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명의 프로그램 중 '입 속의 암, 침샘종양'편을 요약ㆍ정리한 글입니다.

 

침은 먹고 마시고 소화시킬 수 있도록 우리의 몸에서 일상적으로 분비되는 소화액입니다.

침이 만들어지는 침샘이라는 기관에서도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 흔하지 않지만 침샘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그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휴대전화라고 합니다.

 

 

큰 침샘은 제일 큰 침샘인 귀 아래 침샘(이하선), 그 다음이 턱 밑 침샘(악하선), 가장 작은 혀 밑에 있는 설하선으로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얼굴 양쪽에 분포하여 총 여섯 개입니다.

이하선에서 분비된 침은 물 성분이 많고, 아밀라아제 성분이 있어 녹말을 분해해 소화작용을 돕습니다.

악하선에서 분비된 침은 점액 성분이 많고, 감염에 저항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을 분비하며 미각을 느끼는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침샘암이란 두경부암의 일종으로 이 침샘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침샘암의 종류는 약 30여 가지입니다.

침샘암은 전이가 잘 안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암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암은 진행이 느리고, 어떤 암은 재발과 전이도 잦습니다.

따라서 암이 많이 진행됐거나 공격적인 성격의 암일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됩니다.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침샘암은 종종 양성 종양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이 생기면 암일 가능성부터 염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침샘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이하선 또는 악하선 등의 침샘에서 뭔가 단단한 것이 만져지는 것이며 대체로 통증이 없습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는 암이 꽤 많이 진행되어서 신경을 침범하여 손상시킨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하선에는 안면 신경이 지나가는데 안면 신경은 눈을 깜박거리고, 코와 입을 움직이는데 관여합니다.

따라서, 안면 신경에 암이 관여하면 눈을 감을 수 없어 충혈이 잦고, 입술이 아래로 쳐집니다.

 

 

악하선 주변에는 설하신경과 설신경이 있습니다.

암이 설하신경을 누르면 혀를 움직이는데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말을 할 때 발음이 새고 음식물도 흘리게 됩니다.

설신경까지 손상됐다면 혀의 감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침샘암으로 인해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 안면신경의 손상없이 잘 분리해서 떼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악성종양이거나 양성종양이라도 안면신경과 유착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안면신경의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안면신경을 침습한 암인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안면신경을 같이 떼어내고 다른 신경을 가져다 이식하는 안면신경 재건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안면신경 마비는 침샘암의 흔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안면신경은 조금씩 자라기 때문에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침샘암인지의 여부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세침흡인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침흡인검사는 가는 바늘로 병변을 찔러 세포를 채취해 내는 검사법입니다.

종양의 악성 여부는 체취한 세포검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침샘양성종양은 비교적 흔한 병입니다.

침샘암처럼 심각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개의 침샘이 있기 때문에 하나를 잘라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은 수술로 떼어내서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20% 혹은 그 이상으로 악성종양의 빈도가 있기 때문에 종양이 작더라도 그냥 두지 말고, 수술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 제거로 인한 영향은 조금은 있을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갈증을 자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평상피 세포암은 침샘암과 더불어 입속을 공격하는 또 다른 암으로 구강암 중 가장 흔한 암입니다.

 

EBS 명의 입 속의 검은 그림자, 구강암

 

구강암이 발생하는 원인들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흡연과 음주는 확실하게 연관이 됩니다.

또한 구강의 건강, 위생상태와도 관련이 있으며 잘 맞지 않는 틀니 또는 뽀족한 치아가 혀나 다른 점막을 계속 자극하는 만성적인 자극도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우리 구강의 위생상태를 좋게 유지하고 만성적인 자극을 없애는 것이 구강암 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얼굴이 망가지고 생명을 잃을수도 있는 침샘암과 침샘 종양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턱 밑, 귀 밑에 생기는 혹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침샘종양은 아주 흔합니다.

예방하는 방법은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침샘종양은 비교적 잘 치료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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