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편을 요약정리한 글입니다.

또한 아래 글과도 연관되니 참고하세요.

http://6000kstar.tistory.com/83

 

서구화된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해마다 고지혈증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위험률이 높아지는 혈관 질환들은 무엇보다 대사성 질환들이 동맥 경화를 일으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콜레스테롤증 등이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을 발생시킵니다.

수도관에 녹이 슬고 침전물이 쌓이듯이 점차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게 되는데 이런 동맥경화의 주범 중 하나가 바로 고지혈증입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기름이 아니고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본 영양소입니다.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장기는 입니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LDLHDL 두 개의 지단백으로 나뉘는데 흔히 LDL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LDL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드는 콜레스테롤을 혈액을 따라 조직으로 운반합니다.

그러나 그 운송량이 많아지게 되면 혈관벽에 쌓이면서 혈관을 좁게 하고 혈액 순환을 차단해 결국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킵니다.

 

 

이에 반해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수송하는 수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이로운 기능을 합니다.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데 달려있습니다.

 

끈적한 피를 맑은 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총 콜레스테롤을 주목하기 보다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은 바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에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스타틴 계통의 약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타틴 계열의 약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합니다.

두 번째인 에제티미브 계열의 약제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스타틴 약은 계속 주기적으로 먹어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LDL콜레스테롤이 110인 경우 스타틴 약을 일주일에 두세 번 두세 달 간 복용하면 LDL콜레스테롤이 80 정도로 떨어집니다.

고지혈증의 대표적인 약물인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에서 제거하는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거나 동맥경화반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등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 약은 언제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00mg 미만일 때를 정상이라고 하며 240을 넘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160이상일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낮을수록 좋지만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LDL 수치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젊고 아무 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인 경우 LDL 수치가 160이 넘으면 그 이하로 낮추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중년 이후에 건강한 사람인 경우 130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이 있고 나이가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100 이하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미 혈관에 기름이 끼어서 심장에 스탠트를 삽입했다던지 죽상동맥경화증 등 혈관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LDL 수치를 반드시 70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질환이 한 번이라도 생겼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꾸준한 콜레스테롤 치료가 요구됩니다.

특히 약물 복용의 여부는 혈관 질환의 재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약을 중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뿐 아니라 혈압도 올라가고 당뇨병도 악화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어느 부위에서나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마른 체형에서도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효소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경우동물성 지방이나 칼로리 섭취와 무관하게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고 흡수하는 기전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고지혈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발생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더 적극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제를 써서 고지혈증 치료를 더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고지혈증 약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부작용들이 보고되면서 약물을 복용중이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이 복용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의 약을 먹으면 혈당이 조금 올라갑니다.

혈당이 낮은 정상인은 혈당이 조금 오르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인 경우 당뇨병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틴 계열의 약을 쓰는 이유는 혈당이 조금 올라가서 입는 피해보다 스타틴 계열의 약을 씀으로써 얻는 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에 부작용을 무시하고 쓰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타틴 계열의 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근육통증을 의의로 많이 호소합니다.

이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아프고 쑤신 비특이적인 근육통증을 약품 설명서를 보고 전부 스타틴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또한 스타틴 용량을 높일 때 간효소치가 좀 올라가고 스타틴 용량을 낮추면 간효소치가 덜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약의 단편적인 정보에 의해 흔들리기 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통해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 하나는 바로 중성지방입니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음식을 통해 흡수됩니다.

중성지방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계 덩어리로 복부비만 환자의 피하지방은 모두 중성지방입니다. 중성지방은 물에 안 녹고 둥둥 뜹니다.

탄수화물을 재료로 간에서 합성해 혈액 속 지방으로 남아돌게 되는데 이것이 점차 쌓이게 되면 비만은 물론 LDL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도와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중성지방 농도는 150mg 미만으로 만약 200mg 이상이면 고위험군에 속하게 됩니다.

 

중성지방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바로 식이조절입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식생활법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이조절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음식에 대한 큰 오해가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과일을 맹신한다는 것입니다. 과일은 혈당을 매우 높입니다.

두 번째로 맹신하는 것이 현미입니다.

섬유질도 많고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현미가 백미보다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현미도 많이 먹으면 잉여 성분은 모두 당으로 전환되고 중성지방으로 저장됩니다.

세 번째 맹신이 고구마입니다.

고구마 역시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감자보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역시 혈당이 오르고 중성지방이 올라갑니다.

콜레스테롤의 기본이 되는 음식은 주로 기름진 고기가 많고, 중성지방의 원천은 주로 곡식입니다.

과일 대신에 무, 배추, 오이를 또는 피망, 고추, 양파를 드셔야 합니다.

나물을 적절하게 데쳐서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선, 나물, 달지 않은 야채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동맥 경화는 혈관이 통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피를 만드는 것이 바로 100세 장수의 지름길입니다.

건강 100세를 위해 알아야 할 세 가지 숫자는 나의 혈압 수치, 나의 공복혈당 수치 또는 당화혈색소 수치, 나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이 세 가지에 관심을 갖고 의사 선생님과 잘 상의하며 혈관 건강을 잘 관리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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