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132오징어 통찜과 오징어 물회 맛집으로 나온 식당입니다.

 

위치는 상도역(7호선)에서 매우 가까우며 1번 출구로 나가 조금만 걸으면 식당이 바로 보입니다.

일요일은 휴무이며 매일 저녁 17:00~24:00까지가 영업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가 식당에 있는 동안 전화상으로 주차를 물어보시는 손님이 꽤 있었는데 주인아저씨의 답변은 주차장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으며 식당 건물 뒤쪽 길가에 알아서 주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영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이다보니 혹시나 대기를 오래 할 것 같아 서두른 점도 있었지만 영업시간보다 이른 4시경에 상도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위치라도 확인하려고 식당 앞을 지나가면서 식당 안은 살펴보니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사전에 알아본 영업시간보다 이른 시간이라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을 둘러보다가 약 4시 반쯤 다시 와보니 손님은 없었지만 문이 열려있더군요.

그래서 식당 안으로 들어가 사장님께 식사 가능한지 물어보니 된다고 하셨습니다.

오후 5시보다 일찍 가시는 것이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을거에요.

 

식당 안에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는데 이 테이블에 손님들이 다 앉아 있으면 식당이 비좁을 것 같았습니다.

정수기 아래에도 테이블 한 개가 더 있었지만 손님이 많을 때만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전화상으로 13명의 단체 손님이 예약을 했었는데 사장님께서 바로 그 인원이면 가게를 통으로 빌려야 된다시며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메뉴는 오징어 물회, 오징어 통찜, , 3가지로 단촐했습니다.

 

 

수요미식회 방영 전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TV방영 후 지방에서도 찾아오시는 분들을 포함해 많은 손님들이 오징어물회와 오징어통찜을 드시러 오셔서 메뉴를 간소화하셨다고 하더군요.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메뉴를 소개한 새로 만든 현수막 뒤로 기존 메뉴판이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포장 손님들 중 단골이신 것 같은 분은 석화를 안 하신다는 얘기에 크게 실망하신 것 같았습니다.

 

 

날이 추웠지만 개인적으로 새콤한 음식을 좋아해서 통찜은 다음에 먹기로 하고 오징어 물회만 시켰습니다.

주문한지 얼마 안 되어 음식이 바로 나왔습니다.

냉면 그릇보다 큰 사이즈(양푼 그릇 정도 되는 듯)에 담겨 나왔습니다.

같이 제공되는 소면의 양은 제법 되었고 국수의 양으로 따지면 1.5인분 정도 되는 양이 나왔습니다.

다른 물회 집에 비해서 소면을 넉넉하게 주시는 편입니다.

 

 

붉은 색의 육수 안에는 오징어와 야채가 적절하게 섞여 있었습니다.

일단 물회 육수의 맛이 보고 싶어 소면을 섞지 않고 먹어봤는데 가장 먼저 느껴진 맛은 새콤함이었습니다.

매운 맛은 전혀 없었으며 약간 냉면 육수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시원한 육수가 쫄깃한 오징어와 잘 어울려 저절로 소주가 생각났습니다.

개인적 취향이 새콤한 것을 좋아하여 저는 매우 맛이 있었습니다.

야채의 양도 넉넉하였고 오징어의 양은 한 마리 정도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물회를 1/3 정도 먹은 다음에 소면을 넣어 육수에 버무린 후 먹어보니 여름철에 먹는 냉국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면을 함께 먹어주니 포만감도 적당히 들었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올 때쯤 오후 다섯 시가 조금 안 되었는데도 식당에는 많은 문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식당에도 6팀 정도 방문을 했고 그 중 포장을 해서 가신 분들이 3팀이었습니다. 포장을 해 가시는 분들은 전부 단골 손님들인 것 같았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나온 영업시간 이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것을 보며 정말 인기가 많은 식당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오징어가 워낙 비싸다는 이야기를 TV를 통해 많이 들어서 비쌀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양에 비해 가격이 꽤 비싸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신선한 오징어를 먹어볼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한 마리에 25,000원의 가격은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맛이 좋아 나중에라도 통찜을 먹어보려 다시 방문하고 싶지만 오징어 가격이 조금 낮아지면 찾아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식당의 음식은 맛있게 먹어 만족했습니다.

애주가시라면 한 번쯤 가보실만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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