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BS 한 눈에 보이는 경제 프로그램 중 튤립 한 뿌리가 저택보다 비싸게 팔린 이유는?’편을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자신의 나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대표 상징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로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어서 경제적인 이익도 얻고, 나라의 상징물을 앞세워 국가 이미지 홍보에 사용하기도 하죠.

미국하면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는 에펠탑, 중국의 판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위 나라들처럼 네덜란드하면 풍차와 튤립이 떠오르게 되죠.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 때문에 풍차가 많이 생겼고, 튤립은 네덜란드의 국화로 상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튤립이 한때는 저택보다 비싸게 팔렸다는 사실! 아십니까?

17세기 네덜란드에 튤립에 관심이 많았던 식물학자 카롤루스는 희귀한 튤립 재배 연구를 하여 신비로운 튤립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는 이 튤립을 아주 친한 극소수에게 선물하거나 비싼 가격으로 판매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그 튤립을 갖고 싶어하자 튤립 값은 천정부지로 솟구치게 되었죠.

결국, 1636년에는 튤립 알뿌리 한 개 가격이 1만 길더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 아주 넓은 정원을 가진 저택이 1만 길더 정도에 거래가 됐다고 하니까 얼마니 비쌌는지 짐작이 되시죠?

이처럼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현상을 버블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사람들이 어떤 상품에 투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원래 투기의 성질이 그렇습니다.

일단 투기 심리가 발생을 하면 겉잡을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비싼 값을 치르고 튤립 알뿌리를 샀던 사람들은 튤립을 팔아서 엄청난 부자가 됐을까요?
1637년 튤립버블은 결국 꺼지고 말았습니다.

더이상 이렇게 높은 가격에 튤립을 거래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는 튤립 알뿌리를 가진 사람들이 너도나도 튤립을 팔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살 사람이 없으니 가격은 자연스럽게 뚝 떨어졌습니다.

버블이 꺼지자 튤립에 투기했던 많은 사람들은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에는 버블이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부동산인데요.

부동산 버블을 이야기 할 때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일본의 사례입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 경제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습니다.

무역으로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고 국민 소득이 증가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해진 일본인들은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는데요.

그 결과, 땅값이 엄청나게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1989년 일본 NHK 방송사의 퀴즈쇼에서는 일본 땅을 모두 팔면 미국 땅을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라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땅은 일본 땅보다 26배나 넓은데도 불구하고 정답은 미국 땅의 2였습니다.

 

이처럼 일본 땅은 누가 보더라도 실제 가치보다 어마어마하게 부풀려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거품은 꺼지고 말았고 일본 경제는 그 후유증으로 10년의 장기 불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를 잃어버린 10이라고 부르죠!

이런 버블현상의 가장 큰 문제는 자원이 비생산적인 곳에 쓰인다는 점입니다.

 

 

투기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자원을 생산적인 곳에 사용하기보다 비생산적인 곳인 부동산투기, 주식투기 등에 사용을 하게 되죠.

두 번째 문제는 열심히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로 사람들의 재산이 사라지게 되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악화되어 경제 자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버블현상은 이처럼 개인과 사회를 망가지게 하는 잔혹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버블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사람들의 과도한 욕심이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거품은 언젠가는 사라지게 됩니다.

과도한 욕심도 결국에는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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