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그 원인 중 하나는 모유 수유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면 누구든지 섭취하는 칼슘 외에 뼈에 있는 칼슘이 모유로 들어가게 되어 수유를 하면 보통 칼슘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폐경 후에 오는 골다공증처럼 칼슘을 많이 녹여내는 점은 똑같은데 일부 여성에서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칼슘이 너무 과하게 빠져나가면서 칼슘 부족 현상이 지속되어 압박골절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모유 수유를 길게 하면 안 되고 모유 수유를 중단하고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합니다.
골절까지 발생할 정도는 조금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서 회복을 가속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폐경은 골다공증의 가장 강력한 원인입니다.
폐경으로 인한 골다공증은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납니다.
원래 여성 호르몬은 뼈의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폐경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파골 세포로 인해 뼈의 손실이 가속화되는 반면, 골 생성 속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뼈가 감소되고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유방암 또한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방암 항암 치료를 하면서 조기 폐경이 온다든지 폐경 후의 여성이라도 조금 남아 있던 여성 호르몬을 전부 0으로 만들어 폐경 때 오는 골 소실만큼이나 빠르게 골 소실이 오면서 추가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골다공증 위험군에 속합니다.
실제 외국에서 유방암 환자들의 사례를 볼 때 유방암이 있을 때가 조금 더 골절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골다공증의 요인은 스테로이드가 있습니다.
통증 치료나 염증 완화에 쓰이는 스테로이드는 과다 용량을 쓰거나 혹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스테로이드 과다가 골 형성과정에 문제를 일으켜 골다공증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과거 골다공증 약은 효과가 미미한 점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로 치료 효과가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하루, 일주일, 한달에 한 번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구약과 일 년에 한번 또는 6개월에 한번 맞는 주사제가 있습니다.
골다공증 약의 치료 원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비스포스포네이트라는 성분을 이용한 치료입니다.
여성이 폐경에 이르면 골 손실을 일으키는 파골세포는 약 10배 이상 일을 하게 되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가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시켜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일을 하지 못해 생겨난 골다공증은 뼈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약 성분인 테리파라타이드를 사용하여 뼈가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파골세포와 조골세포가 조화를 이뤄 골다공증을 개선합니다.
그러나 골다공증 환자들 사이에서는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나 턱뼈 괴사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동안에 골다공증약을 먹으면 ‘턱뼈가 상한다.’ 아니면 ‘허벅지 뼈에 금이 간다.’는 뉴스들이 상당히 많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대부분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회전율을 너무 떨어트려 바뀌었어야 할 부분이 바뀌지 않고 남아있는 바람에 턱뼈에 화농성 염증이 생겨 골수염과 비슷하게 괴사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골다공증약을 꼭 먹어야 하는 환자들조차도 약을 포기하게 되는데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약이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의 소장에서의 칼슘 흡수를 아주 잘 조절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부족하게 되어 뼈에 나쁘게 됩니다. 그런데 칼슘 흡수가 부족하게 되면 몸에서는 필요한 칼슘을 칼슘의 저장고인 뼈에서 가져다 쓰게 되어 골밀도를 감소시킵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햇빛을 보기 쉽지 않은 현대인은 영양제로 섭취해야 합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D를 하루 800~1,000IU 정도를 복용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1년 내 재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은 일반 골절 환자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습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사람에게 반대편 다리에 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확률은 3배에서 10배가 넘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사람은 3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65세 이상의 여성이나 70세 이상의 남성이면 우선 골밀도를 찍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많은 약재들이 실제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증상이 심하더라도 병원에서 잘 진단받고 합당한 치료를 받게 되면 충분히 여생을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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