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니티 오리지널 씬은 벨기에의 라리안 스튜디오에서 PC용 게임으로 2014년에 발표한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발매된 이후 게임 시스템의 완성도가 높아 대단한 호평을 받았으며 201510월에 버그와 문제점 등을 보완한 인핸스드 에디션을 발매했습니다. 그 인기가 이어져 20165월에 PS4용으로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2PC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고전 RPG 게임을 표방한 게임답게 NPC를 죽여도 게임 진행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자유도가 높은 편이지만 진행에 대한 힌트가 거의 없어 NPC와의 대화나 책을 읽으면서 직접 힌트를 얻어 해결 방법을 알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퀘스트 하나하나가 각각의 스토리처럼 방대하며 게임이 진행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게임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초보자였을 때는 게임 공략법을 찾아가며 진행을 해도 끝나지 않는 퀘스트 때문에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몰라 방황을 하기도 합니다.

 

전투 방식은 최근 게임답지 않게 턴 제 전투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면을 부각하여 액션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기름통을 비롯한 각종 아이템을 활용하면 좀 더 쉬운 전투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런 점들은 최근 게임에 익숙하거나 많은 움직임을 필요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전통 RPG를 좋아하시거나 패드 조작이 능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이 게임의 느린 전투가 매력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시작 시 두 명의 캐릭터를 선정하여 플레이하며 두 명의 NPC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어 최대 4명의 캐릭터를 조작합니다.

캐릭터 4명이라는 한계는 2인이 플레이 하거나 멀티플레이 시에도 적용됩니다.

다른 PS 게임과 다르게 ‘ps’버튼이 아닌 ‘option’버튼을 눌러야 2인 플레이가 됩니다.

게임 초반에는 각각 캐릭터 한 명씩 조작이 가능하며 마을에서 초대한 NPC는 각자 한명씩 조작하거나 한 명의 플레이어가 두 명의 NPC와 함께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게임 중 4명의 캐릭터를 조작하는 중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가하겠다는 표시가 나타나도 멀티 플레이는 불가능합니다.

2인 플레이는 1인 플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화면이 분할되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진행할 때보다 좀 더 빠르게 스토리를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이 분할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책의 내용을 참고할 때 유용할 수 있으며 초반에 돈을 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인 도적질이 쉬워집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낀 점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한 게임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불친절한 설명과 턴 형식의 전투 방식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넓은 지도에서 캐릭터는 정말 느린 속도로 달리며 이동하여 게임의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게다가 방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다른 게임에 비해 두 배 이상이나 되는 플레이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보다는 전통 RPG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꼼꼼하신 분, 그리고 게임의 스토리를 좋아하시거나 게임을 천천히 즐기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이 게임에 매력을 느끼지 않아 거의 하지 않지만 오히려 게임을 잘 하지 않던 와이프는 푹 빠져서 혼자서 즐기고 있을 정도로 묘한 매력을 가진 게임인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