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중년을 위협하는 수면장애’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현대 사회에는 업무 시간이 길어 잠을 적게 자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항상 피곤하고 졸음에 시달리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수면장애인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수면 중 호흡을 하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대개 비만해지거나 근육의 양이 줄어들면서 기도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기도를 둘러싸고 있는 분비물의 양이 줄어들어 기도 점막이 탄성을 잃어 기도가 좁아지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수면 중 상기도 연조직이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구강 내 문제로 인해 중년층에서는 공기가 기도로 들어갈 때 목젖이 떨리는 코골이가 발생하며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면이 늘 부족해 만성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으며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면 체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중 하나인 교감신경계의 변화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됩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증이 악화되고 혈관이 딱딱하게 변화되는데 이 현상이 심장에 영향을 주어 부정맥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이 발병합니다.
수면무호흡 때문에 체내에 산소 부족으로 인한 저산소증이 발생하면 대사성 질환을 악화시켜 뇌졸중의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본인이 증상을 모르고 있습니다.
혼자 자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주간 증상입니다.
본인은 잠을 잘 잔 것 같은데 다음날 너무 피곤하고 졸리며 특히 오후 점심 식후에 졸린 경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경우, 감정 제어가 어렵거나 굉장히 우울하고 무기력하여 갱년기로 의심하는 경우이거나 특히 남성의 경우는 성기능 저하, 성력 저하가 두드러지거나 자다가 화장실을 가는 등의 증상들이 수면 호흡 장애를 암시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수면호흡장애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면무호흡 장애를 겪는 환자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년을 넘어 폐경이 되는 시점에서 여성 환자 수가 급증합니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어 상기도의 근육량과 탄력성이 감소하게 되면서 코골이가 생기게 되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서 지방 조직이 늘어나 기도가 좁아지고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면장애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잠에 남은 인생 2/3에 삶의 질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을 통해 좁아진 기도를 넓히거나 양압기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수면 시 양압기를 착용하게 되면 상기도가 막히는 것을 인위적으로 바람을 집어넣어 기도를 열어주기 때문에 무호흡 증상이 사라지고 숙면을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양압기 본체와 호스로 연결된 마스크를 쓰고 자는 간단한 방법으로 중증 수면무호흡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수면무호흡으로 뇌손상이 일어난 그룹의 임상실험 결과 평균 1년 6개월 양압기를 착용하자 손상된 뇌의 일부가 회복되는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양압기는 잠을 잘 때 평생 착용하는 불편함 때문에 처방 초기에 환자들의 거부감이 많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양압기는 비급여로 비싼 편이어서 실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양압기가 맞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양압기 대신 구강 내 치료 장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강 내 치료 장치 역시 평생 착용해야 하며 환자들의 적응이 쉽지 않아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구강 내 치료 장치 역시 착용했을 때만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조기로써 성장기 시절 턱과 얼굴 구조를 개선 시켜주어 성인이 되어 수면무호흡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성장기 아이들은 대부분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혀의 위치가 아랫니쪽으로 쳐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입천장 폭이 좁아져 어금니가 반대로 물리는 부정교합이 나타나는데 결국 얼굴과 구강 구조의 변형으로 기도를 좁게 만들어 수면무호흡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확장 장치를 이용해 좁아진 위턱뼈를 넓혀주면 코로 들어오는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수면무호흡이 치료됩니다.
아래턱이 작고 후퇴되어있는 무턱인 경우에는 아래턱이 성장하도록 틀을 잡아 교정하고 아래턱이 과성장한 주걱턱은 위턱뼈의 성장을 촉진해 치료합니다.
이처럼 성장기에 구강 구조를 바꿔주면 중년의 수면장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하게 코를 골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인 경우에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 수면무호흡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 수면장애를 겪는 증상 중 하나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들이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또는 다리의 통증, 때로는 차갑고 시린 증상과 화끈한 열감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뇌의 도파민 이상이나 철분 부족으로 꼽힙니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녁 때만 되면 도파민의 기능이 떨어지고 아침이 되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뇌에서 도파민이 만들어질 때 철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 철분이 떨어져 있는 분들은 도파민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음으로써 체내 철분을 보충하는 경우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절반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집니다.
둘째, 밤에 스마트폰을 하지 않습니다.
셋째, 수면을 방해하는 술, 커피, 담배 등은 가능한 저녁 시간부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은 자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아름다운 내일을 위해 자신의 수면 생활을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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