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체험한 소감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청주의 구도심지인 중앙공원 부근에 위치한 공원당을 다녀왔습니다.
공원당은 생활의 달인 559회에서 메밀과 우동의 달인으로 출연했었습니다. 방송에서 멸치로 맛을 낸 육수와 쫄깃한 면을 소개하며 대를 이어서 영업하고 있는 유명한 지역 맛집으로 소개했었습니다.
게다가 구도심지에 있는 식당들은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도 그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을 기대하며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제가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음침한 골목길로 걸어가게 되어 이게 맞는 길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만 지도 어플을 보며 걸어가다 보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도 구도심에 위치한 식당의 묘미겠죠?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 비해 너무 넓은 식당에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손님들이 너무 많다보니 종업원 분들이 정신없이 돌아다니셔서 부르기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메뉴에 어느 것을 먹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소개했던 판모밀소바를 일단 주문하고 어디에서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치즈 돈가스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판모밀소바입니다. 가격은 6,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생각해 본다면 정말 저렴한 가격입니다.
게다가 면도 적은 편이 아니어서 혼자서 충분히 한끼로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기대를 하며 면을 육수에 찍어 먹는 순간, 멸치 맛이 입안에 쫙 퍼졌습니다.
마치 잔치 국수의 진한 멸치 국수의 국물을 들이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멸치 육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일수도 있지만 메밀 육수에서 맛볼 수 있는 진한 멸치의 맛은 어르신들께서는 좋아하시겠지만 대부분의 젊은 분들이 좋아할 맛은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멸치 육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주문한 치즈 돈가스입니다.
일단 우동과 밥을 함께 줘서 양은 푸짐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동 국물은 메밀 육수와 유사하게 멸치 맛이 강한 편이었으나 메밀 육수보다는 맛이 약했습니다.
돈가스로 사용된 고기의 육질은 꽤 좋았다고 생각되며 맛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갔었는지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 맛있게 먹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맛은 있긴 한데 뭔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식당을 나서면서 중앙공원을 한바퀴 돌까 싶어 걸어가는 중에 생각지도 않은 호떡집이 보였습니다.
사진에 나온 입간판처럼 VJ특공대 등 여러 방송에 나온 가게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청주 사람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가판대에서 아주머니께서 분주하게 호떡을 계속 만들고 계십니다.
이미 식사를 마치고 나온 상태라 많은 양을 먹지는 못할 것 같아 호떡 한 개만 구매했습니다.
높은 온도에서 튀기시는지 꽤 두꺼운 종이에 감싸서 주셨는데도 잠깐 지나자 뜨거워서 잡고 있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겉 표면 색깔에 약간 붉은 빛이 감돌아 더욱 맛있게 보였습니다.
뜨거운 것을 참으며 한 입 베어무는 순간 매우 쫀득쫀득하였고 단맛이 강한 고물의 조화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가급적 뜨겁더라도 조금 빨리 드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녹았던 설탕이 굳으면서 호떡이 딱딱해지고 치아 사이에 껴서 먹기에 불편해졌습니다.
그래도 역시 맛은 청주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식당 근처로 우리나라 국보 41호인 철당간이 있으니 함께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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