다.
여성의 갱년기는 사춘기 이후 또 한 번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더불어 여러 가지 부인과 질환이 함께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갑작스런 호르몬 변화는 다양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여성 암 역시 갱년기 전후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암은 40~5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며 난소암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폐경이 다가와서, 나는 갱년기니까!’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이처럼 단순히 갱년기 증상으로만 치부한다면 심각한 결과와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비교적 흔한 여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자궁은 여러 개의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근종이 가장 바깥쪽에 있는 장막에 생기면 장막하근종, 근육과 근육층 사이에 있으면 근층내근종, 제일 안쪽의 점막 내에 생기면 점막하근종으로 구분합니다.
근종이 벽에 있거나 바깥쪽에 있으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막 안쪽에 있으면 자꾸 출혈하고 괴사해서 내막의 일부가 죽거나 변해서 점막하근종은 암으로 갈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따라서 점막하근종은 어떻게든지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근종과 더불어 자주 나타나는 여성질환은 자궁내막증입니다.
난소에서 생성된 난자가 나팔관을 따라 이동하면 자궁 안에서는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자궁 내막이 증식됩니다.
증식된 내막은 임신이 안되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 이것이 월경입니다.
월경으로 다 빠져나가지 못한 내막 조직이 나팔관을 타고 역류하게 되어 난소를 비롯한 다른 조직에서 자라나는 것이 자궁내막증입니다.
문제는 이 자궁내막증이 심한 통증을 동반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자궁내막증이 힘든 이유는 엄청난 통증 때문입니다.
자궁내막증은 또한 3년 이내 재발율이 70%가 넘습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크게 호르몬 치료와 수술로 나뉩니다.
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억제 주사를 통해 여성 호르몬을 억제하여 자궁 내막의 증식을 막는 것입니다.
수술은 자궁내막증으로 유착이 일어난 곳을 정상 구조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자궁내막증은 통증과 더불어 유념해야 할 것은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자궁내막증 역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을 단순한 생리통으로 치부하고 그냥 넘겨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자궁내막증이 중요한 이유는 임신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자궁내막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난소 적출술입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들인 경우에는 난소 적출술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성 질환의 상당수는 호르몬의 변화나 불균형과 관계가 많습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극심해지는 시기가 바로 갱년기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갱년기 치료는 호르몬제 처방입니다.
폐경기 즈음 제멋대로 바뀌는 호르몬 수치를 약물로써 조정하는 것입니다.
호르몬 치료 이후 환자의 갱년기 증상은 많이 완화됩니다.
호르몬 치료는 여성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자궁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궁이 있는 여성의 경우 배란과정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자궁 내벽을 유지 시켜 주는 프로게스토겐이 처방됩니다.
이 치료법은 폐경 후에도 생리를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프로게스토겐이 자궁 내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자궁 내막 안의 위험이 줄어들게 됩니다.
자궁 적출술 등으로 자궁이 없는 여성의 경우에는 에스트로겐만 사용하여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 주게 됩니다.
호르몬 변화와 상관없는 질환이라도 갱년기 때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궁 경부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질 출혈과 질 분비물의 증가입니다.
자궁 경부암의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간염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그 종류만 해도 120여종으로 한 여성이 일생 동안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90%에 이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해도 대부분 자연적으로 없어지고 면역력이 취약한 경우 질환으로 발전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원인이 확실하기 때문에 예방뿐만 아니라 선별검사를 통해서 조기진단이 가능해 자궁경부암의 발생빈도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비교적 진단이 쉬운 자궁경부암과는 달리 난소암은 발견이 어려워 여성암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암으로 불립니다.
재발이 잦은 것도 난소암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항암 치료가 거듭되다 보면 항암제의 부작용 때문에 환자들이 더 힘들어 합니다.
난소암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이미 3기 정도입니다.
언제 치료를 시작했는냐가 중요한 암치료에서 난소암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난소암의 발생빈도는 다행히 낮지만 대체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난소암은 부인암 중에서도 굉장히 치명적인 암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질 초음파가 개발되면서 자궁경부암처럼 검사를 통해 초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서 난소암의 표지 물질인 CA125 수치를 측정하여 조기진단을 하기도 합니다.
암이 한창 진행된 3기 이후에 발견된 암이라도 크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완치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과 치료입니다.
병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평소 몸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병원을 찾느냐에 따라 이후 치료 방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종 여성암에 있어 갱년기는 어쩌면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갱년기에 대한 관심은 내 몸의 변화를 놓치지 않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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